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 학생부종합전형으로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선 내신 성적인 교과활동과 비교과활동을 잘 챙겨야합니다. 공부하랴 학교 활동하랴 분주하긴 하지만, 비교과활동을 챙기기 위해 참가한 교내활동에서 학생들은 많은 것을 배우고 성장합니다. 일산 파주 지역 수시합격생이 꼽은 ‘의미 있는 교내활동’은 무엇인지 정리해보았습니다.
일산 파주 내일신문 리포터 공동 정리
팀 프로젝트 실험활동하며 이론의 실제화 과정 배워
3학년 때 팀 프로젝트로 진행한 광합성을 모방한 염료감응 태양전지 제작 실험 활동에 가장 많은 힘을 기울였고,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교과서에서 배운 이론, 개념이 실제로 적용된 결과물을 만드는 실험을 하면서 이론의 실제화 과정을 배우게 됐습니다. 각 실험 과정을 정확히 이해하고, 왜 그런 과정을 거치는지를 이해하면서 현실에서 성공적인 결과물을 낼 수 있었습니다.
김예준 학생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대화고 졸)
클러스터 수업에서 배운 내용 활용해 심화탐구 활동 지속
고2때 했던 클러스터 활동이 제겐 의미 있던 교내 활동으로 기억에 남습니다. 대진고, 주엽고, 대화고 학생들이 같이 하는 공동교육과정이었는데, 저는 ‘세계문제와 미래사회’라는 클러스터를 수강했습니다. 매주 수요일마다 타 학교에 가서 수업을 들어야 했는데, 솔직히 시간과 체력 낭비가 심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장기적으로 활동한 것이 제 생기부에 큰 도움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클러스터에서 시스템사고라는 방법론을 배우고, 이를 세계문제에 적용해 탐구하는 활동을 했습니다. 시스템 사고는 인과관계를 추적해 양의 피드백, 음의 피드백을 찾아 인과순환지도를 만들어내는 방법론입니다. 원조의 딜레마, 지정학적 갈등, 국제결혼 문제 등 여러 이슈들을 주제로 탐구했습니다. 시스템 사고는 처음 들어보는 것이었고 생소했지만, 저는 배운 것을 놓치지 않고 활용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클러스터에서 배운 것을 확장해 3학년 때 학교 자율교육과정 보고서를 작성할 때 활용했습니다. 시스템 사고를 활용해 ‘공유지와 국제 사회의 책임’이라는 주제로 자율 활동 보고서를 작성했습니다. 이처럼 2학년 때 배운 것을 확장해 심화 탐구 한 활동이 가장 의미 있는 활동이었습니다. 일회성이 아니라 장기적이고, 심화탐구로 확장하는 활동이 의미 있을 것 같습니다.
허가은 학생 대전대 한의예과(대화고 졸)
클러스터 활동하며 소논문 작성, 심층 인터뷰 하며 간호사라는 꿈에 더 다가서
사회과제연구 클러스터에 참여했던 활동이 저에게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현재 근무 중인 간호사를 직접 만나볼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저와 진로 계열이 비슷한 친구와 팀을 결성해 ‘현대 의료사회에서 간호사 호칭 문제가 직업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이란 주제로 소논문을 1년에 걸쳐 작성했습니다. 학교 수업 끝나고 타 학교 친구들과 모여 따로 듣는 수업이라 처음에는 서로 모르는 친구들과 이야기 나누고 팀 프로젝트형 과제를 해가는 것이 제 공부 시간을 많이 뺏긴다고 느꼈습니다. 하지만 친구들과 한 발 한 발 맞춰가다 보니 어떻게 해야 사람과 조화롭게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며 잘 소통할 수 있는지 경험할 수 있어 뿌듯했습니다. 특히 소논문에 신뢰를 부여하기 위해 정성을 쏟았던 ‘연구방법론’은 특별한 배움이었고, 소중한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19년 살며 제 발로 직접 뛰어 얻은 첫 연구결과라 인상 깊었습니다. 연구대상은 대학병원에서 근무하는 간호사, 퇴직한 간호사, 동네 개인병원 간호사분들을 직접 만나 심층인터뷰를 진행하는 가치 있는 활동이었습니다. 간호사가 환자를 대할 때 어떤 힘든 점을 겪고 있는지 직접 이야기를 들어봤고, 현재 의료사회에 어떤 문제점이 존재하는지 비판적으로 평가할 수 있었습니다. 환자와 간호사가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할 때 행복하게 간호하고 치유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인터뷰를 통해 깨달았습니다.
가톨릭대 간호학과 양수정 학생(대화고 졸)
교내 1인 탐구 프로젝트 진행하며 뉴스 빅데이터 분석
저는 2학년때 교내 1인 탐구 프로젝트인 사고뭉치 프로젝트로 진행했던 ‘텍스트 마이닝 기법을 통한 코로나19보도 경향 분석’활동이 가장 의미 있었습니다. ‘내가 언론인이 된다면 어떤 언론을 만들어야 할까?’에 대해 고민하게 해준 활동이었기 때문입니다. 이 활동을 통해 정보기술을 현명하게 활용할 줄 아는 언론인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준비과정에서 방대한 뉴스 빅데이터로부터 유의미한 정보를 얻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언론의 코로나19 보도경향을 분석해보고자 주제를 선정했는데, 너무 많은 기사들이 쏟아져 나왔기 때문에 저 혼자 읽는 것만으로는 분석을 진행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무턱대고 ‘뉴스 빅데이터를 분석해보자!’하고 도전한 것이었는데, 빅데이터 분석 자체를 처음 시도해보는 거라서 어렵고 힘들긴 했지만, 그만큼 많은 것을 배운 활동이었습니다.
서울대 자유전공학부 박지윤 학생(일산대진고 졸)
교복 동복자켓을 후드집업으로 개정, 리더쉽 발휘하며 상호소통 이끌어 내
교육공동체대토론회 규정개심위원회 학생대표로 참여해 교복을 바꾼 것이 의미 있던 교내 활동으로 꼽힙니다. 선생님, 학부모 대표, 다수의 학생과 의견을 조율하고 학교 규칙의 개정을 이뤄내는 과정에서 저의 리더십을 발휘했고, 원활한 상호소통을 이끌어 내는 것에 중점을 둔 덕분에 좋은 결과를 거두었다고 생각합니다.
연세대 문헌정보학과 김채연 학생(일산동고 졸)
실험프로젝트하며 시행착오 많았으나 양보와 배려, 협동 중요성 깨달아
과학과제연구시간에 한 실험프로젝트가 가장 기억에 남네요. 친구들과 실험을 직접 설계하고, 사전조사를 한 후 한학기라는 장기간 동안 진행됐기 때문에 시행착오를 많이 했습니다. 가장 힘쓴 부분은 진로가 조금씩 다른 친구들과 실험주제를 정함에 있어서 서로 양보하고 배려하며 협동을 이끌어 내는 과정이었고, 이 과정이 가장 의미 있었습니다.
제주대 의예과 심서령 학생(일산동고 졸)
아두이노 동아리 활동하며 공부의 참 맛 느껴
공과계열 희망한다면 아두이노 공부 추천
아두이노 동아리에서 친구들과 다 같이 모르는 부분을 학습하며 깨닫는 과정에서 공부의 참맛을 느꼈습니다. 공과계열로 진학하고 싶은 학생에게 아두이노 공부를 추천합니다.
연세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이진혁 학생(덕이고 졸)
미얀마 현지 학생과 화상 인터뷰, 사회 문제 깨닫고 알린 기회
미얀마 민주화 운동과 관련하여 미얀마 현지 학생과 화상 인터뷰를 했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생생한 현장의 소리를 학교 학생들에게 직접 전달하기 위해 친구들과 프로젝트를 결성하여 진행했습니다. 현지인 인터뷰만이 담을 수 있는 특색 있는 이야기를 확보하기 위해 인터뷰 질문을 구성하는 데 공을 들였습니다. 그 결과 군부에 의해 밤에는 인터넷이 차단되고, 같은 동네 사람들이 체포된다는 또래 학생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프로젝트 구성원들은 물론 학교 친구들도 안타까움을 느꼈고, 민주화 운동에 대한 관심을 제고할 수 있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미얀마 민주화를 지지하기 위한 후속 활동까지 진행하면서, 사회 문제에 직접 참여할 수 있어 뜻깊었습니다.
고려대 중어중문학과 김아현 학생(백마고 졸)
나눔페스티벌로 협업과 나눔의 기쁨 누려
모든 교내활동이 다 중요했지만, 제가 의대 진학을 준비하면서 중점을 둔 부분은 ‘인성’이었습니다. 때문에 자연스럽게 교내 나눔페스티벌에 가장 의미를 두고 활동하기도 했습니다. 나눔페스티벌은 교내 학부모, 교직원, 학생들에게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받아 바자회를 열고 수익금을 불우이웃에게 기부하는 자선행사입니다. 리더십을 같이 보여주기 위해 부팀장을 맡아 페스티벌의 전반적인 부분을 조정하고 관리하는 역할을 하였습니다. 나눔페스티벌을 2년 동안 진행하면서 코로나로 인해 대면판매의 어려움이 있기도 했습니다. 온라인 판매로 전환되면서 시간과 노력을 더 들여야 해서 힘들었지만, 팀원들과 협의하면서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물건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뿌듯함을 느끼기도 했답니다.
원광대 의예과 김윤빈 학생(백마고 졸)
클러스터 활동, 힘들었지만 성장의 기회 돼
2학년 때 사회탐구방법 클러스터에 참여했습니다. 사회 문제에 관심이 있었고 사회문화 시간에 배운 연구방법을 활용했습니다. 당시 화두가 됐던 조지 플로이드 사건을 통해 인종차별의 문제와 전망, 인터넷을 활용하는 홍보 활동이 인종차별의 발생빈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연구를 진행했고 논설문도 작성해 발표했습니다. 클러스터 연구를 위해 인종차별과 관련된 소논문을 참고하기도 하였고 구글 설문 조사를 활용해 인종차별에 대한 주변인들의 생각을 묻는 설문 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신학기 적응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고 공부와 함께 연구를 병행하다 보니 정신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매우 지쳤습니다. 매주 수업에서 프로젝트 진척을 확인하기에 시간의 압박을 받았지만 시간을 할애하고 노력한 끝에 결국 십 여장에 달하는 연구논설문을 작성하는 데에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이를 기점으로 여러 나라와의 관계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글로벌, 지구촌과 같은 키워드를 가지는 활동을 할 수 있었습니다.
한국외대 이탈리아어과 서정우 학생(저동고 졸)
또래학습도우미 활동, 진로에 대한 확신 심어줘
가장 의미를 둔 활동은 또래학습도우미(멘토링 활동)입니다. 제 진로 결정에 가장 큰 도움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남에게 가르칠 수 있을 정도가 돼야 완전히 아는 것이라 생각해서, 친구들에게 내용을 정확히 알려주겠다는 각오를 원동력으로 미리 기출을 회독하고, 오답을 추려내서 어려운 개념을 정리하는 등의 노력을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저의 학습습관과 예습 복습 루틴이 생겨 내신 관리에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한 친구들이 저의 설명을 통해 이해하고 혹은 점수가 오르는 것이 매우 뿌듯해서 진로를 결정하는 데에 확신을 준 경험이기도 했습니다.
서울대 인문계열 김두현 학생(저동고 졸)
수시전형에서 유리하도록 내신 유지 집중
교내 활동에서 가장 중점을 둔 것은 무엇보다 내신을 유지하는 것이었습니다. 수시전형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높은 내신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공계열을 진로로 생각했으므로 내신 준비를 할 때 수학, 과학 과목만큼은 높은 등급 받으려고 노력했습니다. 또한 과학중점반 소속이라 탐구 2과목 4개를 모두 수강했는데, 절대평가였지만 A는 물론이고 높은 원점수를 확보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서울대 화학부 여현구 학생(정발고 졸)
사회 이슈 프레젠테이션 2년 연속 참가해
제게는 사회 이슈 프레젠테이션이 가장 의미가 있는 활동이었습니다. 1학년 때와 2학년 때 모두 이 대회에 참가했는데 1학년 때는 입상에 실패했었어요. 이때 부족했던 점을 보완해서 2학년 때 한 번 더 나가게 되었는데 1년 동안 나아진 점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PPT 제작도 오래 걸렸지만 5분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 하고 싶은 말을 다 할 수 있도록 내용을 요약하는 데 힘썼습니다. 익숙한 주제가 아니었기 때문에 부연 설명이 필요한 부분이 많았어요. 그런 설명과 핵심 내용을 모두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연세대 사회학과 김령은 학생(교하고졸)
자기만의 의문점을 갖고 스스로 탐구해나가는 과정
저만의 의문점이 생기고, 이를 스스로 탐구해나가는 과정들이 가장 의미있었습니다. 동패고에는 교내 학생 주도성 프로젝트 활동이 있어 학기마다 원하는 주제로 활동할 수 있습니다. 저는 2학년 1학기부터 3학년 1학기까지 친구들과 팀을 이루어 ‘곡선 위에 놓은 물체의 운동’을 분석하는 활동을 했습니다. "사이클로이드 곡선이 최단강하곡선임을 우리만의 방식으로 증명해 볼 수는 없을까?"라는 호기심에서 시작한 탐구활동이었고, 정해진 길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길을 개척해내는 것이기에 여러 시행착오를 겪었지만, 이 주제를 포기하지 않고 여러 접근법으로 시도해본 결과, 3학년 1학기 때 마침내 의미있는 결과물을 직접 도출해낼 수 있었습니다. 고교 과정 내에서 답을 도출해낼 수 있는지조차 확실하지 않았지만, 1년 반 동안 끈기 있게 도전해 마침내 성공해낸 활동이었기에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서울대학교 기계공학부 김인회 학생(동패고졸)
다양한 학교 활동에 참여하면서 시야를 넓히길
교내활동을 하면서 무언가를 1순위로 정해두고 활동을 하는 것이 아니라 학교의 여러 다양한 활동들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학교생활, 진로와 같은 부분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다양성이기 때문입니다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면서 자신의 견해를 넓히고 세상을 바라 보는 시선을 넓혀 앞으로의 미래에 대하여 대비할 능력을 갖출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학교의 여러 활동에 참여하면서 적극적이고 주도적으로 알아보고 모르는 부분이 있으면 선생님의 도움을 받으며 적극적인 자세로 참여하였습니다.
경인교대 초등교육과 신재혁 학생(교하고졸)
과제연구 실험활동으로 소논문 작성해
제가 다니는 학교 특성상 과학중점반을 선택해서 학교생활을 했습니다. 과학중점반은 2학년 때 과제연구라는 수업을 1년 동안 진행합니다. 과제연구는 3~4명이 조를 이뤄 1학기 동안 실험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을 다지고 조끼리 하고자 하는 연구 계획을 세웁니다. 저희 조는 ‘온도와 아미노산에 따른 슈퍼 밀웜의 스티로폼 분해능’에 대해서 연구를 했습니다. 2학기 때는 세운 계획대로 학교에서 지원해준 비용으로 물품을 구매하고 실험을 진행하며 보고서까지 작성해 소논문을 만들어내는 프로젝트입니다. 아무래도 우리 스스로 계획하고 생각하며 진행하는 연구나 실험이 평소 경험해보지 못했기에 재미도 있었지만 그만큼 어렵고 막막하기도 해서 기억에 남습니다. 특히 시험기간과 실험이 겹쳤을땐 정말 힘들기도 했습니다. 조를 짜서 하는 활동이다 보니 조원들과의 협동심도 중요하게 작용했던 것 같고 대학교에 들어가기 전 미리 대학생활을 경험해보는 것 같아서 저에게 의미가 컸습니다.
연세대학교 신소재공학과 이유나 학생(봉일천고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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