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적으로 마당에서 놀던 풍물 굿을 실내연주용으로 각색하여 다양한 리듬을 구사하는 타악 앙상블을 사물놀이라 부르고, 지금은 전통의 한 장르로 자리매김하여 많은 이들의 사랑을 맏고 있다. 전통타악예술원 ‘향연’의 정선희 대표는 과거 현재 미래 전통음악은 어떻게 진화하고 있는지 현재 우리가 갖는 음악적 정체성은 무엇인지 전통의 원형을 이어가는 것, 그리고 창작하여 새로운 판으로 발현하는 것 이러한 고민의 시간들을 이어가고 있다. 우리 전통의 멋을 전하기 위해 노력해온 정 대표는 오는 10월 3일 오후 7시 30분 고양어울림누리에서 정기발표회 <1978 운우풍뢰>(연출 이덕인)을 무대에 올린다.
이 공연은 여는 굿, 사물굿판, 창작 판소리 ‘빛’(백석마을 이야기), 상도사물놀이, 마니송(song), 연무화양, 클래식 합주, 진도북놀이로 진행된다. 정 대표는 클래식 악기와 전통악기의 만남, 풍물음악에서 창작된 사물놀이, 미나리 노래에 맞춘 바라춤, 전라남도 진도지방에서 연행되어 오랫동안 원형을 유지하려 노력한 작품 진도 북놀이, 전통가락 7채로 시작하는 모듬북 연주에 다양한 현대리듬과 악기가 가미된 공연을 준비했다고 한다. 향연은 이번 공연을 통해 잠시나마 코로나 19의 터널에서 벗어나 시공을 초월한 가무악의 전통의 멋과 현재와의 시간을 함께 공유하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전석 초대(공연문의 1577-7766 고양문화재단) 선착순.
***전통타악예술원 ‘향연’은
전통타악예술원 향연은 響(울릴 향), 練(익힐 연)으로 ‘울리어 익히는 공간’이란 의미를 담고 있다. 정선희 대표는 지난 2016년 수련을 하여 전통의 뿌리를 이어가고, 옛 선인들이 연행하였던 우리음악에서의 신명과 뚝배기 같은 깊은 맛을 배울 수 있는 공간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향연’을 열었다고 한다. 이곳에서는 전통타악과 함께 할 수 있는 탈춤, 사물놀이, 장단, 고법, 모듬북, 춤 등의 강좌를 진행하고 있으며 정기공연 및 다수의 공연에 참여한 바 있다. 연습실 위치는 고양시 일산서구 원일로 56 한스빌딩, 강좌 및 공연 문의 031-977-2002, http://cafe.daum.net/nantafestiv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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