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민 학생 (청원고 2022년 2월 졸업)은 2022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서울대학교 치의학과 (일반전형)에 합격했다. 전 학년 평균 (전 과목) 내신 1.14등급, 수능에서도 탁월한 성적을 내며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치의학과에 입성했다. 고교 3년 동안의 학업 경험과 시간 관리, 내신 과목별 공부 방법, 집중력을 방해하는 약점 관리까지 치열했던 학습 노력에 대해 들어봤다.
<표1> 2022학년도 지원대학
<표2> 학교 내신 성적 추이
<표3> 학교 주요활동 내용
<내신 관리 1. 공부 시간 관리>
“공부 집중에 필요한 효율적인 시간 관리가 우선”
앉은 자리에서 최대한 집중하는 효율적인 공부방법을 좋아했다는 이성민 학생은 고1, 2 때는 평일 주말 모두 평균 5시간 자기 주도형 몰입 공부를 했다. “전 오래 앉아서 시간만 길게 하는 공부를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하교 후 집에 오면 4시 정도여서 고1, 고2 때는 평일엔 평균적으로 5시간 주말엔 학원 시간 제외하고 학교 숙제나 학원 숙제를 제외하고 5시간 정도 공부하였습니다. 공부 중에는 외부와의 접촉이나 메신저 등을 일절 보지 않으려고 노력했습니다.”
학교에서도 수업 시간에 집중하겠다는 신념을 가지고 수업에 임했다. “학교 수업 매 시간 집중하고 절대 졸거나 딴짓하지 않겠다고 결심했습니다. 그리고 학교 쉬는 시간 점심시간 등 짜투리 시간 틈틈이 계속 공부를 했는데, 의외로 이런 시간이 모여 공부 시간 확보에 있어 도움이 컸습니다. 잠은 반드시 12시에서 12시 30분 사이에 자는 규칙을 만들고, 시험 기간에는 오히려 컨디션 유지를 위해 조금 더 일찍 자곤 했습니다.” 시험 앞두고 벼략치기 공부가 아니라 평상시 꾸준한 공부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좋겠다는 판단이 작용했기 때문이다. 규칙적인 공부 습관이 오해려 집중력에 도움이 되었다고 밝혔다.
“생활 소음까지 관리, 흔들리지 않는 집중력 키워”
이성민 학생은 자신의 집중력을 방해하는 환경이나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과정도 털어놨다. “제가 가장 힘들었던 것은 ‘긴장과 밝은 귀’였습니다. 시험 시간에 너무 긴장을 해서 손이 떨려 필기도구를 놓치거나 옆자리 옷깃 스치는 소리, 다리 움직이는 소리에도 민감해서 집중력이 흩어지는 것이 고민이었습니다. 그래서 시험 2주 전부터 꾸준히 실전 훈련을 하곤 했습니다. 집에서 일부러 공사장 소음이나 다리를 떠는 소리 등 생활 소음이 담긴 영상을 틀어놓거나 시끄러운 교실에서 문제를 풀면서 환경에 익숙해지려 노력했습니다.” 친구들에게 “유별나다”, “과하다”는 소리도 들었지만, 이성민 학생의 이런 노력은 내신 시험과 수능 시험까지도 어떤 주변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시험에 집중할 수 있는 발판이 되었다.
<내신 관리 2. 내신 과목별 공부 방법>
“과학, 개념 학습 먼저 & 스스로 찾아가는 공부 중요!”
가장 자신 있는 과목으로 과학을 꼽는 이성민 학생은 과목별 공부 방법도 꼼꼼히 알려주었다. “과학은 가장 재미있고 좋아하다 보니 자연스레 공부량도 많아졌습니다. 수업 중 이해가 어려운 부분은 수업 후 바로 질문하고, 공부하다 궁금한 것은 인터넷에서 바로 검색하는 등 개념 학습에 있어서는 궁금증을 남기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개념을 제대로 공부하니 3학년 때 수능 공부에서도 시간을 단축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고난도 문제는 최대한 해설을 참고하지 않고 혼자만의 힘으로 풀어보려고 노력했고, 이 과정에서 놓쳤던 새로운 부분을 알게 되고 기억에 오래 남기 때문에 과학 공부에서 반드시 혼자 풀어보는 공부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수학, 출제경향 파악 먼저 & 내신은 속도와 신유형 접근에 유념!”
수학 내신 공부에 대한 조언도 덧붙였다. “수학 내신 시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속도와 신유형에 당황하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풀이 속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유형 문제집들을 3~4번 정도 반복해서 풀었습니다. 처음에는 시간을 재지 않고 풀고, 틀린 것은 고치고 다시 풀어본 후에 2번째부터는 시간을 재면서 풀었습니다. 또한 고난도 신유형 문제가 출제되는 것을 대비해서 최대한 다양한 문제집의 문제를 풀어보려고 노력했습니다.”
특히 고1 때는 출제 문제의 유형 파악이 쉽지 않아 가능한 다양한 문제집을 풀면서 학교 출제 문제와 맥을 같이하는 문제집을 찾고, 고2부터는 그 문제집을 위주로 반복 학습하는 방식을 선택하기도 했다.
<내신 관리 3. 약점 과목 공부 방법 >
“학교 수업과 활동 충실히 병행, 수학 과학 폭넓고 깊게 공부”
내신 1.16등급을 3년여간 유지해온 이성민 학생의 약점 과목은 국어. 특히 독서 파트 중 경제 지문은 쉽지 않았다. “경제에 대한 배경지식이 거의 없어서 지문을 읽는 것도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다른 지문보다 더 효율적으로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요한 내용을 지문 차원에서 유기적으로 연결해가며 읽으려고 노력했고, 이를 통해 지문의 핵심을 더 빠르게 파악하고 문제에 대입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배경지식 공부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공급과 수요’, ‘환율’ 등의 개념과 예문을 꾸준히 암기하는 등의 노력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이런 노력은 결국 2022학년도 수능 국어에서 비문학 풀이에 적용할 수 있었고, 백분위 98, 1등급을 받아내는 성과로 돌아왔다.
<구술면접 대비 : MMI(다중미니) 면접>
“의료와 연관된 다양한 사회적 이슈 학습이 면접 답변의 밀도 높여”
서울대 치의학과는 MMI (Multiple Mini Interview, 다중미니면접) 면접으로 합격자를 선정한다. 인성, 생기부, 전공 등에 대한 심도 있는 추가 질문이 40분간 진행되기 때문에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부담이 컸다. 이성민 학생은 구술면접에 임하면서 어떤 경험을 했을까?
“우선, 생기부 질문방은 예상 질문을 통한 연습으로 충분히 답변을 준비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이 부분은 완벽하게 준비하고자 했습니다. 학년별, 과목별, 문장별로 모두 세분화해 나올 수 있는 질문을 생각해보고 답변이 자연스럽게 나오도록 연습도 반복해서 진행하였습니다.” 반면 다른 3개의 방은 어떤 질문이 나올지 예측이 쉽지 않아 기출 문제를 통한 연습과 현재 시사 문제를 학습하는 활동으로 준비했다. “기존에 진행되었던 수많은 의치대의 MMI 기출 문제에 모두 답변해보고 영상을 녹화해보며 더 나은 답변을 찾으려고 노력했습니다. 또한, MMI는 사회적 이슈들을 기반으로 많이 출제된다는 판단으로 의료와 관련된 코로나19, 의료보험, 백신 등 다양한 이슈들을 공부한 것이 답변의 밀도를 높이는 데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혹 예상치 못한 질문이 나오더라도 당황하지 않고 면접관님께 생각해볼 시간을 잠시 요청하고, 답변하는 등 여유를 잃지 않는 태도가 면접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후배들을 위한 조언>
“아쉬움 남기지 말고, 목표를 향해 성장하는 자신을 믿고 노력하라”
고교 3년을 정리하면서 아쉬움도 크지만, 자신의 경험을 통해 후배들에게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라고 조언한다.
“고등학교 3년이 길게 느껴지겠지만, 또 끝나고 보면 짧은 시간이었습니다. 조금 더 열심히 했으면 하는 후회도 남습니다. 여러분 모두 입시가 조금은 버겁겠지만, 고교생활을 하면서 각자 목표를 달성했을 때의 자신의 미래를 상상하며 조금만 더 힘내시고 끝까지 입시를 잘 마무리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 성민 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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