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ta-cke-="Rich text editor, editor1, Press ALT 0 for help">Rich text editor, editor1, Press ALT 0 for help
의대·치의대·수의대, 간호대, 약대 등 의학계열 전공을 목표로 한다면 어떤 책을 읽는 것이 도움이 될까? 서울대학교는 입학 웹진 아로리를 통해 해마다 지원자들이 가장 많이 읽은 도서를 분석해 공개하고 있다. 이중 서울대 의학계열 단과대별(간호대학, 수의과대학, 약학대학, 의과대학, 치의학대학원) 지원자들이 많이 읽은 도서 중 일부를 소개한다. 이 책들은 의학계열 뿐 아니라 분야를 막론하고 한 번쯤 꼭 읽어볼만한 책이기도 하다.
자료출처 : 서울대학교 입학본부 입학 웹진 <아로리>, 각 출판사 서평 참조
책 이미지 출처 : 인터파크 도서
나는 간호사 사람입니다
저 : 김현아
<나는 간호사 사람입니다 : 단 한 번의 실수도 허락하지 않는 삶을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출판사 쌤앤파커스)는 외과중환자실 간호사로 21년간 환자들을 돌보며 쉼 없이 달려온 한 간호사의 절절한 고백이자 용기 있는 외침이다. 전국을 울린 ‘간호사 편지’의 주인공으로, 간호사 김현아가 고백하는 아름답고도 슬픈 이 땅의 간호사들 이야기를 담고 있다.
책 속의 책 _ 본문 중에서
아직 경험 없는 신규 간호사의 조그만 실수가 얼마든지 환자의 목숨을 위태롭게 할 수 있다는 사실을 나는 경험에서 배웠다. 그 치명적인 실수를 다시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는 다른 간호사들이 대신 막아내야 했다. (중략) 간호사도 사람이다. 사람이니 한계가 있다. 그 한계는 사람의 목숨이 달린 일이다. 단지 혼내는 것만으로도 부족해 온몸을 불살라 ‘활활 태우는’ 일만이 간호사가 환자의 목숨을 지키는 방법이라는 것을, 사람들은 알고 있는 걸까. - 64~65쪽
수의사가 말하는 수의사
저 : 이학범
<수의사가 말하는 수의사 Episode 2 : 23명의 수의사들이 솔직하게 털어놓은 수의사의 세계>(출판사 부키)는 <수의사가 말하는 수의사>의 개정판이다. 동물병원, 수족관과 동물원, 한국마사회, 야생동물구조센터, 농림축산식품부, 대학 연구소, 국제기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는 23인의 전·현직 수의사가 일과 일상, 보람과 애환을 진솔하고 생생하게 들려준다. 또한 공중방역수의사, 동물 전문 치과·안과 병원, 동물복지지원센터, 수의 전문 변호사 등 초판에서는 다루지 못했던 다채로운 직업군을 업데이트했다.
책 속의 책 _ 본문 중에서
수의사들은 이렇게 바쁜 와중에도 틈틈이 많은 양의 공부를 해야 한다. 병원을 찾는 동물이 개와 고양이뿐만 아니라 거북, 햄스터, 고슴도치, 이구아나, 토끼, 기니피그, 카멜레온, 다람쥐, 새, 악어, 뱀 등 너무도 다양하기 때문이다. 이들은 각각 해부 생리학적 특성과 치료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수의사들은 하루 일과가 끝난 뒤에도 각종 서적과 논문을 들여다보고 자비를 들여 국내외 세미나에 참석한다. 한 수의사는 자신이 “인공지능 컴퓨터가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까지 할 정도다. - 58쪽
숨결이 바람될 때
저 : 폴 칼라니티 역 : 이종인
<숨결이 바람 될 때 : 서른여섯 젊은 의사의 마지막 순간>(출판사 흐름출판)의 원제는 <When Breath Becomes Air>이다. 서른여섯, 전문의를 앞둔 신경외과 레지던트 마지막 해 폐암 4기 판정을 받았다. 이 책은 신경외과 의사로서 치명적인 뇌 손상 환자들을 치료하며 죽음과 싸우던 저자가 자신도 폐암 말기 판정을 받고 죽음을 마주하게 된 마지막 2년의 기록을 담은 책이다.
책 속의 책 _ 본문 중에서
신경외과의는 정체성이라는 혹독한 용광로 속에서 일한다. 모든 뇌수술은 필연적으로 인간의 본질인 뇌를 조작하며, 뇌수술을 받는 환자와 대화 할 때에는 정체성의 문제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 거기에 더해 뇌수술은 대개는 환자와 그 가족에게 인생에서 가장 극적인 사건이며, 그래서 인생의 중대한 사건들이 그렇듯 커다란 영향을 끼친다. 이처럼 결정적인 전환점에서 요점은 단순히 사느냐 죽느냐가 아니라 어느 쪽이 살 만한 가치가 있는가이다. - 95쪽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
저 : 올리버 색스 역 : 조석현
따뜻한 시선을 가진 의학계의 시인 올리버 색스가 임상의학을 다룬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출판사 알마)의 원제는 < The Man Who Mistook His Wife for a Hat>이다. 총 4부 24편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으며 1부와 2부에서는 주로 뇌 기능의 결핍과 과잉에 초점을 맞추었으며 3부와 4부 에서는 지적장애를 지닌 환자들에게 발견되는 발작적 회상, 변형된 지각, 비범한 정신적 자각 등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책 속의 책 _ 본문 중에서
루리야는 자제츠키가 게임할 수 있는 능력을 완전히 상실했지만 ‘생생한 상상력’만큼은 조금도 손상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중략) 그는 자신이 무엇을 잃어버렸는지도 몰랐다. 아니 자신이 무엇인가를 잃어버렸다는 사실조차 몰랐다. 하지만 그 둘 중 어느 쪽이 더 비극적일까? 둘 중 누가 더 지옥 같은 상황에 처한 것일까? 상황을 알고 있는 쪽, 아니면 아무것도 모르는 쪽? - 39쪽
아픔이 길이 되려면
저 : 김승섭
<아픔이 길이 되려면(정의로운 건강을 찾아 질병의 사회적 책임을 묻다)>(출판사 동아시아)은 사회역학자 김승섭 고려대학교 보건과학대학 교수가 집필한 책이다. 이 책에서 사회적 관계가 인간의 몸에 질병으로 남긴 상처를 해독하는 학문인 사회역학의 눈으로 질병을 바라보며 사회가 어떻게 우리 몸을 아프게 하는지, 사회가 개인의 몸에 어떻게 반영되는지를 사회역학의 여러 연구 사례와 함께 이야기한다.
책 속의 책 _ 본문 중에서
사체절도에 대한 두려움이 사회에 만연하던 시기에, 부유한 사람은 죽음 이후에도 안전한 시간을 보장받을 수 있었습니다. 훨씬 더 단단하고 열기 어려운 비싼 관을 구입했던 것이지요. (…) 그러나 해부용 시체가 가난한 사람들의 몸이었던 현실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19세기 영국을 기준으로 당시 의과대학에서 해부학 실습에 사용되었던 시체의 99퍼센트 이상이 가난한 사람들을 수용하던 구빈원에서 나온 것이었으니까요. - 52~53쪽
위대하고 위험한 약 이야기
저:정진호
<위대하고 위험한 약이야기>(출판사 푸른숲)는 ‘질병과 맞서 싸워온 인류의 열망과 과학’을 부제로 약이 없어 고통받던 시절부터 평균수명이 80세를 바라보는 현재까지, 죽음과 질병에 맞서 싸워온 인류의 열망이 ‘약’으로 꽃피운 이야기를 과학자의 시각으로 풀어낸 책이다.
책 속의 책 _ 본문 중에서
<위대하고 위험한 약이야기>는 약을 소재로 썼지만 죽음과 질병을 막으려는 간절한 바람이 미신에서 과학으로 진화해온 이야기이기도 하다. 수천 년 전에 미신으로 여겼던 것이 현대에 와서 과학으로 입증되기도 하고, 21세기에 등장해 과학이라고 여겼던 것이 거짓으로 밝혀지기도 한다. 우리가 믿는 사실이 언제든 틀릴 수 있다는 말이다. 하지만 질병의 고통을 없애고 더욱 행복하게 살고자 하는 인류의 열망과 과학을 향한 끝없는 호기심만은 변하지 않을 것이다. - 〈서문〉 중에서
인수공통 모든 전염병의 열쇠
저 : 데이비드 쾀멘 역 : 강병철
<인수공통 모든 전염병의 열쇠>(출판사 꿈꿀자유)는 세계적인 과학저술가 데이비드 콰먼의 책이다. 인수공통감염병(조류독감, 사스, 에볼라, 메르스, 용혈요독증후군 등 동물의 병원체가 인간에게 건너와 생기는 병)이 우리에게 얼마나 큰 문제가 되고 있는지, 왜 완전히 정복할 수 없는지, 이대로 가면 어떤 파국이 기다리고 있는지, 파국을 피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책 속의 책 _ 본문 중에서
왜 듣도 보도 못한 새로운 질병들이 특정한 시점에, 특정한 장소에서, 특정한 방식으로 나타날까? 왜 다른 곳에서, 다른 방식으로, 다른 시점에 나타나지 않을까? 이런 병들은 과거보다 더 자주 나타나는가? 우리는 어쩌다 이런 병들을 끌어낸 것일까? 또 다른 무시무시한 전 세계적 유행병을 겪기 전에 이런 경향을 바꾸거나 최소화할 수 있을까? 이 행성에서 함께 살아가는 다른 모든 감염된 동물종에게 무서운 해악을 끼치지 않고 그렇게 할 수 있을까? 동물이 없다면 인수공통감염병도 없다. 그러나 다시 강조하건대 동물이 없다면 지구는 더 이상 살아 있는 별이 아니다. - 54쪽
입속에서 시작하는 미생물 이야기
저 : 김혜성 / 출판사 : 파라북스
입속 문제의 원인이 미생물에 있다면 구강 관리의 답도 거기에서 찾아야 한다. 이 책의 저자는 우리가 칫솔질을 하는 이유도, 치과에 가서 스케일링을 받는 이유도, 가글액이나 항생제를 쓰는 이유도 모두 미생물 관리에 목적이 있다는 사실을 지적하면서, 목적에 맞는 효과적인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또 프로바이오틱스를 비롯한 구강 관리에 효과적인 생약 성분들도 소개한다.
책 속의 책 _ 본문 중에서
항미생물 제제를 사용해야 할 때에도 가능한 먹는 것은 마지막 선택이어야 한다. 장 미생물 때문이다. 우리가 먹는 항균제는 장에서 흡수되어 혈관을 통해 전신으로 돌다가 문제의 장소에 도달해서 세균을 공격한다. 그런데 예컨대 입에 염증이 있어 항균제를 먹는다면, 항균 물질 배달과정에서 장 미생물에 치명적인 타격을 줄 수 있다. (중략) 가장 좋은 방법은 국소적으로 해결하는 것이다. 연고와 구강 가글액을 이용하는 방법이다. - 〈5장. 입속 미생물 관리〉 중에서
▒ 서울대학교 단과대학별(의학계열) 지원자들이 가장 많이 읽은 도서 3권(2021~2022학년도)※ 출처 : 서울대 아로리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