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역자사고 선덕고등학교(서울 도봉구 소재, 이하 선덕고)에서는 지난 7월 5일 ‘등굣길 음악회’를 열었다. 올해 3월 24일, 4월 28일에도 음악회가 있었는데, 시험을 치르는 날이면 교사 밴드에서 음악 연주로 아침 등굣길 제자들을 맞이하는 것이다.
선덕고는 강북권 자사고 중에서 단연 학업 교육이 가장 잘 이루어진 학교로 정평이 나있다. 2021학년도 서울자사고 대입 진학률 1위, 매년 서울대 및 의학 계열 합격자가 증가하며 두 자리 숫자의 입시 결과가 이를 증명한다. 2019 대입 수능에서 백혈병을 이겨내고 수능 만점을 받은 학생을 배출했으며, 이번 2022학년도 대입에서도 서울대 19명(수시 8명, 정시 11명), 의학 계열 29명을 합격시키는 기염을 토했다. 선덕고가 노원 도봉지역을 넘어 강북권의 대표적인 대입 명문고로 확고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그러나 선덕고는 이런 시점에서 인성 및 정서 지도에 더욱 심혈을 기울이는 방향으로 교육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있다. 배경철 학교장은 학생의 소통과 행복한 삶, 전인적 측면에서 건강하고 정직한 사람을 키우는 인성 교육을 학업 이상으로 중시하고 있다.
“우리 학교는 교사가 학생들을 사랑하고, 학생은 교사를 존경하고 있습니다. 시험을 치르려고 등교하는 제자들은 예민하고 긴장하고 있을 것입니다. 이런 제자들에게 따뜻한 격려와 위로의 마음을 전해주고자 매년 등굣길 음악회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는 음악 이상의 교육적 감동과 마음을 전하는 일입니다.”
이어 배 교장은 “아울러 드높은 이상을 실현하는 인성교육과 학생 개개인별 맞춤형 진학 교육을 결합하여 이제 강북을 넘어 서울 최고의 명문고로 도약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선덕고의 우수한 대입 실적이 단순히 우수한 학생이 모여서가 아니라는 설명이다. 중학교 석차 백분위는 높지 않은 학생도 대학입시에 성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학생들이 학교에서 안정적으로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고”, “교사들이 열정적이고 수준 있는 수업을 제공하고”, “학년 부장을 비롯해 담임교사를 중심으로 한 탁월한 입시 노하우”를 대입 성공의 비결로 꼽고 있다. 고교학점제 완성도인 2025년도에는(현 중3이 고3이 되는 해) 내신성적이 절대평가 점수화되면서 자사고에 관한 관심 역시 높아질 전망이다. 자세한 설명은 선덕고 입학설명회(10/22, 11/9, 11/26)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실력을 키우고 인성도 함양되는 학교’, ‘친구들과 늦은 밤까지 함께하며 우정과 추억을 쌓을 수 있는 학교’, ‘수시와 정시 모두 강한 학교’, ‘믿고 보낼 수 있는 학교 중심의 명문고’라는 값진 평가로 주목받는 선덕고의 앞으로가 더욱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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