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선(藥線)은 약(藥)과 음식 선(膳)을 합친 말로 약이 되는 음식이란 뜻이다. 요리와 한약의 결합을 통해 약으로 보자면 맛있고, 음식으로 보자면 건강을 증진시키는 요리다. 대표적인 약선 요리가 여름철의 삼계탕과 초계탕입니다. 오리를 이용한 동충하초오리탕(冬蟲夏草鴨湯)도 약선요리로 추천한다.
초계탕
초계탕은 닭을 푹 고아서 진하게 만든 국물을 차게 식혀서 냉국의 형태로 먹는 보양식으로 초계의 ‘초’는 식초의 ’초(醋)’를 의미한다.
식초는 본래 식품으로서 뿐만 아니라 약으로도 널리 쓰였다. 『향약구급방(鄕藥救急方)』이나 『동의보감(東醫寶鑑)』에는 부스럼이나 중풍 등을 치료하고 온갖 어육과 채소의 독을 없애 준다고 기록되어 있다. 오늘날 식초는 피를 맑게 하고 피로회복에 효과가 있으며 소화를 도울 뿐만 아니라 강력한 살균력으로 항균작용을 한다고 알려져 있다. 따라서 더운 여름 땀을 많이 흘리면 쉽게 피로할 수 있으므로 닭과 식초를 넣은 초계탕으로 몸을 보하게 하였다. 초계탕은 주로 북한에서 여름에 즐겨 먹는 보양음식이었지만 원래는 궁중요리 가운데 하나로 닭육수를 차게 식혀 식초와 겨자로 간을 한 다음 살코기를 잘게 찢어서 넣고 메밀국수를 말아 녹두묵과 함께 먹는 전통음식이다.
동충하초오리탕(冬蟲夏草鴨湯)
우리나라는 오리요리에 대하여 로스구이나 훈제 바베규, 진흙구이 등이 많은데 중국에서는 다양한 방법으로 오리를 요리하고 있다. 동충하초오리탕에 대해서도 다양한 레시피가 존재하는데 요리의 레시피는 [충조전압탕]을 참고하여 요리하는 것이 약선에 근접한 요리 방법이다.
동충하초오리탕의 주재료인 청둥오리는 성장기 어린이는 물론 고혈압 등의 성인병 예방에도 좋은 식재료다. 또한, 단백질이 풍부하면서도 지방 함량이 적은데 지방마저도 불포화 지방이 주를 이루어 우리 몸에 필요한 필수지방산을 제공하는 요리로 건당에 도움이 되고 체중 조절을 하시는 분들도 흔쾌하게 먹을 수 있다.
여름철 더위를 먹은 사람에게 효과가 좋으며 소변을 시원하게 나오게 하며 독기를 제거해 오장육부를 편안하게 한다고 했다. 또한 여름 냉방병으로 고생하거나 기침이 있을 때도 도움이 되며 도한이나 큰 병을 앓고 난 후, 그리고 식욕이 떨어지면서 정신적으로 피로감이 심한 경우에 좋다.
일산 유용우한의원 유용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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