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으로 알레르기 비염 근본적으로 치료 가능

박혜준 리포터 2022-09-22

아침 공기가 쌀쌀해지면서 콧물, 재채기 증상으로 고생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감기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이런 증상이 길게 나타나면 알레르기 비염을 의심할 수 있다. 비염은 학업과 성장에까지 영향을 미치므로 빨리 치료하는 것이 좋다. 성장기 자녀의 알레르기 비염 치료에 대해 코치료 전문 ‘코편한한의원 강남본원’의 채규원 원장의 조언을 들어보았다.

알레르기 비염 방치하면 만성 비염, 축농증으로 발전할 수 있어
알레르기 비염은 코점막이 특정 물질에 대하여 과민반응을 나타내는 증상을 말한다. 대기 중 미세먼지나 꽃가루, 진드기, 동물의 털 등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원인 물질이 코점막에 노출돼 생기는 과민성 염증반응이다. 주요 증상은 연속적으로 일어나는 발작적인 재채기, 맑은 콧물, 코막힘, 가려움증이다. 이외에도 눈 주위 가려움, 눈 충혈, 두통, 후각 감퇴 등의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콧물과 재채기 증상으로 인해 알레르기 비염을 감기라고 오인하기 쉽다. 채규원 원장은 “콧물감기는 일주일 정도면 낫지만 알레르기 비염은 콧물, 재채기, 코막힘 증상이 한 달 이상 이어진다는 점이 다릅니다. 비염은 1년 내내 지속되기도 합니다”라고 설명했다.
코막힘이나 재채기, 가려움증 등이 반복적이고 빈번하게 나타나면 학업이나 업무에 지장을 줄 수 있고, 일상생활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코로나 이후 외출 시 마스크를 착용하는 덕분에 비염, 감기 환자가 많이 감소했다지만 비염은 한 번 걸리면 쉽게 낫지 않고 호전과 악화가 반복되면서 만성 비염이 될 수 있으므로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 또한 비염을 치료하지 않고 내버려 두면 축농증으로도 발전할 수 있다.

코막힘 증상, 집중력 떨어지고 학업에도 방해돼
성장기 학생들에게 비염, 축농증으로 인한 코막힘은 집중력 저하와 성장부진을 초래할 수 있다. 코막힘은 만성적인 산소 부족현상을 가져와 두뇌 회전을 방해하고, 집중력과 기억력을 저하시키기 때문이다. 또한 밤에 코가 막혀서 구강호흡을 하다 보면 수면의 질이 떨어지고 깊이 자지 못해 원활한 성장호르몬 분비에도 문제가 생긴다.
채 원장은 “비염이나 축농증이 있으면 머릿속이 물로 들어찬 것 같이 무거운 느낌이 듭니다. 심하면 밥맛도 없어지고 뭔가를 하고자 하는 의욕도 사라져버리게 됩니다. 열심히 공부하고 싶어도 비염 때문에 집중이 잘 안 된다고 하소연하는 청소년들을 의외로 많이 볼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비염치료는 비강수축제나 항생제를 사용하는 방법이 대부분이다. 이런 치료는 근본적인 치료가 아니다 보니 일단 증상은 잡을 수 있지만 재발의 가능성이 크다. 특히 어린이, 청소년 비염은 기관지 천식이나 아토피, 알레르기성 결막염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은데 비강수축제나 항생제 투약은 좋은 세균까지 함께 사멸시키기 때문에 장기적 안목에서는 바람직하지 못하다.

코점막 치료, 비염의 근본 원인 제거하고 면역력 강화시켜
‘코편한한의원’에서는 전통 한의학에 현대 의학을 접목한 코점막 치료를 통해 비염이나 축농증을 근본적으로 치료한다. 코점막 치료 프로그램은 점막 재생치료, 호흡기치료, 탕약복용으로 진행된다. 점막 재생치료는 내시경 장비를 이용한 코침사혈로 막힌 코를 시원하게 뚫어 콧물빼기를 한다. 이후 호흡기치료로 증류 한약을 이용해 코안의 노폐물을 제거하고 비염으로 인해 손상된 코점막의 세포를 재생시킨다. 마지막으로 천연재료로 만든 한방을 복용해 면역력을 강화하고 체질을 개선함으로써 비염의 근본 원인을 치료하고 재발을 방지하도록 한다. 탕약 복용은 면역력을 강화하므로 비염 재발은 물론 감기, 코로나 같은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을 막는 데도 효과적이다.
채 원장은 “코점막은 콧속을 덮고 있는 부드럽고 끈끈한 막입니다. 숨을 들이쉴 때 외부의 공기가 몸으로 들어오면 코점막의 섬모 운동으로 세균이나 외부 물질 등을 걸러내는 필터 역할을 합니다. 코점막이 손상되면 제 기능을 하지 못해 염증이 생기고 비염 증상이 심해집니다. 코점막 치료는 병의 근원을 긁어내고 빼내 깨끗하게 청소해주는 치료법입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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