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2022학년도 약학대학 수시·정시 모집전형 요약

서울대, 성균관대, 중앙대 약대 수시 학종 수능 최저 미반영
자연계열 입시 판도 바꿀 약대 … 인문계열 지원 가능한 이화여대 미래산업약학전공(인문), 인제대 약대 인문계열 별도 모집

피옥희 리포터 2021-06-24 (수정 2021-06-30 오전 11:42:39)

올해부터 전국 37개 약학대학(통합 6년제)에서 학부 모집을 시작해 고3과 N수생은 수시, 정시 모집전형으로 지원할 수 있다. 2022학년도에 총 1,743명을 선발(정원 내 기준) 하며, 이 중 960명(전체의 55.1%)을 수시에서 선발하고, 783명(전체의 44.9%)은 정시에서 선발한다. 2022학년도 약학대학 입시 개요와 전망, 수시·정시 대비 핵심 전략을 짚어봤다.
자료참조 각 대학 ‘2022학년도 수시 모집요강’, ‘2022학년도 대입 전형계획’
도움말 종로학원 학력평가연구소 김명찬 소장
자료제공 종로학원하늘교육

2022학년도 약대 입시 개요와 전망
2022학년도 대입에서 자연계열의 입시 판도는 예측이 쉽지 않다. 기존의 의대, 치대, 한의대, 수의대로 이루어진 의학계열 입시에서, 올해 약대가 추가돼 의‧약학계열로 확대되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올해 약대 입시는 의‧약학계열 입시 판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종로학원 학력평가연구소 김명찬 소장은 “올해 자연계열 상위권에서 선호도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약대 지원자가 많을 경우, 경쟁 관계에 있는 한의대, 수의대의 경쟁률이나 합격선 하락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일부 지방대 의대나 치대에서도 같은 현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의학계열 뿐만 아니라 상위권 대학의 생명공학, 자연과학 관련학과 역시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이에 김 소장은 “약대로 인한 분산 효과가 나타나 생명공학 관련학과나 자연과학 관련학과의 경쟁률과 합격선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약대를 목표로 하는 재수생과 반수생이 크게 증가한다면 재학생의 경우 약대 진학에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체적으로 자연계열 상위권 전반에 걸쳐 경쟁률과 합격선이 전년보다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

표1. 2022학년도 약학대학 전형 유형별 선발 인원※ 정원 내 기준

올해 첫 학부 모집, 약대 수시 지원 전략은?
2022학년도 수시모집에서는 약대 선발 인원이 960명이다. 유형별로 세분하면 학생부교과전형 487명, 학생부종합전형 409명, 논술전형 64명으로 학생부 교과의 선발 인원이 가장 많다.
학생부교과전형에 합격하기 위해서는 물론 교과 성적이 중요하지만, 이에 못지않게 수능 성적도 중요하다. 연세대(추천형)와 동국대(학교장 추천인재)를 제외한 모든 약학대학이 높은 수준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김명찬 소장은 “올해 수능 영어 영역에서 EBS 직접연계가 폐지됨에 따라 영어에서 1, 2등급 확보가 어려워질 수도 있어, 약대 지원자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맞추기 위해 치밀한 전략을 세워야 한다. 또, 일부 대학에서는 학생부 교과전형에서 면접을 실시하므로 이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수시 학생부종합전형에서는 교과 성적뿐만 아니라 비교과 영역도 중요하다. 학업능력, 인성, 전공적합성, 발전가능성이라는 학생부종합전형의 평가 요소를 고려해, 남은 기간 학생부 관리 및 보완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자기소개서도 평가 요소를 고려해 자신의 장점을 잘 부각시켜야 하며, 학생부종합전형 역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요구하는 대학이 대부분이므로 수능 준비도 철저히 해야 한다. 교과 성적과 비교과가 부족하다면, 수시 논술전형을 노려볼 수 있다.
다만, 논술전형에서는 대부분 높은 수준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요구하므로 이를 충족하는 것이 우선이고, 논술 시험은 대학별로 출제 유형이 다르므로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논술 유형을 정확히 파악하고 이에 대해 대비해야 한다.

약대 정시, 수능 수학 영역 선택과목 지정
올해 약학대학 중에 정시 비중이 가장 높은 대학은 숙명여대로 전체의 77.5%인 62명을 정시에서 선발하고, 정시 비중이 가장 낮은 대학은 경북대로 전체의 16.7%인 5명을 정시에서 선발한다.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을 보면 특히 올해는 정시에서 수학의 영향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충남대의 수학 비중이 45%로 가장 높고, 서울대, 성균관대, 중앙대, 가톨릭대, 단국대(천안), 전북대, 목포대도 수학 비중이 40%로 높은 편에 속한다. 과학탐구의 비중도 전반적으로 높은 편이며, 대부분 대학이 2과목을 반영한다.
또, 대부분 대학이 수학 영역에서 선택 과목으로 미적분 또는 기하를 요구하고 있다.
다만 경상국립대, 고려대(세종), 삼육대, 우석대는 미적분, 기하, 확률과 통계 모두를 허용한다. 인문계열을 별도로 선발하는 인제대는 수학 영역 선택 과목으로 확률과 통계를 지정했다.
김명찬 소장은 “약대 정시에서는 전반적으로 수학의 비중이 높아 당락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특히 올해 선택형 수능 도입으로 수학 과목의 표준점수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수학성적이 저조하면 약대 합격이 어려울 수 있다”며 수능 수학을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표2. 2022학년도 약학대학 수시 학생부종합전형 선발 방법※ 2022학년도 수학은 미적분/기하 반영, 이화여대(미래산업약학전공) 수학 지정 없음

※ 경북대, 경상국립대, 부산대, 원광대, 조선대, 지역인재전형 제외, 삼육대 재림교회목회자 추천전형 제외※ 대학명 가나다순

표3. 2022학년도 약학대학 수시 논술전형 선발 방법※ 2022학년도 수학은 미적분/기하 반영, 고려대(세종), 동국대의 경우 수학 지정 없음
※ 부산대 지역인재전형 제외 ※ 대학명 가나다순

표4. 2022학년도 약학대학 정시 수능 영역별 반영비율

1) 자연계열※ 정원내 기준 / 일반전형 기준 / 한국사 경희대, 동국대 5% 반영※ 강원대의 경우 영역별 반영비율 비공개로 제외※ 대학명 가나다순

2) 인문계열※ 정원내 기준 / 일반전형 기준
※ 대학명 가나다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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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옥희 리포터 piokhe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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