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람고등학교(교장 이준희)를 졸업한 박준영 학생은 서울대학교 사회복지학과에 합격했다. 1점대의 내신을 유지했고 희망 전공 과목인 사회 교과에서 우수한 성적을 받았다. 전공과 관련해 점점 심화해 가는 탐구 모습을 보여주는 학교 활동을 했다. 준영 학생의 성실한 학교 활동과 꾸준한 학습 과정을 알아보자.
박선 리포터 ninano33@naver.com
합격 비결-1점대 내신 유지
준영 학생은 2023 대입 수시전형에서 서울대 사회복지학과에 일반전형으로 합격했다. 연세대 행정학과에는 활동 우수 형으로, 고려대 행정학과에 학업 우수형, 고려대 행정학과에 계열적합형, 고려대 보건정책관리학부에 학교추천 전형으로, 성균관대 글로벌리더학과에 학과 모집으로 모두 합격했다. 준영 학생은 자사고인 한가람고에서 전 과목 내신을 1점대로 유지한 점을 합격의 중요한 요인으로 꼽았다. 또, 사회과학대학에 지원한 상황에서 사회 교과를 내신 1점대 초반으로 우수한 성적을 받은 점도 포함했다.
준영 학생은 학년 간, 과목 간 연결성과 심화성에 주목했다. 준영 학생은 “여러 과목을 수강하며 하나의 주제에 대한 심층적이고 다각적인 이해를 하게 되는 과정 자체가 긍정적인 평가 요소일 것으로 생각했어요. 기본소득과 특수고용노동자를 여러 교과, 학년에서 점차 심화하면서 다루었어요. 예를 들어 생활과윤리 과목에서 특수고용노동자 이슈를 사상가 관점에서 고찰했어요. 그리고 정치와법에서는 판례를 근거를 고찰하는 방식으로 탐구했어요”라고 말했다.
내신 관리-학교 수업이 가장 중요
*준영 학생의 내신 관리 팁 |
가장 중요한 것은 ‘학교 수업’임. -내신 적중이라는 학원의 과대광고에 빠져 학교 수업에 소홀히 하고 방과 후에 학원에 가는 우를 범하지 않기를 바람. 방과 후에는 그날 배운 과목에 대한 복습을 바로 해야 함. -머릿속 기억에 잘 남도록 하는 것이 관건. 3. 모르는 부분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질문하는 태도를 가질 것 -시험 출제자는 학교 선생님이라는 점을 잊지 않도록 함. 4. 고등학생은 시험 기간과 비 시험 기간을 구분해서는 안 됨. -학교 가는 모든 날이 시험 기간이라 생각하고 공부할 것. 5, 절대 잠을 줄이면서 공부하지 말 것. -잠을 줄이고 학교 수업 시간에 졸게 되면 지금까지 한 모든 공부가 수포로 돌아갈 수 있음. |
동아리 활동-융합 인문 사회 동아리
준영 학생은 융합 인문 사회 동아리의 부장으로 활동했다. 복지, 행정, 정치에 관한 토론 주제를 전담해 ‘정의로운 복지정책’, ‘위드코로나 정책’, ‘전직 대통령 사면’에 관한 토론을 이끌었고 특별히 복지정책에 큰 관심과 열정을 보였다. ‘개별국가에 대한 국제기구의 개입’이라는 국제분야 영어 토론에서는 유창한 영어 실력을 바탕으로 UN 평화유지군의 역할 축소를 국제법적 근거를 들어 주장했다.
준영 학생은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주도적이고 민주적으로 진행하려고 노력했다. 주도권 토론을 도입해 토론 그 자체에 관한 관심 역시 드러내고자 했다. 보편적 복지인 기본 소득을 선별적 복지와 비교해 그 효용을 드러내며 계속 전공과 관련한 관심을 나타냈고 영어 능력도 보여주려 노력했다.
선택과목-정치와법, 사회문화
<준영 학생의 선택과목 선정 팁> | |
*국어-언어와 매체 | -표준점수도 화법과 작문보다 높고 문제 풀이 시간도 덜 걸림. -1, 2학년 내신을 성실하게 한 학생이라면 언어와 매체에 대한 기초체력이 상당히 갖추어져 있을 것이기에 꼭 선택해야 함. |
*사회-정치와법/사회문화 | -일반사회가 적성이라 생각해 두 과목을 선택함. -이 두 과목은 23학년도 수능 사회탐구 표준점수 1, 2위를 차지했음. -평소 정치 이슈나 법에 관심이 있는 학생은 정치와법을 선택하면 개념 학습 과정에서 큰 이점을 가질 수 있음. -또, 사회문화는 ‘수’를 다루는 통계 문제가 킬러 문제로 여러 번 출제됨. 따라서 평소 수 감각이 없는 학생은 선택하지 않기를 바람. 사회문화는 암기해야 할 사항이 현저히 적다는 점에서 장점이 있음. |
주제 탐구활동- 리카도 모형 비판(국제경제)
준영 학생은 수행평가로 한국은행 2022년 경제 전망보고서를 기반으로 한 미국의 경제 상황을 발표했다. 경제지표의 추세와 BLS의 CPI의 증가세를 근거로 미국 경제의 성장과 고용 상황의 개선이 이루어지지만, 물가 상승이 수반됨을 증명했다. 이를 완화하기 위해 시행하는 ‘사회복지를 통한 물가 안정책’의 찬반 근거를 조사했고 경제 수학 학습 내용과 관련지어 영어로 논리적인 발표를 했다. 리카도(Ricardo)의 비교우위론을 학습하고 현실 무역의 복잡한 무역 구조에 비춰 이론의 설명력에 의문을 가지고 헥셔 올린 모형을 조사하고 발표하는 과정도 있었다.
준영 학생은 “일반사회와 알성시에 출제된 문제에서 영감을 받아 진행한 탐구 활동이었어요. 비교우위론을 국제경제에서도 중요하게 다룬다는 점을 고려해 한계점과 대안을 제시함으로써 심화 역량을 보여주었어요. 이 과정에서 수학적 개념을 연관 지어 자연스럽게 수리 능력을 드러내고자 했어요”라고 말했다.
후배들에게-“1학년 때는 내신 성적에 집중하세요”
준영 학생은 진로를 결정하지 못한 후배들에게 1학년 때는 내신 성적에 집중하는 동시에 희망 전공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해 보고 관련 활동을 설계하고 진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1학년 때 설정한 희망 전공이 끝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드물기에 대학 단위(전경대학, 공과대학 등)로 희망 전공을 설정해 폭넓게 활동을 진행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준영 학생도 1학년 때는 정치외교학과를 희망했지만 결국 사회복지학, 행정학과로 관심이 전환되었다. 하지만 같은 모집 단위고 전공 적합성 측면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겠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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