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이 불어오고 뜨끈한 국물이 생각나는 계절이 찾아왔다. 독자 김지은씨는 늦가을부터 우동을 찾아다니면서 먹는 우동 마니아로 우동맛집으로 목동의 ‘히노야마’를 추천했다. 1992년부터 양천구에서 영업을 하고 있는 30년 전통의 우동집으로 믿고 찾는다. 특히 제면실과 면 숙성고까지 갖추고 있는 자가제면 우동집이라 우동 면을 믿고 먹을 수 있다고 김씨는 추천했다.
특히 얼마 전 인기 TV 프로그램에 히노야마의 ‘납작우동’이 소개된 뒤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납작우동은 기존의 우동 면과는 달리 넓적한 모양의 면으로 11시간 숙성과정을 거치고 직접 밀대로 밀어 3~4시간을 거쳐서 완성된다고 한다. 김씨는 “면의 모양도 특이해 재미있고 일반 우동 면의 몇 배는 더 쫄깃해 맛있어요. 납작면을 먹을 때는 그대로 면만 먼저 먹어보고요. 그다음에는 수제소스에 담가서 소스 맛을 느끼면서 먹으면 좋아요”라고 추천했다. 납작우동 정식에는 유부초밥과 튀김과 과일이 곁들여 나온다. 튀김도 새우, 단호박, 깻잎 등으로 다양하고 금방 튀긴 바삭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소스도 수제 쯔유로 그냥 면을 담가 먹어도 되고 기호에 따라 파, 무, 생강 등을 첨가해 먹으면 더 감칠 맛이 난다. 단, 납작우동은 오전과 오후에 각각 10그릇만 한정 판매하고 있어 맛을 보려면 조금 서둘러야 한다.
히노야마는 목동 학원 건물의 1층에 자리 잡고 있어 학생들도 많고 가족 단위 손님들도 많다. 일본식 우동과 돈가스집의 느낌이 나는 외관을 하고 있는데 문 앞의 키오스크에 미리 예약을 하면 좋다. 3시간 고온숙성, 8시간 저온 숙성시켜 바로 뽑아 삶은 우동면을 쓰고 360시간 숙성시켜서 직접 만든 간장 원액으로 우동 국물을 만들었다고 벽면에 커다랗게 적혀있다. 우동맛집답게 수제 쯔유와 무즙을 넣어 비벼 먹는 차가운 자가제면 수타 우동인 붓가케우동, 살얼음 수제육수에 우동을 넣은 냉우동, 덴뿌라우동, 육개장우동 등 다양한 우동 종류를 선택할 수 있다. 김지은 독자는 아이들과 올 때는 생등심으로 만든 수제돈까스와 우동의 정통 돈까스 정식을 즐겨 먹는다. 나베정식도 깔끔한 등심과 새우 맛을 즐길 수 있어 자주 찾는다.
메뉴 : 납작우동한상 15,500원 에비가츠동 11,000원
영업시간 : 오전 11시30분 ~ 오후9시(매주 수요일 정기휴무)
쉬는시간 : 평일 오후 3시 ~ 오후 5시, 주말 및 공휴일 오후 3시30분 ~ 오후 5시
위치 : 서울 양천구 목동서로349 센트럴프라자 119호
문의 : 02-2650-86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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