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새학기가 시작하고 4월말 정도 시기에 고1 학생들의 첫 중간고사 일정이 잡혔다. 고1 학생들의 1학기 첫 성적은 실제 고교 3년 동안의 자신의 성적을 좌우하는 지표가 될 확률이 큰 만큼, 첫 중간고사는 정말 학생 본인이 할 수 있는 모든 방법과 노력을 동원해 자신의 최대치의 성적을 끌어올리려 노력해봐야 한다. 특히 많은 일반고에서 내신이 3점대가 들어가는 순간, 자신이 원하는 흔히 ‘인서울권 대학’ 진학에 힘들어지기 때문에, 최대한 2점대 내신 안으로 들어가도록 관리를 할 수 있어야 한다. 그 중, 내신 영어의 경우 학생 스스로 영어에 자신이 있는 상황이 아니라면, 특히 모의고사 점수와 자신의 문법실력 편차가 클수록 영어 내신 학습에 투자한 시간대비 본인이 원하는 성적을 받기 힘들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첫 중간고사를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1. 학교수업을 충실히 들어야 한다.
너무나 당연한 말이지만 내신시험의 출제자는 학교 선생님이다. 아무리 학원에서 많은 자료와 수업을 제공한다 할지라도, 학교선생님의 수업이 메인이어야 하고, 학원에서 제시하는 자료의 경우 이를 백업하는 용도로 생각해야 한다. 간혹 학생들이 단순히 학원에서 주는 자료와 단순히 지문 통암기를 통해 시험을 볼 요량을 생각하지만, 지문을 통암기한다는 것이 시험기간동안 얼마나 많은 시간을 그리고 타과목 학습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지 첫 중간을 대비해보면 알 것이다. 따라서 학교 수업을 충실히 듣고, 암기를 하는 부분도 중심문장 위주로, 문법이 나올 수 있는 포인트 위주로 학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2. 변형문제를 풀기 전, 지문을 제대로 숙지하자
학교 내신은 모의고사 시험과 달리, 해당 시험범위를 제시하고 그 시험범위의 지문을 가지고 문제를 출제한다. 즉, 모의고사는 처음 보는 지문을 얼마나 빠르게 독해하느냐의 싸움이라면 내신영어의 경우, 해당 지문을 얼마나 깊이있게 이해했는지를 묻는다. 따라서 해설지를 대충읽고, 대략적 내용만을 숙지한 채 중학교때처럼 문제를 양치기하는 식의 공부법으로 접근한다면 필패할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시험범위의 지문을 아주 꼼꼼하게 분석하는 것이 우선이다.
분석하는 방법은 ‘1)지문의 주요 문법포인트 정리 + 2)지문의 내용정리 + 3)어휘 및 빈칸정리’가 주요 골자이다. 우선 문법포인트 정리는 학교에서 설명해주시는 중심 문법요소 위주로 해당 시험범위의 문장에 나와있는 포인트를 분석하면서, 반대로 시험문제를 출제 할 것을 예측해보는 것이다. 가령, 수동태로 쓰인 문장을 선생님께서 강조하신다면, 수동태와 능동태를 구분하는 방법을 학습하고 실제 시험문제가 어떤 식으로 출제될지 예측해보는 것이다. 두 번째 지문의 내용정리 경우, 1)전체적인 이글의 주제가 무엇인지와 내용요약 2)문장별 유기적 흐름, 즉 왜 첫문장 다음에 해당문장이 왜 나왔는지를 지시사, 연결사 등을 활용하여 생각해보고, 일반론을 제시 후 구체적인 예시를 제공한다거나 사람들의 통념을 제시후 반박해 나가는 논리인지 등을 따져보며 학습해야 한다. 이를 통해, 객관식에서 출제될 문장삽입이나 순서 문항을 예측해볼 수 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어휘 및 빈칸정리는 글의 흐름을 통해 반의어가 들어간다면 논리적으로 글의 통일성을 방해하는 것들을 예측해보고, 주제나 핵심 문장 위주로 빈칸이 출제 될 것도 예측해 보는 것이다. 또한 모르는 어휘도 반드시 따로 작성해 정리하고 암기하는 것이 필수이다. 이런 지문 분석을 하고 적어도 5회독을 했을 때만, 변형문제를 풀어보고 이를 통해 자신이 생각하지 못한 방향에 대해 점검하는 것이 마무리 단계이다.
3. 주관식은 어떻게?
중학교 때 문법을 정리하고 서술형 연습을 했던 친구들은 한글 해석을 보며 거꾸로 영작해 보는 연습을 추천한다. 가장 좋은 것은 제시한 단어가 없이 한글 해석본만을 보고 영작하는 것이지만, 필요한 경우 스크램블 유형이 있는 워크북을 활용해 문장을 연습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교과서 포인트 문법을 중심으로 해당 문법을 정리하고 그 문법이 활용된 문장이면서 글의 중심소재와 연결된 문장을 위주로 연습하는 것이 좋다. 만약 본인이 영어가 약한 친구들이라면 현실적으로 ‘암기’밖에는 답이 없다. 다만 암기를 해야 할 문장들이 어느정도 정해져 있기 때문에, 해당 문장 위주로 암기를 먼저하는 것을 추천한다.
이제 중간고사가 한 달 남짓 남은 상황에서 학교생활에 적응하고 각종 수행 및 학교 활동으로 고1 학생들의 생활이 바쁘겠지만, 활동에만 절대 매몰되어서는 안된다. 갈수록 수시에서 학교내신 성적의 위치가 중요해지고 있는 만큼, 첫 중간고사의 성적이 쉽게 바뀌지 않음을 반드시 명심하고 첫 중간고사를 제대로 준비하길 바라는 마음이다.
장 희철 원장
장민준영어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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