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기본 점검 사항: 영어 반영 방식
각 대학의 영어 반영 방식은 크게 두 종류로 나눌 수 있는데, 영어에 일정한 반영 비율을 부여하여 총점에 포함하여 계산하는 방식과 영어를 제외하고 총점을 계산한 뒤 영어 등급에 따라 가/감점을 부여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보다 중요한 것은 지원자의 성적에 따라서 반영 방법이 다른 학교 중 자신에게 유리한 학교가 선택될 가능성이 높고, 이것이 일정한 경향성을 띨 수 있다는 점이다. 즉, 영어 성적이 낮은 학생들은 가/감점 부여 대학을 중심으로 지원을 검토하고, 영어 성적이 높은 학생들은 총점에 비율로 반영하는 대학에 몰릴 가능성이 있다.
2. 영어성적 활용방법
대부분의 대학들은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에 영어를 포함시키는 방식이며, 일반적으로 가/감점을 부여하는 경우 등급별 점수차가 크지 않아 영어의 영향력이 작은편이다. 하지만 가/감점 방식을 적용하는 대학 간에도 등급별로 부여하는 점수가 다르고,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에 포함하는 대학들도 각기 다른 환산 점수를 이용하기 때문에 단순히 이분화해서 생각해서는 안된다. 가/감점을 적용하는 고려대와 성균관대의 경우 영어 1, 2등급의 점수 차이는 3점인데 반해, 25%의 반영 비율을 적용하는 서울시립대는 2점차이로 오히려 더 점수차를 보이기 때문이다.
3. 비슷한 성적대에서의 영어 등급 분포!
영어 절대평가에 따라 등급별 인원의 증가로 인한 동점자의 대폭 증가와 지원 적절성에 대한 판단 혼란 등이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국어, 수학, 탐구 등 세 개 영역의 합산 점수 기준 동점자 중 영어 등급별 분포 비율을 고려해야 한다. 지원을 검토하는 단계에서 국, 수, 탐 기준의 점수대별로 자신의 영어 점수에 대한 유/불리를 살펴봄으로써 구체적인 지원 설계를 할 수 있는 것이다. 만약 동점대 학생들이 주로 분포하는 영어 등급보다 자신의 영어 등급이 높다면 공격적인 지원을 검토할 수 있지만, 반대의 경우라면 보다 안정적인 지원을 검토해야 할 것이다.
디에이블영어학원
강민수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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