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11일(월)부터 2024학년도 수시 원서접수가 시작된다. 수험생들은 자신에게 유리한 수시 지원 전략을 수립해야 하고 대학별고사 대비와 수능 공부에 집중해야 한다. 수시 원서접수를 앞두고 지원하고자 하는 모집단위와 대학을 잠정적으로 결정했다면, 수능 공부에 집중하면서 대학별 고사에도 대비해야 한다. 특히, 면접을 치르는 대학에 수시 지원하려는 학생이라면 대학별 고사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 2024학년도 대입부터 자기소개서가 폐지되고, 학생부 대입 반영 항목이 축소돼 면접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졌기 때문이다. 2024학년도 수시 유형별 면접 일정과 대비 전략을 살펴봤다.
도움말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 김병진 소장
대학별 면접 유형, 출제 경향 등 파악
수시 면접은 대학, 전형, 계열, 모집단위 등에 따라 유형이 달라 유의해야 한다. 면접은 대체로 ‘서류 기반 면접’과 ‘제시문 기반 면접’으로 나뉜다. 고려대를 포함한 일부 대학에서는 두 가지 유형의 면접을 모두 실시하거나 전형과 계열, 혹은 모집단위에 따라 특기 확인 면접, 인적성 면접, 외국어 면접, MMI(다중미니면접) 등을 진행하기도 한다. (표 참조)
2024학년도 수도권 대학의 수능 전 면접 일정 및 유형※자료 :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 김병진 소장은 “가장 먼저 수험생들은 수시 모집요강과 학생부위주전형 가이드북, 선행학습 영향평가 결과보고서 등을 통해 지원을 희망하는 대학의 면접 유형을 알아야 한다. 특히 선행학습 영향평가 결과보고서는 면접 유형, 전년도 기출 제시문, 질문 예시, 출제경향, 진행 방식, 평가 기준 등의 정보를 담고 있어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고 말하며 각 면접 유형에 따른 대비 전략에 대해 다음과 같이 조언했다.
서류 기반 면접
학생부 꼼꼼히 숙지 후 예상 질문 만들어 답변 연습하기
가장 많은 대학이 실시하고 있는 ‘서류 기반 면접’은 지원자가 제출한 학교생활기록부, 교사추천서 등의 서류 내용을 바탕으로 진행되는 면접 유형이다. 제출 서류의 진위 여부와 구체적 내용을 확인함으로써 지원자의 전공적합성, 발전가능성, 인성 등의 요소를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서류 기반 면접은 정해진 질문이나 답변이 없는 만큼 제출 서류를 면밀하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보통 학생부 각 항목에 기재된 내용을 중심으로 질문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출결사항부터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까지 항목별로 3개 이상 예상 질문을 만들어 답해보는 방법을 추천한다.
Key Point
해당 대학과 전공을 지원한 이유, 이를 위해 기울인 노력, 고교 생활 중 가장 힘들었던 경험과 극복 방법, 자신의 장단점 등에 대한 답안 역시 미리 구상해 보는 것이 좋다. 이때 간결하고 명료한 표현을 사용하고, 또렷한 목소리, 바른 태도로 자신감 있게 답할 수 있도록 연습해야 한다.
제시문 활용 면접
전공 관련 이슈 정리하고 각 대학 기출 제시문 적극 활용
‘제시문 기반 면접’은 지원 계열 및 전공 관련 제시문을 읽고, 그에 대한 지원자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답변하는 방식이다. 전공 관련 이슈나 동향, 사회적 화두에 관한 내용이 지문으로 출제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사전에 주요 이슈를 파악해 몇 가지 질문을 만든 다음 자신의 논리로 설명할 수 있도록 답변을 정리해 보는 것이 유리하다.
제시문 기반 면접은 기출문제 및 제시문, 출제 의도, 해설, 채점 기준, 모범답안 등이 담긴 선행학습 영향평가 결과보고서나 모의면접 등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
Key Point
지원 대학의 최근 2~3년 기출 문항이나 다른 대학의 기출 문제도 함께 풀어보며 제시문에 다양한 관점의 답을 구상해 본다면 합격의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다중미니면접
논리적 주장 제기와 비판적 사고 위해 스스로 질문하는 연습해야
의학 계열을 중심으로 시행되는 다중미니면접(MMI)은 지원자가 면접실을 순차적으로 이동하며 소규모 면접이 계속 치르는 것이 특징이다. 지원자의 전공적합성, 사고력, 의사소통능력, 인성 등을 세부적으로 평가할 수 있어 대부분의 의학계열에서 선호하는 면접 방식이다.
다중미니면접은 상황 제시 및 제시문 분석이 주로 활용되는데, 상황 제시의 경우 특정 상황을 제시한 후 지원자에게 원인 분석과 판단, 해결방안 등의 질문을 던진다.
Key Point
다양한 상황이 제시되고 지원자의 순간적인 대처 능력이 필요한 만큼 이를 준비할 때 면접관의 입장에서 자신의 주장을 객관적으로 판단하고, 비판적 반론을 제기해 보는 연습이 필요하다.
모든 대학 ‘블라인드 면접’ 실시
면접 관련 안내사항 확인 필수
대입 공정성 강화 방안에 따라 모든 대학은 블라인드 면접을 진행한다.
이에 김병진 소장은 “블라인드 면접은 지원자의 개인정보 및 인적사항을 블라인드 처리한 뒤 치르는 것을 뜻한다. 때문에 수험생들은 면접 당일 교복 착용이 금지되며, 고사실에 입장할 때 수험표 등 자신의 신원을 드러내는 물품을 소지할 수 없다. 이외에도 각 대학마다 상세한 면접 규정을 적용하고 있는데, 이를 준수하지 않았을 경우 평가에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며 사전에 면접 관련 안내사항을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