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이 전만큼 말을 잘 알아듣지 못한다면 청각에 문제가 생겼을 수 있다. 특히 통화를 빨리 끝내고 먼저 끊는 모습을 자주 보인다면 난청을 의심해야 한다. 나이가 들면 귀가 잘 안 들리는 걸 대수롭지 않게 여길 수 있지만, 초기에 발견해 치료하지 않으면 치매에 걸릴 확률이 높다.
귀는 바깥부터 크게 외이, 중이 그리고 내이로 나눈다. 외이는 귓바퀴와 외이도로 구분되며 중이는 고막, 중이강, 유양돌기 및 이관으로 구분된다. 내이는 청각에 관여하는 와우, 평형에 관여되는 반고리관 및 두 구조물을 연결하면서 평형에 관여하는 전정 등 세 가지의 구조물로 나눌 수 있다. 외부의 소리는 귓바퀴와 외이도를 통해 들어와 중이의 고막, 이소골을 지나며 증폭되어 내이의 달팽이관으로 전달되고, 달팽이관에서 전기신호로 바뀐 뒤 청신경을 거쳐 뇌로 전달되어 인식된다.
이 같은 일련의 과정에 문제가 있으면 난청이 발생할 수 있으며, 문제가 발생한 위치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다르다. 소리가 외이도와 중이를 거쳐 달팽이관까지 전달되는 과정에 문제가 있는 경우를 전음성 난청이라 한다. 전음성 난청은 귀지, 외이 손상, 고막 천공, 중이염, 이소골 기형 등이 있을 때 생길 수 있으며, 적절한 약물 치료와 수술로 청력이 회복되는 경우가 많다.
소리 전달은 잘 되었으나 이후에 달팽이관과 청신경이 손상되어 소리에너지가 전기신호로 적절하게 바뀌지 못하거나 뇌의 청각중추까지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는 것을 감각신경성 난청이라고 한다.
노인성 난청은 주로 65세 이상에서 많이 발생하며 노화로 인한 청각 기관의 기능 저하가 주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갑자기 발생하기보다 양쪽 귀가 서서히 안 들리게 되고 고주파수부터 저하되어 저주파수까지 저하되는 양상을 보인다. 초기에는 일상생활에서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거나 소리가 들리지 않는 것에 대해 부정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난청을 방치하게 되면 다른 사람과의 의사소통에 문제가 생겨 사회 활동에도 지장을 주기 때문에 늦지 않게 보청기를 착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서울덴마크보청기 부천중동난청센터
이수영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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