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여고1]
2023학년도 경복여고 1학년 1학기 중간고사 국어는 선택형 22문항(70점), 서답형 8문항(30점)으로 총 30문항이 출제되었다. 문항 수 자체도 많은 편인데 비문학에서부터 문학, 문법까지 전 영역이 고루 출제되었기 때문에 시험을 준비할 때부터, 시험을 풀 때까지 쉽지만은 아니하였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복여고는 문학, 비문학, 문법 등의 모든 영역이 고루 출제된다는 특징이 있다. 비록 비문학 문제의 경우 지문 하나의 수준으로 크게 부담이 되지는 않는 편이라고는 하지만, 올바르게 대비되지 않으면 최상위권으로 도약하기 어렵다.
문학의 경우 교과서, 올림포스 국어, 3월 모의고사 등 많은 작품이 출제되었는데 다양한 작품이 나오는 만큼 개별 작품의 표현상의 특징은 철저하게 암기한 상태에서 다른 작품과의 비교할 줄 아는 능력을 길러야한다. 특히 이번 시험에서는 고전 시가인 ‘상춘곡’의 마지막 구절인 ‘백년행락’에 빈칸을 뚫어두고 빈칸에 들어갈 알맞은 말을 쓰라는 등의 서답형으로 낸 것으로 보아 개별 작품을 암기할 정도로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어야했다. 또한 5번 문제처럼 본문의 주제와 유사한 것을 찾는 문제도 출제되었는데 이는, 선택지로 주어진 5개의 문학 작품의 주제를 올바르게 파악할 수 있는지 확인하는 유형이었다. 이러한 문제는 처음 보는 작품을 시험 보는 그 자리에서 얼마나 정확하게 분석하느냐 싸움인데, 이를 대비하기 위해선 평소 문학 공부를 철저히 하여 문학 작품에 대한 배경지식을 넓히는 것이 중요하다.
문법영역에서는 교과서 개념뿐만 아니라 ‘올림포스 언어와 매체’ 부교재도 시험범위에 들어갔는데 이중 ‘언어의 특성’과 ‘국어의 특질’ 부분은 따로 정리하지 않았으면 시험을 볼 때 고전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단순 암기에서부터 <보기>를 활용한 적용문제까지 폭넓게 문법 문제가 출제되었기 때문에 문법 영역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가 요구되었다. 또한 서답형 6번, 8번 문제처럼 정답을 서술하는 ‘조건’이 있는 경우에 그 조건을 충족시키지 않아 감점을 당하는 경우가 많아서 평소 내신대비를 할 때 서답형 적는 연습을 해야 했다.
이번 기말고사에서 역시 많은 양의 작품이 시험 범위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는데, 다양한 작품이 나오는 만큼 개별 작품의 표현상의 특징은 철저하게 암기한 상태에서 다른 작품과의 비교할 줄 아는 능력을 길러야한다. 문법은 중간고사 때보다 더 어려운 개념인 형태소와 품사 영역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하루 이틀 공부하는 것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영역이므로 미리미리 문법 공부를 하여 문법에서 발목 잡히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마포고1]
2023년학도 마포고 1학년 중간고사 국어는 선택형 25문항(90점), 서답형 1문항(10점)으로 총 26문항이 출제되었다. 서답형의 경우 1문항밖에 되지 않지만 그 한 문제에 배점이 10점이나 되어 있었다. 따라서 학생들이 시험을 보기 전에 서답형 문제에 대한 부담을 갖고 있었지만 막상 시험에서는 서답형보다는 선택형 문제가 학생들을 많이 괴롭혔다. 학기를 시작하면서부터 부교재로 ‘수능특강 문학’을 사용한다고 했을 때 올해 내신 시험은 예년보다 더 어렵게 출제되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정말 어렵게 출제되었다. 왜 이번 시험이 어려웠던 것일까. 단순히 수능특강 작품이 출제되었기 때문일까? 시험지를 한번 살펴보자.
맨 앞장인 1번부터 5번, 선택형 1번 문제는 문법-음운의 변동, 한글맞춤법이 출제되었다. 문제 자체는 어렵지 않은 편이었지만 단어 하나하나, 나아가 앞뒤 단어의 관계까지 살펴보아야 했기 때문에 시간을 많이 소요했을 가능성이 높은 편이었다. 특히 2번 문제는 개별 단어 수준이 아닌 문장 수준에서의 음운의 변동을 분석해야 했기 때문에 난이도가 더 어려운 편이었다. 이후에는 문학이 출제되었는데 정지용의 ‘향수’와 윤흥길의 ‘종탑아래에서’는 교과서 범위였기 때문인지 크게 어렵게 출제되지는 않았다. 다만 11번 문제가 단어의 사전적 의미를 묻는 문제였는데 배점도 4.2점으로 큰 편이라는 점이 다소 특이하였다. 이후 14번 문제부터 부교재인 수능특강 문학작품이었다. 전체 문항의 반절 정도가 수능특강 문학 작품이 출제되었기 때문에 이를 제대로 대비하지 못했으면 이번 시험이 더욱 어려웠을 것이다.
뿐만 아니라 문제 유형 자체도 (가)~(라)의 작품을 비교하는 문제, ㄱ~ㅁ 중 적절한 것을 고르는 문제 등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유형으로만 구성이 되어 있어서 체감 난이도가 더욱 높았을 것으로 보인다. 수능특강 교재가 고3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것이기에 현재 고1 학생들이 작품을 이해하는 데, 문제를 푸는 데 어려움이 있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마포고 시험에서 고득점을 받기 위해서는 수능특강에 수록된 작품을 얼마나 정확하게 이해해서 실수 없이 정답을 찾아내는가에 있었다. 다음 기말고사에는 중간고사 때보다 더 많은 양의 문학 작품이 시험에 들어가거나 고전 운문 등 해석하기 어려운 작품이 출제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마포고 내신 대비를 하기 위해서는 교과서는 기본이고 부교재인 수능 특강을 철저하게 대비해야한다. 그러지 아니하면 반쪽짜리 대비밖에 되지 않을 것이다.
목동 앞단지 한얼국어논술전문학원 김운식 원장
02-2653-3644~5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