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건강하게 나기 위해서는 식습관이 중요하다. 또한 봄에 나는 제철 음식을 적당히 섭취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풍을 예방한다는 ‘방풍나물’
풍을 예방한다고 하여 이름이 지어진 방풍나물(갯기름나물)은 예전에는 주로 약용식물로 사용했습니다. 지금은 특유의 쌉싸름한 맛을 살린 식재료로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바닷가 모래에서 잘 자라는 식물로 원방풍, 갯방풍, 식방풍의 3가지 품종으로 나뉘며, 식방풍은 발한, 해열, 진통의 효능이 있다.
방풍나물의 어린순은 식감이 좋고 향긋한 맛을 지녀 주로 나물로 먹고, 뿌리는 진통, 발열, 두통, 신경마비 등을 완화하는 약재로 사용한다. 방풍나물은 4월에 나는 어린순을 채취해서 식용하는 것이 가장 맛이 좋다.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어 생선, 조개 등 해산물과 먹으면 궁합이 좋다. 자양강장 효능이 있으며, 비염이나 천식 같은 호흡기질환에도 효과가 있다. 또한 황사 등 미세먼지와 중금속 배출을 돕고 해독작용을 하며, 근육통에도 효과적이다. 신경성 스트레스를 완화해주기도 하며 불면증과 피부질환 치료에 도움을 주기도 한다. 우리 몸의 염증 매개체인 사이토카인을 억제하는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염증 관련 질환에도 효과가 있다.
간과 위장 신장에 좋은 ‘쑥’
봄이면 산과 들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쑥은 3월과 5월에 어린 순(筍)과 잎을 뜯어 즙이나 나물?국 등을 요리하여 먹는다. 성숙한 것은 말려서 약용하거나 뜸쑥으로 사용한다. 쑥은 그 맛이 약간 쓰나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어 간과 위장 신장에 좋다. 특히 손발이 차고 위장이 약하며 복통이 자주 발생하는 아이들은 뱃속 통증을 가라앉히며 비위를 튼튼하게 만드는 작용을 한다. 아이 뿐만 아이라 어른에게도 좋아 부인병이나 임신 중 무리를 하였을 때, 추위를 심하게 타는 경우 등에 쑥을 먹으면 효과가 좋다. 이렇게 쑥은 식용 이외에 치료 작용을 가지고 있으니 의초(醫草)라 하여 약초로서 해열? 진통?소염?해독?이뇨 및 혈압 강하작용과 전신의 기를 소통시키는 작용도 한다. 한방에서는??애엽??이라 불리며 「맹자」에 ??칠 년 된 병에 삼 년 된 애엽을 구한다??고 할만큼 오래 묵힌 쑥 잎이 약으로 좋다고 했다. 그러나 쑥은 몸에 열이 많거나 변비가 심한 경우, 수분이 부족한 아이에게는 삼가는 것이 좋다.
유용우한의원 유용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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