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저는 어느 대학 논술 유형이 잘 맞아요?” 이맘때쯤 가장 많이 받는 질문 중 하나다. 불안하고, 대학별로 문제 유형이 다르고, 게다가 최대 6개 대학을 선택해야 하니 이런 질문도 가능하다. 그러나 자신에게 맞는 유형을 찾기 전에 합격을 위한 올바른 논술 공부법과 그 마음가짐에 대해 신신당부하고 싶다. 이 두 가지는 기본에 관계된 것으로 자신에게 맞는 유형을 찾는 것보다 모든 유형이 나에게 맞도록 한다는 의미가 있기 때문에 더 중요하다.
첫 번째는 논술 ‘정공법’이다. 전체를 관통하는 문제의식을 견지하면서 개념을 파악하고 논리를 단계적으로 밟아가며 더 나아가 비판까지 수행하는 것, 이러한 사고의 과정을 단계별로 답안에 담아내야 한다는 것을 명심하면서 학교별 유형을 공부하길 바란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지원한 대학 기출문제를 유형별로만 많이 풀어 보려고만 한다. 바늘허리 매어 못 쓴다는 말이 있다. 아무리 시간이 없어도 파편화된 글쓰기 모음집의 답안은 지양해야 한다. 논술 문제를 통해 사고의 과정을 담은 글을 작성을 하는데 심혈을 기울이길 바란다. 이러한 정공법의 공부와 학교별 특징을 동시에 진행하며 남은 기간 공부하겠다는 각오가 필요하다. 역설적이게도 이렇게 더뎌 보이는 공부가 오히려 가장 효율적이고 단기간에 합격 답안을 쓰게 한다.
두 번째는 학생들의 ‘마음가짐’이다. 심리적 약체인 학생들이 뒤늦게 논술로 뛰어들어 도박성 강한 태도로 뒤집어 보려고 하는 자세는 절대 금물이다. 요령껏 몇 번 강의 들어 인생역전 해볼까 하는 자세로는 논술을 시작하지 말기를 바란다. 설사 시간이 극단적으로 부족한 상태에서 시작하더라도 마음가짐만큼은 짧은 시간이라도 최선을 다해 제대로 공부해서 해보겠다는 성실한 자세를 가지고 임해야 한다. ‘선생님, 늦었지만 제가 하는 데까지는 죽기 살기로 선생님과 해볼게요.’라고 하는 학생들이 대체로 결과가 좋다.
이러한 마음가짐과 개념‧논리비판의 논술 정공법을 엮은 학교별 유형 공부, 이 두 가지를 무기로 양질의 답안 훈련을 한다면 우리가 흔히 말하는 논술에서의 ‘운’을 자신의 것으로 가져오게 된다. 우리 학생들, 행운의 여신도 실력을 쌓으려는 노력 위에 앉으려 한다는 것을 잊지 말기를.
유정은 팀장
로고스논술구술학원 연고대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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