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학년도 논술전형 주요 변화
성균관대 의예과, 가톨릭대 약학과 논술전형 신설
성균관대, 중앙대(인문), 이화여대(자연) 수능 최저학력기준 완화 … 올해 논술전형 변화 주목
2023학년도 수시 논술전형의 선발인원은 42개교 총 11,242명이다. 지난해 40개교 11,261명과 비교해 소폭 줄어든 정도로 큰 변화는 없다. 그러나 논술전형을 신설한 대학도 있고, 논술고사 비중을 강화한 대학도 있으며, 수능 최저학력기준에 변화가 있는 대학도 있다. 2023학년도 논술전형 주요 변화를 짚어봤다.
도움말 종로학원평가연구소 김명찬 소장
자료제공 종로학원 / 자료참조 2023학년도 각 대학별 수시모집요강
서울권 24개 대학에서 6,326명 선발
2023학년도 대입에서 논술전형으로 모집하는 대학은 서강대 175명, 성균관대 360명, 연세대(서울) 346명, 중앙대(서울) 424명, 한양대(서울) 246명, 서경대 220명 등 서울권 24개 대학에서 총 6,326명을 선발한다. 서울권 대학에서는 논술전형이 여전히 중요한 수시 전형으로 활용되고 있다. 지방 대학은 경북대 477명, 부산대 393명, 홍익대(세종) 121명 등이 논술전형을 실시하고 있다. (표1 참조)
표1. 2023학년도 논술전형 선발인원
<주요 변화 ①> 6개 대학 논술고사 비중 강화
논술전형의 경우 대부분 논술 성적과 학생부(교과+비교과) 성적만으로 학생을 선발한다. 2023학년도 논술전형에서 논술 반영 비율에 변화가 있는 대학들이 있다. (표 2-1, 표 2-2 참조)
올해 성균관대와 덕성여대가 논술 100%로 변경되었다. 이로써 논술 100%로 학생을 선발하는 대학은 연세대(서울), 성균관대, 건국대, 덕성여대, 한국항공대, 연세대(미래) 총 6개 대학으로 증가했다. 또한, 올해 학생부 비중을 낮추고 논술 비중을 높인 대학은 한양대(80% → 90%), 숙명여대(70% → 90%), 서울여대(70% → 80%), 중앙대(60% → 70%) 등 4개 대학이 있다.
종로학원평가연구소 김명찬 소장은 “학생부 반영비율이 낮아지고 논술 반영비율이 높아진다는 것은 논술 성적에 따라 당락이 결정된다는 의미이므로 논술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표2-1. 2023학년도 논술 반영비율 변경 대학
표2-2 2023학년도 논술 반영비율
<주요 변화 ②> 논술전형 수능 최저학력기준 변화
논술전형에서 모집인원, 학생부 반영비율만큼 주목해야 할 부분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이다. 올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완화한 대학은 성균관대, 중앙대(인문), 이화여대(자연), 세종대, 서울여대, 경북대(인문), 부산대(인문) 총 7개 대학이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강화한 대학은 경희대(약학), 경북대(자연), 숭실대 3개 대학이 있다.
또한, 성균관대(의예과), 가톨릭대(약학과)는 신규 모집으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했다.
만일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시키기 힘든 상황이라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 대학에 지원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 2023학년도 논술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 대학으로는 신설된 서경대를 비롯해 연세대(서울), 한양대(서울), 서울시립대 등 16개 대학이 있다. (표 3-1, 2-2 참조)
표3-1. 수능 최저학력기준 변경대학
표3-2 수능 최저학력기준 미적용 대학
<주요 변화 ③> 논술 출제 유형의 변화
올해 성균관대, 건국대는 ‘수학+과학(선택) → 수학’으로 논술 출제 유형이 변경되었다. 그러나 이 외 나머지 대학은 지난해와 변동 없이 동일하다.
논술전형에서 실질적인 당락은 논술고사 성적으로 결정되기 때문에, 본인이 지원할 대학의 논술고사 유형에 대한 분석과 대비가 필요하다. 주요 대학의 논술출제 유형 변화도 눈여겨 살펴봐야 한다.(표 4-1, 4-2 참조)
표4-1 인문계열 논술고사 출제유형
표4-2 자연계열 논술고사 출제유형
인문계열의 경우 대부분 ‘인문사회통합형’ 문제가 출제되는데 한양대, 중앙대, 이화여대 등 주요대 상경계열은 수학 논술이 함께 출제된다. 또한, 자연계열의 경우 대부분 ‘수학 단독형’ 문제가 출제되며, 연세대, 중앙대, 경희대(의학) 등은 수학 논술과 과학 논술이 함께 출제되고 있다. 또한 과학을 출제하는 연세대(서울/원주-의예)와 중앙대, 경희대(의학), 아주대(의학)은 과학 I, Ⅱ까지 출제 범위로 지정하고 있어 자신의 수능 과탐 선택 과목과 병행하여 논술 학습을 진행하는 것이 필요하다.
수학 논술 출제 범위도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
김 소장은 “수능 개편 후 연세대(서울),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서울), 중앙대(서울), 이화여대, 경희대 등 주요 대학 자연계열은 수학 출제 범위에 기하를 포함했다. 추후 대학별 선행학습영향평가 및 기출문제를 통해 출제 범위를 꼭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주요 변화 ④> 의·약학 계열 논술전형 변화
2023학년도 의예과 논술전형 모집인원은 10개 대학 119명으로 작년 140명에서 소폭 감소했다. 올해 성균관대가 신규로 5명을 모집하며, 한양대 8명은 논술전형 선발 폐지했다.
약학 계열은 8개 대학 72명으로 지난해 64명보다 소폭 상승하였으며 가톨릭대 약학과 5명 신규 모집을 한다. 치의예과 3개 대학 26명, 한의예과 1개 대학 21명으로 모집인원에 변동이 없으며 수의예과는 2개 대학 16명으로 2명 감소했다. (표5 참조)
표5. 의·약학 계열 논술전형 모집인원
※ 자료: 표1~5 종로학원
김 소장은 “대부분 의·약학 계열 논술전형은 높은 수준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며, 경쟁률 및 논술 합격 점수가 높아 합격하기 위해서는 최저학력기준 충족과 논술 학습을 꾸준히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의·약학 계열 논술고사 출제 유형을 보면 경희대, 아주대, 연세대(미래), 울산대, 인하대 등은 별도의 의학 계열 문제가 출제되며, 연세대(서울) 치의예과는 과학 논술 선택 과목을 화학, 생명과학 중 택 1로, 아주대 의학부와 건국대 수의예는 생명과학으로 지정했다. 이외 연세대 약학과는 물리, 화학, 생명과학 중 택 1로 한정하였음에 유의해야 한다.
Tip 2023학년도 논술고사 일정 요약
올해 가장 먼저 논술고사를 시행하는 대학은 연세대와 성신여대로, 연세대는 10월 1일 하루에 마무리되지만, 성신여대는 10월 1일(토)~2일(일) 이틀에 걸쳐 논술고사를 실시한다.
11월 19일(토)~20일(일)은 논술고사를 치르는 대학이 가장 많은 날이다. 건국대, 경희대, 단국대(죽전), 서강대, 서울여대, 성균관대, 수원대, 숙명여대, 숭실대, 울산대, 한국항공대 등 11개 대학이 논술고사를 시행한다.
반면, 가장 늦게 논술고사를 치르는 대학은 아주대, 인하대, 한양대(에리카)로 모두 12월 3일(토)~4일(일)에 치러진다. 대학마다 논술고사 일정이 다르고, 같은 대학이라도 전형에 따라 다를 수 있으므로 각 대학 수시 모집요강을 꼭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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