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중학생의 입시준비를 위한 영어학습 맥락 찾기

지역내일 2022-12-23

예비 중1 학생들은 중학교에 진학하기 전 ‘과연 어떻게 영어를 준비해야 할까?’

예비 중1 학생들이 시행착오 없이 대입까지 이르는 긴 입시여정을 무사히 마치려면 어떻게 입시 영어를 적응하며, 정복할 수 있는지 그 방향성을 제시하고자 한다.

예비 중1 영어의 핵심은 아카데믹 학습에 적응하는 것

예비 중1 학생들에게 가장 시급한 것은 ‘아카데믹 영어수업’에 대한 적응력이다. 기존에 자녀들이 해오던 영어 학습이 회화 패턴과 흥미위주의 ESL 스타일이었다면 이제 서서히 아카데믹한 영어 학습 방식에 적응하도록 해야 한다. 표현 중심의 중1, 고1 교과서를 살펴보면 회화 지문을 듣고 본문을 읽은 후 자신의 생각을 영작하고 모둠 토론 과정에서 다시 발표하는 ESL 학습을 지향하고 있다. 사실 별로 어려워 보이지도 않고 오히려 학교 내신이나 수능영어와는 동떨어진 느낌을 준다. 실제 학교에서 출제되는 문제들은 어떠한가?

입시경쟁이 치열한 목동지역에서 교과서에 나오는 길어봤자 6~8단어 정도의 문장들을 외워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는 중학교는 이젠 없다. 중2 내신문제에도 학년별 커리큘럼을 넘어서는 문제들이 수두룩하고, 이런 현상은 고학년으로 갈수록 심화된다. 학교에서 배우는 학습방향과 실제로 학생들이 풀어야하는 문제들 사이의 괴리감은 너무나도 크다. 따라서 예비 중학생들은 한국식 입시영어 공부를 병행하고 적응해야 할 때가 되었다. 겨울방학 지금이야말로 입시영어의 기틀을 다지는 전환기로 삼아야 한다.


영어의 시작은 어휘로부터

이제부터 치러야 할 시험이 학교시험이든 수능영어든 TEPS같은 고난도 인증시험이든간에 고득점 전략의 선결과제는 ‘탄탄한 어휘력이 뒷받침 되어 있는가’ 이다. 지금껏 동화책이나 회화에 나오는 표현들을 오로지 감각적으로 이해하고 감으로 문제를 해결했다면, 오늘부터 30개씩이라도 실제 출제 빈도가 높은 아카데믹 영단어부터 암기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특히 많은 중학생들이 영단어를 제대로 읽을 줄 모른다는 사실도 간과해선 안 된다.

중등수준 이상으로 영어실력을 다져놓았거나 외국유학을 다녀온 자녀들이 아니라면 지금 당장 단어장을 펴서 영단어를 제대로 읽고 있는지, 발음기호를 알고는 있는지 확인해 보길 권한다. 단어를 제대로 읽지 못하면 학생 혼자서 단어를 암기하기가 어렵다. 또 독해지문을 정확히 해석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제대로 된 발음을 모르기에 실제 아는 단어라도 듣기시험의 음원으로 나오면 알아들을 수 없게 된다. 외워야 할 어휘들이 정말 많긴 하지만 그 단어들이 우리 아이들을 입시에서 성공하게 해주는 확실한 자산이 되어줄 것이다.

문법용어가 너무 어려워요?

현재 자녀들이 ESL 프로그램과 원어민 회화에만 익숙해 있다면, 한국식 문법 용어는 그들에게 매우 껄끄럽고 이해하기 힘든 또 다른 두려움의 대상이 될 것이다. 예를 들어 형용사의 역할과 쓰임을 모르는 학생은 현재분사, 과거분사, to 부정사 형용사적 용법, 관계대명사절, 관계부사절을 잘 이해하지 못한다. 이러한 잠재적 불안요소를 없애고 문법의 기틀을 확실히 갖추기 위해서는 우선 8품사, 문장의 5형식, 구와 절 등의 핵심 문법 용어들부터 정리해주고 개념을 이해하도록 학습관리를 해야 한다.

 ‘단기간’ ‘속성’ ‘영문법 마스터’ 등 화끈한 광고들이 판치고 있지만, 정작 어린 학생들이 영문법 책 몇 권 봤다고 문법이 빨리 정리되지는 않는다. 영문법의 기본사항 철저히 이해하기, 독해 지문의 문법 구조 꼼꼼히 분석하기, 짧은 문장이라도 정확한 영작훈련 거듭하기에 시간을 꾸준히 할애해야 영문법은 비로소 정리가 된다. 제발 영문법이란 것은 영어를 읽고, 듣고, 쓰고, 말하는 방법이지 빨리 문제를 풀어 점수를 내기 위한 도구가 아니란 것을 명심하길 바란다.

입시 영어에 대한 적응력 높이기

사실 듣기 영역이 아니라면 어린 학생들이 영어에 큰 두각을 보이기 어렵다. 입시상황에서 지금 당장 예비중 학생들이 점수를 낼 수 있는 부분도 아직은 듣기영역 밖엔 없다. 어떤 입시 영어든 듣기영역이 차지하는 총점 비율이 30% 이상이다. 반복적인 듣기 훈련을 통해 기본 점수대를 높이고 자신감을 높여야 한다. 또한 지금껏 동화 같은 짧은 에피소드류 읽기를 해왔다면 이제부터는 서서히 사실적 정보나 배경지식이 필요한 아카데믹 독해를 시작해야 한다.

그리고 지문내용을 통해 배경지식을 쌓고, 긴 문장은 서서히 문장구조분석을 하며, 구조를 통한 직독직해로 정독하는 연습이 필요- 전체 지문 가운데 글의 흐름을 파악하게 함으로써 앞으로 겪게 될 입시영어에 대한 적응력을 얻어야 한다.


한창열 원장

목동 센틀럴프라자 메카영어전문학원

02-2653-05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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