영재고 입시에서 서류전형은 다음 기회에 언급하고, 지필고사에 영역에 대한 대비만을 이야기해 본다.(이는 대치동에서 십여 년 이상 지도한 선생으로서 개인적 견해임을 밝혀 둔다.)
먼저 2014년 발효된 ‘선행금지법’이 있다. 이로 인해 영재고 입시에서 수준(예 : 초/중/고등)은 중등 심화가 상한이 되었다. 물론 난이도(예 : 쉬움/보통/어려움)는 별개의 문제이다. 그래서 영재고 입시는 중등 기반 학습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 수학과 과학의 경우를 나누어 생각해 보자.
수학의 경우 중등 수학과 더불어 고등 수학의 경우 ‘수학-상’ 영역이 거의 70% 이상을 차지한다. ‘대수’ 영역인 ‘수학-상’의 이차방정식 이론, ‘근의 분리’ 영역은 반드시 학습하고 능숙해져야 하는 영역이고, ‘기하’ 영역은 중학교 1학년 2학기 ‘작도’와 2학년 2학기 ‘닮음’이 주를 이룬다.(고등 수학에서 ‘기하’ 영역은 현 ‘기하’에서 ‘이차곡선’ 영역이 유일하다.) ‘확률’ 영역도 중등 교과서의 ‘확률’ 영역 심화가 주를 이룬다. 따라서, 앞에서 열거한 중등 수학과 고등 수학 일부 영역에 대한 학습이 충분하다면 영재고 입시에서 수학 부분에 대한 대비는 숙련도의 문제만이 남게 될 것이고, 창의 수학 영역이나 KMO 연계 부분에 대한 고민도 그리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과학의 경우도 수학과 마찬가지로 학습하는 것이 좋다. 권하는 방법은 1~3학년 중등 과학 참고서(되도록 쉬운 개념서가 좋다)를 다독하는 것이 좋다. 문제를 풀거나 필기하는 것보다 수십 번 본다는 목표로 다독하는 것이 핵심이다. 여러 이유가 있지만 보통 3학년이 되며 잊어버린 1, 2학년 과정에 대한 복습과 중등 과학 전체의 유기적인 연합 학습으로 융합형 문제에 대한 대비도 일부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그런데, 선행금지법과 학문의 특성상 과학 영역의 상위 변별력은 물리에서 발생한다. 물론 화학, 생물, 지구과학 영역에서도 문제 수준과 난이도별로 변별력이 발생하지만, 물리만큼 극적이지는 않다. 세 과목은 편차가 크지 않지만, 물리는 편차가 극심한 과목이다. 만약 학생이 대입을 준비하는 경우라면 물리를 선택할지에 대하여 조심스레 조언하지만, 영재고 입시에서 물리는 반드시 일정 수준 이상 준비해야 하는 핵심 과목이라고 말할 수 있다. (물리 학습법은 저번 글을 참고하길 바란다.)
학생 여러분의 영재고 합격을 기원한다.
잔디학원 조한수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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