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상은 피부가 찢어져서 생긴 상처를 말한다. 일상생활에서 흔하게 발생할 수 있다. 날씨가 따듯해지면서 야외활동이 많아지면 열상으로 내원하는 사람들이 많아진다. 특히 어린아이들은 눈깜짝할 새에 달리거나 넘어져서 열상을 입을 수 있다. 얼굴, 팔, 다리 등에 열상을 입는 경우가 많은데 적절하게 치료하지 않으면 피부에 흉터를 남길 수 있다. 열상치료 흔적으로 피부색이 변하는 색소침착이 생길 수도 있다. 얼굴처럼 잘 보이는 곳에 위치한 흉터 및 피부 변색은 지속적인 스트레스로 작용할 수 있다. 특히 어린아이들의 경우 성장하면서 흉터도 함께 커질 수 있으니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열상이 생기면 가능한 빨리 봉합수술을 받는 것이 좋다. 하루를 넘기지 말아야 한다. 찢어진 상처는 빠르게 봉합수술을 해줘야 피부재생 속도를 높일 수 있고 흉터를 최소화 할 수 있다. 찢어진 피부층을 봉합하지 않으면 상처부위에 딱지가 앉게 되고 딱지 아래에서 피부조직이 자라나 빈 공간을 채우면서 흉터가 되기 때문이다. 표피층(겉피부)만 찢어졌다면 굳이 봉합을 하지 않아도 되지만 진피층까지 열상을 입었다면 봉합을 하지 않을 경우 찢어진 상처의 크기만큼 영구적인 흉터가 생길 수 있다.
봉합수술을 한다고 흉터가 생기지는 않아
봉합수술을 하면 실밥 자국의 흉터가 더 크게 생길 거라고 오해하는 경우가 있다. 실밥 흉터가 남는 경우는 피부를 잡아 당겨서 봉합하거나 두꺼운 실을 사용하고 실밥제거를 늦게 했을 경우이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머리카락 두께 정도의 얇은 실로 봉합하고 실밥을 가급적 빨리 제거해 실밥자국을 최소화해야 한다.
봉합을 할 때에도 환자의 피부 상태, 상처 크기 등을 정확히 파악하고 이에 맞게 봉합해야 한다. 또한 피부 각 층들(근육층, 지방층, 피부층)이 어긋나지 않게 섬세하게 봉합해야 각 층들이 눌러붙거나 안 쪽으로 말려들어가는 것을 최소화 할 수 있다.
열상 상처를 흉터없이 치료하기 위해서는 미용적인 부분까지 고려한 해당 임상 경험이 풍부한 병원을 찾는 것을 추천한다. 열상치료 후 흉터가 남는다면 이 흉터를 제거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시간과 비용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한강수병원 박양서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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