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가족이 함께 모여앉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음식 1순위, 지금은 배달음식으로 많이 먹지만 먹을 게 많이 없던 그 시절 외출하면 외식 1순위였던 건 바로 중국 음식이었다. 영등포 타임스퀘어 바로 앞 중국음식점 ‘송죽장’은 1952년에 문을 열었고 한자리에서 대를 이어 70년이 되었다. 영등포에서, 중국 음식으로 역사를 이어가다 보니 어릴 때부터 찾아와 먹던 단골들이 결혼해 가족을 이루어 다시 단골이 되는 경우도 많단다. 얼마 전 새로 리모델링한 건물로 옮겨 1층부터 3층까지 운영하고 있다.
김희성 독자는 자장면이 생각날 때마다 송죽장을 찾았다. 송죽장에서 많은 사람이 손꼽는 대표 메뉴 중 하나는 ‘고추쟁반짜장’이다. 김희성 독자는 “저는 여기 오면 꼭 고추쟁반짜장을 주문하는데요. 송송 썬 청양고추가 들어 있어 칼칼하면서도 자장면 특유의 윤기 있는 고소함까지 느껴져서 한 그릇 뚝딱 먹어요. 청양고추가 들어가 있기는 하지만, 생각보다 많이 맵지 않아서 아이들도 함께 먹을 수 있어요”라고 말했다.
송죽장은 각 층에 다양한 크기의 룸도 마련돼 있어 예약하면 지인들과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주말의 경우 방문객들이 많아 대기는 필수다. 그래도 1층부터 3층까지 건물을 모두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회전율은 빠른 편이다. 송죽장의 인기 메뉴 리스트에는 고추짬뽕도 들어있다. 신선하고 종류도 다양한 해산물이랑 채소가 듬뿍 들어간 시원한 짬뽕 국물이 몸을 스르륵 풀리게 하는 느낌이라 김희성 독자는 추운 겨울에는 꼭 주문해 먹는단다.
송죽장은 70년의 역사와 소문난 맛으로 여러 TV 맛집 프로그램에서 소개되었다. 최고의 맛집을 선정해서 주는 블루리본도 2012년 처음 받은 이후 2016년부터 2021년까지 연속으로 받아왔다. 김희성 독자는 친구들과 방문할 때는 탕수육과 ‘간풍가지’라고 메뉴판에 적혀 있는 깐풍가지를 주문한다. 김희성 독자는 “가지를 튀겨서 겉은 바삭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게 식감이 아주 좋아요. 그 가지 튀김을 깐풍 소스에 버무려 나오는데 매콤하면서도 감칠맛이 납니다. 식사메뉴인 고추쟁반짜장과 함께 먹으면 맛이 균형이 맞아서 자주 먹는 편입니다. 식사메뉴도 요리들도 다양하게 주문해 먹을 수 있어 올 때마다 다른 요리를 먹어보고 있어요”라고 추천 이유를 말했다.
메뉴 : 고추쟁반짜장(2인이상) 14,000원 고추짬뽕 8,500원 탕수육(소) 15,000원
영업시간 : 오전 11시~오후 10시
위치 :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4가 98-12 (영등포 타임스퀘어 맞은편)
문의 : 02-2678-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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