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학년도 노원도봉 수시 합격생-김지성 학생 (서울대학교 자유전공학부 합격/ 청원고 졸업)
문·이과를 넘나드는 융합형 인재로의 성장, 꿈을 위해 자유전공학부에 입성 !
김지성 학생(청원고 2023년 졸업)은 2023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서울대학교 자유전공학부(지역균형), 고려대 물리학과, 연세대 경제학부, 고려대 자유전공학부, 중앙대·한양대 약학부까지 문·이과 전공을 넘나들며 지원했고, 모두 합격증을 받아냈다. 내신 1등급 초반의 성적에 수능에서도 수학(미적분), 과탐, 사탐에 응시하며 자신의 꿈을 향해 소신껏 학교 활동을 해왔다. 김지성 학생의 탐구역량과 삶의 경험·가치에 대한 존중이 담긴 학교 활동을 살펴봤다.
<표1> 2023학년도 수시지원 대학
<표2> 학교 내신 등급과 수능 성적
<표3> 학교 주요활동 내용
<진로 스펙트럼>
“철학자와 윤리학자가 되는 꿈을 향해 묵묵히 늘 탐구하는 자세 견지”
김지성 학생은 ‘철학자’이자 ‘윤리학자’가 되는 것이 꿈이다. 특별한 계기는 없지만, 살아온 인생에서의 경험이 모여 ‘철학’이라는 목표를 가리키고 있다는 생각에서다.
“초·중학교 때는 과학자가 되고 싶었는데, 특히 물리를 좋아했어요. 고등학교에 진학할 무렵에는 물리뿐만 아니라 심리에도 관심이 생겼지만, 1-2학기 때 철학책을 접하고서 진짜 원한 것이 철학과 관련되어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2학년 때부터는 윤리학을 연구하고 싶다는 꿈을 추가로 갖게 되었습니다.”
철학의 매력을 느끼게 해준 책으로는 ‘철학적 시 읽기의 즐거움(강신주)’지만, 진로 결정에 가장 영향을 준 책은 ‘정의란 무엇인가(마이클 샌델)’였다. “정의란 무엇인가에서는 공리주의, 자유지상주의 등 여러 사상을 소개하고, 모병제와 같은 사례를 들어 사상의 장단점을 분석합니다. 후미에는 저자의 입장을 얘기하는데, 가장 흥미로웠습니다. 철학자로서 생각을 어떻게 펼칠 수 있는지 알게 되었으니까요.”
<내신 관리>
“과목별 공부는 과목 수업 시간에, 방학에도 야간자율학습 (정독반)을 적극적으로 활용”
김지성 학생은 과목별로 수업 시간에 충실할 것을 조언한다. 4단위 과목인 2학년 탐구 과목과 국어 영어 수학은 수업 시간만 잘 활용해도 최소 주 4시간씩 확보가 되기 때문이다.
청원고의 야간자율학습 (정독반)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학원 시간 제외하면, 수업이 끝나는 오후 3시부터 밤 11시까지 정독반에서 공부했고, 주말에는 아침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방학 중에도 아침 8시에 등교해서 밤 11시까지 공부했어요. 시험 기간이 아닐 때는 수학, 과학 탐구 학습에 각각 50%씩 투자했고, 시험 기간(시험 전 3주)에는 영어, 사회탐구 등 암기가 필요한 과목에 80% 정도의 시간을 할애했습니다.”
과목별 학습 방법도 덧붙였다. 수학은 자연스럽게 공식이 유도될 정도로 반복해서 연산 속도와 정확도를 높였고, 영어는 문장 구조와 문법에 빠르게 익숙해진 다음 단어 암기량을 늘려 독해 능력을 키웠다. “탐구 과목은 사회, 과학 상관없이 과목마다 요구하는 역량이 다릅니다. 처음에 개념부터 근본적인 사고법까지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 중요해요. 그리고 수능을 준비할 때는 문제 풀이 방법론을 연구해서 더 빠르고 정확하게 풀이하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학종 대비 1. 세특 관리>
“세특 관리의 핵심은 수행평가에 최선 다하기 + 활용을 통한 탐구 기록”
김지성 학생은 교과 세특 관리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수행평가에 열심히 참여하기’라고 단언한다. 따로 보고서를 작성해서 제출하는 것은 드물고, 대부분 수행평가 내용을 잘 활용해서 세특이 채워지기 때문이다.
교과별 다양한 활동 기록이 채워졌지만, 김지성 학생은 화법과작문 과목에서 ‘사물윤리’를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으로 꼽았다. “고등학생으로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구상해낸 ‘윤리적 문제 해결 방법론’ 중의 하나였습니다. 고민하던 중 아리스토텔레스의 이론과 벤담의 이론, 그리고 칸트의 이론 각각에서 영감을 얻어 구상한 것이 사물윤리인데, 적극성과 창의성의 측면에서 좋게 평가될 수 있는 요소가 있었고, 이는 세특에 기록되었습니다.”
<학종 대비 2. 구술면접>
“제시문 면접, 자신의 답변에 확신 있게, 명확한 근거 제시가 중요”
김지성 학생은 서울대 지역균형 면접은 평소 정직하게 공부했던 습관(복습을 통해 배운 것은 완전히 체득하겠다는 의지)이 도움이 되었다며 대학별 면접에 대해 솔직한 의견도 덧붙였다. 연세대 경제(추천형), 고려대 물리(계열적합형), 고려대 자전(학업우수형)은 제시문 면접을 봤다.
“가장 기억에 남는 면접은 고려대 이공계열 (계열적합형)이었어요. 1번 문제는 지문으로 ‘별 헤는 밤’을 주고 떠오르는 수학적 개념을 설명하는 것이었습니다. 너무 난해했습니다. 이에 대한 답에 따라 다음 문제의 답이 달라지기 때문에 신중해야 했고, ‘별 하나에..~ 별 하나에..~’ 부분을 근거로 일대일대응 함수가 생각난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나 함수 외에도 집합 등의 방식으로 문제를 풀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이렇게 여러 답이 나올 수 있을 때는 무엇보다 자신의 답에 확신 있게, 명확한 근거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후배를 위한 조언>
“무조건 대세가 아니라, 자신만의 입시를 준비하는 주도력이 필요합니다”
김지성 학생은 수많은 입시 정보와 흐름에서 오로지 자신만의 진로와 입시 준비를 위해 노력했다. 무조건 입시 대세를 따라가기엔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판단에서다.
“주체적으로 나만을 위한 입시 정보를 모으며 나아가세요. 이렇게 빠른 입시 변화, 전형마다 대학마다 다른 입시 정보의 홍수 속에서 입시를 준비한다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오히려 이런 상황일수록 정직하게 자신의 역량을 쌓고 소신껏 나아가는 주도력이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지금 바뀌는 것은 입시 체제이지, 결코 사람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내가 준비되어 있다면 어떤 방식이든지 나만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 테니까요”
“급변하는 입시, 두려움이 아닌 기대와 함께 나아가세요”
스스로 문·이과 통합입시의 최대 수혜자 중 한 명이라고 말하는 김지성 학생은 문이과 통합 과정으로 인해 문 이과의 장벽을 넘나들며 자유롭게 학습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문과나 이과 중 하나를 선택해서 정해진 커리큘럼만 따라가야 했다면 감히 과감한 도전과 누구도 걸어본 적 없는 길을 개척하는 성취감도 느끼지 못했을 겁니다. 나의 의지와 상관없이 입시 체제와 방향을 계속 변화합니다. 입시를 앞둔 학생으로서 최선은 변화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새로운 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더 나은 결과를 끌어내는 것입니다. 후배 여러분, 두려움이 아닌 기대와 함께 나아가길 바랍니다.”
김 지성 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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