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예비 고2(현 고1) 2학기 중간고사 후 국어 공부법

1교시 국어를 망치면 수능은 망친다

지역내일 2022-09-30

2021년 11월 시행 대학수학능력시험의 국어 1등급 컷 점수(상위 4% 이내 학생의 점수)는 100점 만점에 겨우 84점이었다. 재수생까지 다 포함되었는데도 말이다. 예비고2 시기에 탄탄한 기초를 닦지 않는다면 3학년에 올라가서 낭패를 보게 될 수 있다. 2학년 1학기를 대비하여 문학을 확실하게 잡고, 독서는 평가원 기출 문제를 중심으로 정답과 오답의 근거를 확실하게 파악하는 훈련을 3회 이상 진행하도록 해야 한다. 지금부터 3학년이 되기 전까지의 1년 좀 더 되는 기간에 해야 할 국어 학습법을 정리해 보자.

1. 헷갈리는 문학 개념어는 완벽하게 정리하자
앞으로의 내신이나 모의고사에서는 지금까지와는 달리 선지가 까다롭게 나오는 편이다. 표현방법의 공통점이나 차이점 그 자체를 묻는 고1 수준에서 벗어나 그 효과를 구체적으로 묻거나, 시에서 드러나는 정서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를 묻기도 한다. 문학 개념어가 여전히 헷갈리는 학생들은 선지를 보면서 모르는 개념에 대해 파악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고, 개념어에 대해서 정확하게 알고 있는 학생이라면, 그 효과에 대한 복습을 진행하는 점이 좋을 것이다.

2. 고전은 문학사 흐름을 잡으면서, 각 갈래별 특성 다지자
이제 고전 운문에서 나타나는 주제별 흐름이나, 갈래에 대해 어느 정도 알게 된 상황일 것이다. 그러나 갈래별 특성은 문학 내신에서 조금 더 세밀하게 요구하는 내용이 나타나기도 하며, 각 갈래별 공통점과 차이점을 묻는 문제가 자주 출제되곤 한다. 현재 문학 부분에서도 그러한 형태가 나타나지만, 이후 내신에 들어가서는 사실상 갈래별 특성 문제에서는 시간을 줄여야 한다. 이는 모의고사에서도 마찬가지로, 문학 부분에서는 필수로 1회 이상 문제가 출제되는 것이 표현방법과 갈래별 특성이므로 이에 대한 정리는 미리 다져두는 것이 필수이다.

3. 시대를 대표하는 현대 시와 소설 작가들의 작품들을 분석하며 작가 경향 익히자
시대별로 반드시 알아야 하는 작가들의 작품을 분석하며 경향을 익히면 낯선 작품을 만나더라도 작가를 통해 힌트를 얻을 수 있다. 그 작가를 아는 학생과 그렇지 않은 학생은 분명히 차이가 난다. 남들보다 앞서기 위해서는 머릿속에 데이터를 많이 저장해야 한다.

4. 현대 문법 심화 문제 풀이로 흔들리지 않도록 하자
많은 학생들이 1학년 학습을 통해 현대 문법의 기초는 어느 정도 잡아두었을 것이다. 이제 심화 학습을 해야 할 때이다. 언매를 선택하는 것이 표준점수 획득에 유리하다는 것은 다 알고 있다. 그러므로 고3 모의고사, 수능에 등장했던 문제들을 매주 풀어보며 감을 잃지 않도록 한다.

5 중세 문법까지 탄탄하게 공부하자
현대 국어와 차이가 있는 중세 문법의 특징들을 배경지식으로 넣어 두고 기출 문제들을 풀며 필요한 개념들을 틈틈이 정리해 두도록 한다. 

6. 하루에 한 지문씩 비문학 지문을 자신의 말로 바꾸어 정리하고 문제 꼼꼼히 풀자
국어 성적이 안 나오는 학생들은 대부분 시간 부족 문제를 겪고 있다. 시간이 부족해지는 이유는 비문학 독해가 제대로 안 되었기 때문이다. 문제를 풀면서 정확한 내용이 기억나지 않아서 지문으로 돌아가는 횟수가 많아질수록 시간이 부족해진다. 정확한 내용이 기억나지 않는 이유도 마찬가지로 독해가 제대로 안 되었기 때문이다. 출제자는 오답 선지를 교묘하게 배치하기 때문에 독해가 제대로 안 되었다면 당할 수밖에 없다. 자신의 말로 바꾸어 제대로 독해하고 선지 하나하나를 왜 맞고, 왜 틀린지 분석하는 연습을 매일매일 해야 한다. 

7. 고전 시가에 자주 등장하는 어휘는 반드시 암기하자
고전 시가, 특히 지문이 긴 가사 작품의 경우 부담을 느끼고 방어적인 자세로 무슨 말인지 이해하지 못한 채 읽어 내려가고 포기하는 학생들이 많다. 우선, 고전 시가에 자주 등장해 꼭 알아야만 하는 어휘들은 반드시 암기를 해야 한다. 낯선 작품이 등장해도 자신감을 키워주는 건 어휘력이 될 것이다. 

8. 현대시 풀이 역량 기르자
시 작품을 해석하려고 하지말고 선지에서 요구하는 정보를 찾는 역량을 길러야 한다. 이때 <보기> 지문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줄 알아야 된다. 중요한 작품도 좋지만, 낯선 작품도 많이 접해 보도록 하자. ebs 연계 교재를 미리 접해보는 것도 좋다. 단, 문제를 풀고나서는 맞은 문제도 오답을 철저히 정리 하도록 해야 한다. 표현상 특징과 관련된 개념 또한 정확히 숙지해서 절대로 감으로 문제를 풀어서는 안된다. 감으로 맞힌 문제는 틀린 거나 마찬가지이다. 

9. 낯선 작품을 <보기>를 활용해 정확히 읽어내는 안목 기르자
우리에게 <보기>는 표지판이다. 문제 풀이의 방향성을 안내해 주는 고마운 단서를 반드시 활용해야 한다. 기출된 작품을 바탕으로 처음 보는 작품도 정확하게 의미 해석을 할 수 있게끔 연습, 또 연습해야 한다.

목동 한얼국어논술전문학원 김운식 원장
02-2653-36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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