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유난히 유동인구가 많은 신사역 지하상가에 화사한 꽃집이 들어섰다. 지하철 공사로 칙칙했던 역사가 갑자기 환해진 느낌이다. 화이트 톤의 깔끔한 매장에는 알록달록 예쁜 꽃들이 만발해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에게 잠시나마 위로와 볼거리를 선사한다.
‘꼬시다, 꽃’이라는 센스만점인 상호명도 미소 짓게 만든다. 7평 남짓한 이곳에는 생화를 비롯해 프리저브드(생화를 특수 보존 처리한 가공화), 드라이플라워, 조화, 비누꽃, 관엽식물, 다육식물 등이 가득 차있다. 가격은 3,000원에서 50,000원 선. 한 송이짜리 부케부터 꽃바구니, 꽃다발 등 종류도 다양하다. 생화는 월, 수, 금 일주일에 세 번 들어오며 가격대별로 미리 만들어 놓거나 아니면 손님의 취향대로 즉석에서 바로 만들어주기도 한다. 주문 제작도 가능하다.
단, 특별히 원하는 꽃이 있을 경우에는 2~3일 전에 미리 주문하는 것이 좋다. 이곳의 피영애 대표는 “꽃은 비싸다는 생각이 일반적인데 친구들과 커피 한잔 마시듯이 커피 한잔 가격으로 살 수 있는 꽃이 의외로 많다”며 요즘에는 작약, 봄에는 프리지아, 겨울에는 튤립이 잘 나간다고 덧붙였다.
위치: 강남구 도산대로 102 지하1층 115호
영업시간: 평일·토요일/ 오전 10시~오후 10시, 일요일/ 오전 10시~오후 9시, 연중무휴
문의: 010-8576-85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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