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통사가 정말 말도 안되는 점수가 나왔어요. 다른 아이들은 잘 봤나요?” 요즘 가장 많이 받는 질문입니다. 그리고 1학기 중간고사가 끝날때마다 항상 반복되는 현상이기도 합니다. 중학교에서 사회 과목은, 시험 전날 벼락치기 공부로도 충분히 점수가 나오던 과목이었을 겁니다. 그런데 고등학교에서의 사회탐구는 어떠셨나요? 오늘은 대입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잘 모르는, 고등학교 사회탐구 영역에 대해 대략적으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전략적인 대입 준비에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내신에서 사회탐구가 어떤 비중으로 반영되는지 혹시 아시나요?”
대부분의 학교에서 고1은 6~7단위(통합사회3~4+한국사3)의 사탐과목을 배우고 있습니다. 그리고 고2가 되면 문과는 보통 2~3과목 (6~9단위), 이과는 보통 1과목 (3단위)의 사탐 과목을 선택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고3 문과생들은 2~3과목 (6~9단위)을 배우는데 보통 그 중에서 수능 과목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내신에서 사탐 과목의 평균은 보통 6~70점대이고, 어렵게 출제되는 경우 40점대까지 내려가기도 합니다. 그런데 중요한건 문제가 매우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1~2등급 컷은 매우 높게 형성된다는 것입니다. 이는 양극화가 매우 심하다는 것이고, 거꾸로 말하면 사탐을 제대로 대비하는 아이들이 그만큼 적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사탐이 전략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과목이라고 하는건 이 때문입니다.
그러면 여기서 하나 더 질문을 드리고 싶습니다. “교과 전형에서 내신을 반영할 때, 국영수와 사탐의 반영 비율이 다를까요?” 대답은 “NO”입니다. 교과전형에서 내신을 산출할 때는 해당되는 모든 영역의 과목을 ‘단위수’를 기준으로 합산하게 되어있습니다. 그리고 단위수를 기준으로 할 때 탐구 영역의 비중은 정말 높습니다. 물론 종합전형에서는 정성평가를 하기 때문에, 전공하고자하는 과목의 점수를 높이 평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종합전형에서도 국영수과사의 과목을 모두 반영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사탐만 잘한다고 해서 대입 결과가 좋아지는 것은 아니지만, 사탐을 소홀히 여기고는 절대 수시에서 좋은 결과를 얻어내기 어렵습니다. 이는 문과 뿐 아니라 이과 학생들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수능 최저, 어떤 과목으로 맞추실 생각이신가요?”
문과생들이 수시전형에서 최저등급을 맞출 때는 당연히 사회탐구 영역을 넣어서 전략을 짜야 합니다. 물론 국,영,수가 안정적으로 잘 나와서 최저를 맞추는데 걱정이 없는 상황이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만, 대부분의 수험생은 그렇지 못한 상황일 겁니다. 물론 사탐이라고 해서 쉽게 등급이 나오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국영수에 비해 적은 노력으로도 높은 등급이 나올 수 있다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자신의 성향에 잘 맞는 과목을 선택하고, 2학년 겨울방부터 수능까지 1년만 꾸준히 노력하면 충분히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사탐의 표준점수가 얼마나 높은지 아십니까?”
정시는 보통 표준점수로 반영을 합니다. 사탐 1등급의 표준점수는 보통 65~70점에서 형성됩니다. 어렵게 나온 시험에서는 70점이 넘기도 하구요. 정시에서는 사탐 2과목의 표준점수를 더해서 반영을 하기에, 130점을 넘어가는 일도 많습니다. 작년 수능에서 국어 1등급 표준점수가 126점, 수학 1등급 표준점수가 133점이었던 것을 비교해 보면 얼마나 큰 점수인지 이해할 수 있으실 겁니다. 게다가 영어가 절대평가로 전환된 이후, 정시에서 사탐의 반영 비율 역시 매우 높아졌기 때문에, 사실상 정시에서는 사탐에서 반드시 좋은 점수를 얻어야만 합니다.
이처럼 내신, 수능최저, 정시 전형 모두에서 사탐은 매우 중요한 포지션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많은 학생들과 학부모님들은 여전히 사탐을 단순 암기과목으로 생각하며, 다른 것이 바쁘다는 이유로 뒤로 미루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회탐구는 신경 쓰는 만큼 점수가 나오는 과목입니다. 공부시간을 확보하고, 제대로 준비해주세요! 사탐은 그 어떤 과목보다 빠르고 확실하게 전략과목이 되어드릴 것입니다.
SR사회탐구학원
황 나리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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