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도 제주 흑돼지 전문점은 많지만, 현지 분위기 속에서 제주 감성으로 흑돼지 구이를 맛볼 수 있는 곳은 드물다. 최근 서초동에 제주도 분위기를 한껏 느낄 수 있는 제주 흑돼지 전문점이 눈에 띄어 찾아가 봤다.
제주를 서초에 옮겨 놓은 듯 한 흑돼지 전문점
반포대로 서초3동 사거리 인근에 있는 ‘제줏간’은 익스테리어 디자인부터 제주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음식점이다. 테라스 정원에 제주도 곳곳에서 볼 수 있는 야자수가 있고, 요즘 제주도 돌하르방은 ‘I ♥ JEJU’ 마스크를 쓰고 있던데 바로 그 돌하르방도 입구에서 볼 수 있다. 1~2월에 제주도를 붉게 물들이는 제주도 동백꽃, 현무암 돌담까지 아기자기하게 정원에 담아냈다. ‘HELLO JEJU’라는 인사말과 ’제주시 서초읍‘이라는 이정표도 흥미롭게 눈길을 끈다.
인테리어도 역시 제주보다 더 제주답다. 야자수와 동백, 플랜테리어 벽면, 현무암 벽면, 그리고 제주의 풍경과 푸른 바다의 동영상을 담은 창까지 구석구석 “여기가 바로 제주”라고 보여준다. 분위기가 좋아서인지 벌써 인기 맛집으로 웨이팅이 이어지는데, 웨이팅 석에서도 지루하지 않은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웻 에이징과 드라이 에이징으로 교차 숙성한 제주 흑돼지
‘제줏간’의 대표 메뉴는 제주 흑돼지 전문점답게 흑돼지구이다. 맑은 제주에서 자란 고품격 흑돼지만을 고집하고 선별해 사용하는데, 웻 에이징(Wet Aging) 72시간과 드라이 에이징(Dry Aging) 48시간의 교차 숙성으로 최고의 제주 흑돼지로 거듭난다고 한다. 매장 안에 대형 숙성고도 갖추고 있다.
제주 흑돼지 메뉴는 부위별로 판매하는데, 제주 오겹살을 비롯해 쫄깃살, 쫀득살, 꽃목살, 등심꽃살, 특삼겹살 등이 있고 가격은 150g에 12,900원~15,900원이다. 기호에 맞게 주문해 화력 좋은 야자수탄에 구워 먹으면 부위별로 다양한 식감과 풍미를 제대로 즐길 수 있다.
셀프 바에 있는 야채와 반찬은 여느 고깃집보다 다양하고 풍성하다. 야채는 상추, 깻잎, 배추, 고추, 파채 등이 있고, 고기에 곁들일 반찬으로 백김치, 고사리, 파김치, 무절임, 떡사리까지 다양하게 갖추고 있다. 특히 고사리와 백김치를 불판에 올려서 살짝 구워 흑돼지구이와 함께 먹으면 새로운 제주의 맛을 경험할 수 있다.
가성비 좋은 다양한 사이드 메뉴로 든든함까지 선사
사이드 메뉴는 다양해서 이것저것 맛보는 재미도 있지만, 가격도 놀라울 정도로 착해서 몇 가지 주문하면 상차림이 더욱 풍성해진다. 고기를 주문하면 흑돼지김치찌개는 기본 서비스로 제공되는데 고기가 듬뿍 들어가 깊은 맛이 일품이다. 파송송 계란찜(1,900원), 활화산 볶음밥(2,900원), 양푼비빔밥(2,900원), 새콤달콤 쫄면(3,900원), 양은 메밀 냉국수(4,900원) 등의 사이드 메뉴가 있는데 메뉴별로 특별한 비주얼과 맛을 선사하고 양도 푸짐해서 든든함까지 제공한다.
제주를 통째로 옮겨 놓은 듯한 ‘제줏간’에서 제주보다 더 착한 가격으로 제주 흑돼지구이를 든든하게 맛볼 수 있는 서초 맛집이다.
위치: 서초구 반포대로 45(서초동 1534-2)
영업시간: 평일 16:00~21:00, 주말 12:00~21:00
주차: 가능
문의: 02-3474-00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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