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학년도 수시 합격생 - 문서진 (서울대학교 사회복지학과 합격/ 선덕고 졸업)
“함께 살아가는 ‘공익’의 가치 실현에 관심 높아, 행정분야로 진로 전환”
문서진 학생(선덕고 2022년 2월 졸업)은 2022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서울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일반전형)을 비롯해 고려대, 서강대, 중앙대 등에서 합격증을 받아냈다. 문과 특성상 막연히 인기 높은 경제경영 동아리에 참여했지만, ‘공공의 이익’에 대해 관심을 가지며 행정 분야로 전환했다. 문서진 학생의 진로와 직결된 세특 관리, 과목별 공부법, 구술면접 준비 과정 등을 들어봤다.
<표1> 2022학년도 수시지원 대학
<표2> 학교 내신 성적
<표3> 학교 주요활동 내용
<진로 스펙트럼>
‘이윤추구’보다 함께 행복해지는 ‘공익’의 가치에 눈뜨며 행정 분야에 관심 커져!
고교 입학 후 ‘문과’ 특성상 막연히 경제학과, 경영학과 진학을 생각했던 문서진 학생은 학교 활동 역시 경제 경영동아리에 참여했다. 그러던 중 진로의 방향성이 바뀌는 계기가 있었다. “경제경영동아리에서 학생의 옷을 세탁해주는 세탁사업을 진행했는데, 이 과정에서 사회적 협동조합을 모집하게 되었습니다. ‘이윤추구’보다는 ‘학생 편의’를 목적으로 주로 활동하게 되면서 “공익”의 가치를 배우게 되었습니다. 고1 때 노인복지센터에서 봉사활동을 하면서 이웃에 대해 생각이 깊어졌고, 고2 때 정치와 법, 윤리와사상 과목을 들으면서 사적이익보다 공익을 추구하는 사람이 되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자연스럽게 행정 분야에 관심을 가지며, 정부 부처에서 일해보자는 확실한 진로 설정으로 확장되었다. 영향을 미친 책은 [마이클 샌델- 공정하다는 착각]이다. 최근 화두가 된 ‘공정’이라는 키워드에 관한 생각의 확장에 도움이 되었고, 관심사와도 맞닿아 인상적이었다.
<비교과 활동 : 학생부 세특 >
“내신과 세특 관리 이원화! 평소 활동 계획-피드백-개요 정리-활동 이행?보고서 작성에 주력”
문서진 학생은 내신성적과 세특 관리를 해야 하는 ‘수시’를 준비하면서 바쁜 학교생활 속에서 나름의 방식을 찾았다. “내신 시험을 준비하는 약 한 달간은 세특을 건드리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이를 위해 평소에 시간을 쪼개서 어떤 활동을 할지 미리 찾고 계획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이 아이디어를 학교 선생님과 상의하여 피드백 받고, 대략적인 개요가 잡히면, 일정을 잡고, 활동 이행, 활동 보고서를 작성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내신 관리 : 과목별 공부법>
“주 6일 공부 계획에 맞춰 실행, 일요일은 놓친 공부 보완하는 데 적극 활용”
공부하기 싫은 날은 유튜브나 웹툰을 보거나 드럼을 치면서 공부 스트레스를 풀었다는 문서진 학생은 공부에 앞서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했다고 밝혔다.
”저는 공부 전에 무조건 계획을 세우는 편입니다. 주말에는 다음 1주일 동안 하루에 어떤 과목을 어느 만큼 공부할지 계획하고, 그대로 실천했습니다. 주6일 동안 계획에 맞춰 실행하고, 특별한 일이 생겨 완수하지 못하면 일요일을 항상 비워두고 그날 마무리했습니다.“
계획과 실행이 맞닿아 떨어지면서 밀린 공부를 다음 주로 미루는 일은 거의 없었다. 단 하루를 시간 단위로 계획하는 것은 오히려 공부 집중을 방해할 수 있어 활용하지 않았다.
▶ 국어 공부법
문학 공부의 핵심은 바로 “수업 필기”다. 내신 시험의 직접적인 출제자인 학교 선생님의 수업에 충실하게 참여하고, 한 학년에 최소 세분 이상의 과목 선생님이 가르치는 만큼 다른 반 친구와 필기를 공유했다. 시험 출제는 공평하게 모두 배운 부분에서 출제하기 때문에 서로의 필기를 비교해서 교집합을 찾으면 그 부분이 출제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독서(비문학) 공부의 핵심은 “이해”다. 독서는 한 문장도 빠짐없이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과학기술/생명 지문처럼 복잡한 순서/단계가 나오면 옆에 구조도나 모형(그림)을 직접 그려서라도 꼭 이해하고, 나아가 핵심 내용은 거의 암기할 정도로 반복해서 읽는다.
문법 파트는 ‘문제 풀이’가 꼭 필요하다. 개념을 이해하고 이를 문제에서 어떻게 응용되는지 연습해봐야 한다. 사례도 떠올리면서 응용 양상을 그려보는 것이 주효했다.
▶영어 공부법
영어 공부법은 “암기”에 있다. 어떤 선생님은 “지문을 왜 외우고 있냐, 외우지 않아도 된다”라고 하는데, 외우지 않으면 1등급은 어렵다. 팁이라면 쓰기보다는 집에서 소리로 뱉으면서 하는 암기를 추천하고, A4 용지에 한 문장씩 정리하면서 배운 문법요소들을 적어두면 가독성이 높아 암기에 도움이 된다.
<학종 대비 : 자기소개서 · 면접>
“지원 학과에 최적화된 활동 정리 & 짧은 시간 내 논리적 생각과 답변 전개가 주효”
문서진 학생이 자기소개서에서 강조한 활동은 ‘사회적 약자로 인식되는 시각장애인분들을 위한 점형 보도블럭에 관한 문제 인식을 한 계기. 개선 방안에 대한 아이디어를 보고서로 작성한 것’과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는 환경에서 방역 수칙을 지키기 위한 홍보 방안’이었다. “자기소개서를 준비하면서 많은 활동 내용 중에서 지원 학과에 적합한 활동을 골라내는 일이 어려웠습니다. 저는 주로 구술면접을 봐서 학원에서 면접을 잠시 배웠고, 학교 선생님과의 모의 면접을 통해 보완했습니다. 구술면접은 제시문 당 주어진 짧은 시간 내에 생각과 답변을 논리적으로 전개하는 점이 어려웠습니다.”
<후배들을 위한 조언>
“입시, 분위기에 흔들리지 말고 꿋꿋하게 공부해나가는 것이 중요”
인생의 전환점이 된 고3 생활을 돌아보며, 많은 것을 참고 노력했던 1년여 시간이 너무 소중하다는 문서진 학생은 후배들에게 ‘분위기에 흔들리지 말라’고 조언한다.
“자신이 수시를 선택했든, 정시를 선택했든지 주변 분위기에 흔들리지 않고 꿋꿋이 공부해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고3 생활은 분명 많이 힘들 것입니다. 저도 책만 너무 오래 봐서 시야가 흐려지는 경우도 많았고, 두통약을 거의 달고 살았습니다. 하지만 이런 과정을 반드시 거쳐야, 여러분이 원하시는 대학이 반겨줄 것이니, 게임이 하고 싶고, 친구들과 놀고 싶어도 조금만 참아주세요. 그 1년으로 여러분의 인생이 크게 바뀔 것입니다.”
문 서진 학생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