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기획 | 2021학년도 고3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에 대한 의견

강남 고3 학생들이 느낀 국어·수학 첫 선택형 시험은?

피옥희 리포터 2021-04-02

 문·이과 통합 선택형 수능 체제 체감한 첫 시험 … 3월 학평 결과 일희일비 하지 말고 취약 부분 보완해나가야 

지난 3월 23일(화) 고3 학생들이 시험을 치른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주관 서울특별시교육청)는 2022학년도부터 문·이과 공통으로 치러지는 선택형 수능 체제를 경험할 수 있는 첫 번째 시험이었다. 시험이 끝난 후 강남지역 학생들을 만나 국어·수학 영역 선택과목과 시험을 치른 소감을 들어보고,6월 3일(목)에 치러질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학력평가(주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대비해 어떻게 학습해나가야 할지 강남지역 교사의 조언을 들어봤다.  

도움말 숙명여자고등학교 윤영인 교사(수학과), 세화고등학교 곽동훈 교사(국어과), 세화여자고등학교 이민희 교사(국어과), 중산고등학교 서지나 교사(수학과)


강남지역 학생에게 듣는다 

<숙명여자고등학교>

#숙명여고 3학년 노OO 학생

국어 영역 : 화법과 작문 선택 “전체적으로 조금 어렵게, 독서와 문학의 지문 길이가 길어졌다고 느꼈습니다. 선택 과목에서 난도를 높이는 것은 한계가 있기 때문에 공통과목인 문학과 독서의 난도가 높을 것이므로 선택과목에서 문제 풀이 시간을 최대한 줄이는 것이 관건이 될 것 같습니다. 지문 길이가 길어도 꼼꼼히 읽고 선지와 잘 비교해 실수를 줄여나가는 연습이 필요하다고 느꼈어요.”

수학 영역 : 미적분 선택 “미적분의 난도는 평이했지만, 공통 과목이 조금 어렸다고 느꼈습니다. 킬러 문항보다 준 킬러 문항의 개수가 늘어나고 도형 문제가 어렵게 나왔는데, 선택형으로 바뀌면서 기존의 문제 구성 순서와 배치가 달라져서 시험을 볼 때 좀 헷갈린 점도 있었습니다. 현재 이러한 선택형 체제가 선택과목 간의 격차와 유불리를 더욱 심화시킬 것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숙명여고 3학년 김OO 학생

국어 영역 : 언어와 매체 선택 “언어와 매체 속 문법은 다소 쉬운 난도로 출제되었습니다. 학교 내신을 거치지 않았으면 어색할 수도 있는 ‘국어 로마자 표기법’이 출제되었으나 음운의 변동 개념을 이용해 충분히 풀 수 있는 문제였습니다. 매체는 어렵지는 않았으나 2022학년도 예비시행보다는 다소 어렵게 출제되었는데, 새로운 유형에 적응하면 더 쉽게 풀어나갈 수 있을 거라고 예상합니다.”  

수학 영역 : 확률과 통계 선택 “시험 범위가 앞부분만 포함되었기 때문에 난도를 정확히 예측하기는 쉽지 않으나 30번은 케이스를 분류해 나열하면 길지 않은 풀이로 풀 수 있는 문제가 출제되었습니다. 전반적으로 공통 과목의 난도가 높았던 것을 보아 선택 과목의 유불리를 줄이려는 출제자의 의도가 보였습니다. 중‧고 난도 문제에 빠른 속도로 반응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 중요할 듯 합니다.”


<세화고등학교>

#세화고 3학년 박준현 학생

국어 영역 : 화법과 작문 선택  “화법과 작문은 평이했고 고전시가와 고전소설 출제 경향이 2022학년도 수능 예비 시행의 유형들을 많이 반영했다고 생각합니다. 고전소설은 2개 이상의 작품을 읽고 비교 대조해 풀어야 하고, 고전시가는 각각의 해설 지문을 읽고 문제들을 푸는 것이 관건이었습니다. 비문학은 지문 1개가 (가)와 (나)로 나뉘어 시간을 더 투자해 비교하며 읽는 것이 중요하고 느꼈습니다.”

수학 영역 : 확률과 통계 선택 “공통 과목의 준킬러는 매우 까다로울 정도는 아니었지만, 공통 과목의 15번, 21번, 22번은 나름 까다로운 문제였습니다. 15번 문제는 중학교 때 원의 성질을, 21번 문제는 사인 법칙을 제대로 숙지하지 못했다면 풀지 못했을 것입니다. 결국 킬러 문제들을 풀기 위해서는 기본 개념이 다져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확률과 통계는 전체적으로 평이하다고 느꼈습니다.”


#세화고 3학년 오민석 학생

 국어 영역 : 화법과 작문 선택  “2022학년도 수능 예비 평가와 비슷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화법과 작문은 다소 평범하게 느꼈고 문학은 ‘평론 + 작품’ 유형들이 출제되면서 눈에 띄었습니다. 독서는 매우 장문의 빽빽한 인문 분야 지문이 출제되었고, 지문을 제대로 이해해야 풀 수 있는 문제였습니다.”

 수학 영역 : 미적분 선택 “미적분은 전체적으로 킬러 문제의 약화와 준킬러, 비킬러 문제의 강화가 두드러졌습니다. 특히 4점과 3점 사이 난도의 경계가 점차 허물어지는 듯한 느낌이었는데, 굉장히 험난한 계산이 연속되는 풀이가 많았고, 도형 문제도 강화되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세화여자고등학교>

#세화여고 3학년 박윤서 학생

국어 영역 : 화법과 작문 선택 “새롭게 출제된 [16~21] 인문 지문의 (가),(나)의 주제 통합이 어떠한 이유로 묶인 것인지에 대한 생각이 문제에 유기적으로 드러나지 않았고, [22~25]의 고전시가도 2022학년도 수능 예비 시행 기조를 따라가려는 느낌은 들었지만 기존의 비평론+문학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향유나 추론보다는 정보처리 쪽에 집중된 느낌이었어요. 난도는 아주 어렵지 않았습니다.”

수학 영역  : 미적분 선택 “미적분은 계산의 양이 많은 편이어서 시간 조절이 중요했습니다. 풀어나가다가 턱 걸릴 만한 3점도 있었는데, 그래서 공통 과목의 중요도가 커졌다고 느꼈습니다. 수1은 조금 더 어렵게, 수2는 조금 더 쉽게 출제되어 문이과 통합 수학 시험이라는 점에 신경을 쓴 난도 조절이었던 것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기본적인 계산력과 여러 방면으로 열린 사고의 양이 관건이었던 시험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세화여고 3학년 정채연 학생

국어 영역 : 화법과 작문 선택 “전체적으로 난도는 무난했습니다. 독서/수행 활동과 같은 문제 유형이 늘었는데, 형태만 달라졌을 뿐 기존의 <보기> 바탕 해석 문제와 풀이 방식은 비슷하다고 느꼈습니다. 어떤 시어/배경에 주목해 해석하는 문학 문제, 한 비평문에 주제나 소재로 여러 문학 작품을 엮어 내는 시 세트, 독서 영역에서 비판 활동 문제가 2022학년도 수능 예비 문항과 비교했을 때 주목할 만한 것 같습니다. 화법과 작문은 교과서 개념을 바탕으로 출제하는 경향이 커지는 듯해요.”

수학 영역 : 미적분 선택 “3점, 4점 앞쪽 문제들의 난도가 많이 올라가 시간 분배가 중요해졌습니다. 도형 문제(15, 21)가 어렵게 출제되었는데 중등 과정의 도형 개념을 자유자재로 활용할 수 있어야 풀 수 있는 문제들입니다. 미적분에서도 중등 과정 개념을 알아야 풀 수 있는 문제가 나왔는데, 킬러 형식이 사라진 만큼 중고등 과정의 모두 개념을 탄탄히 다지는 것이 중요할 듯 합니다.”


<중산고등학교>

#중산고 3학년 김동성 학생

국어 영역 : 언어와 매체 선택“아무래도 1,2학년 때 학습했던 유형과 다른 부분이 많아서, 3월 학력평가를 시작으로 앞으로 나올 다양한 시험지를 접해보고 자신만의 문제 푸는 습관을 하루빨리 체화하는 것이 중요할 듯 합니다. 만일, 시간 단축을 목적으로 언어와 매체를 선택하고자 한다면 문법 공부를 철저히 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오히려 화법과 작문을 선택하는 것보다 시간이 더 들 수 있기 때문에 유의해야 할 지점 같습니다.”

수학 영역 : 확률과 통계 선택   “인문계인 저로서는 수학 나형 시험지로 겨울방학 동안 학습을 진행해왔는데. 문이과 공통 과목인 수1, 수2를 풀면서 난도가 상승했음을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준킬러 문항들의 난도가 생각보다 높아져 문제를 푸는데 적잖은 시간이 들었는데요. 확률과 통계는 평이하게 출제되었지만, 과목 특성상 시간이 꽤 소요되기에 수1, 수2를 빠르게 풀어야 한다는 걸 느꼈습니다.”


#중산고 3학년 김영민 학생

  국어 영역  : 언어와 매체 선택 “문학, 비문학의 문항 수가 2문제씩 늘어나고 선택 과목이 뒤 페이지로 넘어갔습니다. 앞으로 모의고사를 치르면서 자신만의 시간 배분, 문제 풀이 순서를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아직 선택 과목을 고민 중이라면 현재 시험의 난도로 평가하지 말고 합리적인 근거가 있어야 할 것입니다. 사실상 비문학에서 변별력이 생기므로 문학과 선택 과목에서 어떻게 시간을 아껴 쓸 것인지 고민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수학 영역  : 미적분 선택 “선택형 수능이 되면서 기존처럼 바로 쉽게 풀리는 4점짜리 문제 수는 적어진 듯합니다. 대신 최고난도 킬러 문제들의 난도는 쉬워졌다고 느꼈습니다. 하지만 이번 시험 출제 범위는 전 범위가 아니므로 아직은 미적분이 쉽다, 어렵다고 판단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강남지역 교사에게 듣는다 <3월 학평 분석>


<국어 영역>

고3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이하 학력평가) 국어 영역은 처음으로 시행된 선택형 시험이었다. 강남지역 교사의 국어 교사들은 이번 시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세화여자고등학교 이민희 교사(국어과)는 “올해 3월 학력평가의 국어영역 난도는 지난해 수능과 유사하나 실제 학생들이 현장에서 체감한 난도는 더 높았던 것으로 보인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화법과 작문·언어와 매체가 선택과목으로 구분되면서 학습 부담이 감소하였고 취약 과목을 배제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등급 컷은 학생들의 체감보다 높은 수준에서 형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학생들의 입장에서는 문항 배치 및 각 영역의 문항 수가 달라졌고 활동형이나 탐구형 문항이 많이 보여, 새로운 구성과 유형에 적응해야 하는 부담이 있었을 것이라는 뜻이다.

세화고등학교 곽동훈 교사(국어과)도 “전반적으로 국어를 통해 수능 전체의 난도 조절을 하겠다는 의지는 여전히 뚜렷해 보인다. 달라진 수능을 처음 치른다는 사실 자체가 학생들에게 어려움으로 다가왔을 것이라 판단하며, 결과적으로 90점 초반 대에서 1등급 컷이 형성되는 중상급 난도의 시험이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곽 교사는 문제는 어렵지는 않았지만 낯선 문학 작품과 긴 독서 지문에 대해 언급하며 “고전 시가에서 작품 관련 설명이 수록된 설명문 속에 공통 소재나 주제를 가지고 있는 작품을 묶어서 출제했다. 앞으로 이런 경향은 자주 나올 것으로 판단되니 예상하며 준비해야 한다. 또한 독서 지문은 길어지며 한 지문에 담긴 문항 수가 늘어났기 때문에 호흡이 긴 독해 연습을 해야 한다. 화법과 작문, 그리고 언어와 관련된 부분은 기존의 출제와 크게 달라지지 않았지만 지문의 내용 의존도가 조금 높아졌다는 변화를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공통 과목과 선택 과목에 대해 이민희 교사는 “문학의 경우 연계 작품이 출제되지 않아 낯선 작품을 해석해나가는 능력이 절대적으로 요구되었다. 독서의 경우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법, 철학, 기술 영역의 제재가 출제된 데다가 정보량이 많은 지문이 제시되어 정보처리 능력과 속도가 문항 해결의 관건으로 작용하였을 것이다. 화법과 작문은 어려운 문항은 없었으나 정보량이 많아 학생들에게 시간적 부담을 주었을 것이며, 언어와 매체는 관련 지식 여부에 따라 난도에 대한 체감이 상이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수학 영역>

수학 영역도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중에 한 과목을 택하는 선택형 시험으로 치러졌다. 강남지역 교사들은 ‘학생들의 체감 난도가 높은 편’이었다고 말한다. 중산고등학교 서지나 교사(수학과)는 “작년까지는 주관식에서 3문제를 고난도 문제로 인식하며 풀었는데 이번 시험은 고난도 문제의 주관식이 선택과목을 포함해 4개로 늘면서 학생들의 체감은 높았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숙명여자고등학교 윤영인 교사(수학과)도 “난도로 보면 쉽지 않았다. 공통 과목에서 중간 난도 문제는 계산이 길었고, 고난도 문제는 제 역할을 충분히 했다. 선택 과목은 범위가 작았기 때문에 겨울방학 때 공통과목을 확실히 정리한 학생은 고득점을 달성했지만, 대부분은 공통과목에서 시간을 많이 소비하고 문제를 끝까지 풀기 힘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난도와 상관없이 3월 학력평가의 성적에 일희일비하지 말 것을 강조했다. 

윤 교사는 “변별력을 내는 공통과목인 수1, 수2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는 부분이다. 이번 시험은 모의고사 문제의 형태와 시간에 적응하는 시험이었다고 생각하고 점수 자체에 지나치게 큰 의미를 두고 상심하지는 말아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서 교사도 “이번 3월 학력평가는 지금까지 정리된 범위 속에서 만족한 결과를 얻었는지를 확인하며 내 공부 방향이 맞는지 점검하고 부족한 것이 무엇인지를 확인하는 시험이다. 앞으로 남은 6월 모의평가에 대비해 학습 계획을 구체적으로 세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Tip  6월 모평 대비 학습 조언 

<국어공부법>

“매체의 특성과 기능 등 교과 개념 학습 다지기”

- 세화고 곽동훈 교사



화법과 작문, 언어에서는 기존의 출제와 큰 변화를 찾기는 어렵지만, 점차적으로 교육 과정의 성취 수준을 반영하려는 움직임이 있으므로 이를 고려해 학습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매체 분야에서는 매체의 특성과 기능 등 기본적인 개념이 매체 자료에 포함되어 출제되고 있으므로 교과 개념 학습을 재검토 해볼 필요가 있다. 또한 언어 학습은 어렵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지만 중학교 교육 과정에서 배웠던 가장 기본적인 개념을 바탕으로 출제되고 있으니 그것을 간과하지 말아야 한다.

 많은 학생과 학부모님께서 선택 과목 사이에서 유불리를 묻곤 하지만 아직 답은 없다고 말씀드리는 것이 정답이라고 생각한다. 문법에 대한 기본 지식의 여부, 애매한 답을 선택하는 것에 어려움을 느끼는 정도 등 개인적인 성향을 고려할 수밖에 없다. 항상 무엇을 선택해야 하는 순간이 오면 ‘선택’의 중요성에 가려 더욱 중요한 비선택적 요소를 간과하기 마련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문학과 독서에 흔들리지 않는 실력을 갖추는 것임을 꼭 강조하고 싶다.


“문법 개념 탄탄히, 문법이 적용 사례 주목”

- 세화여고 이민희 교사



최근의 화법과 작문은 난도가 낮은 독서라고 설명할 만큼 정보량이 많은 지문으로 구성된다. 화법 유형이나 작문 유형이 매 시험에서 다르게 제시되고, 이에 따라 문항의 유형도 매번 새롭다. 화법과 작문을 선택하는 학생은 정보처리 속도를 높이고 다양한 지문 구성과 문항 유형을 접해 보는 방식으로 학습을 진행해 나갈 필요가 있다. 

언어와 매체는 해당 과목에 대한 일정 정도 이상의 지식을 축적하고 있어야 한다. 특히 매년 오답률 높은 문항에 문법 문항이 포함되었던 것을 생각해 보면 문법 개념이 탄탄해야 하고, 문법이 적용되는 사례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야 한다. 매체와 관련된 문항은 화법과 작문과 마찬가지로 그 구성과 유형이 다양할 것이므로 이에 적응할 필요가 있다. 

언어와 매체를 선택하는 학생은 문법 지식을 꼼꼼하게 점검해 보완하고 매체와 관련된 다양한 문항을 풀어보기를 추천한다.  


<수학 공부법>

“선택 과목 출제 경향 고려해 6월 모평 대비”

- 숙명여고 윤영인 교사



이번에 출제된 확률과 통계 경우의 수 문제 난이도 정도로 나머지 확률 파트와 통계 파트도 수능 특강을 통해 준비하면 된다. 이러한 체계가 유지된다면 공통 과목에 변별력이 실리기 때문에 확률과 통계 선택자들은 이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  

미적분은 범위가 짧아 비슷한 개념에서 여러 문제가 출제되었기 때문에 온전한 미적분 과목의 평가가 되기 힘들었다. 미적분에서만큼은 단원 종합평가 정도였다고 생각하고 6월 모의평가까지 핵심 파트인 미분에 힘을 써 준비해야 한다. 기하는 이차곡선 단원에서 당연히 출제되어야 할 문제들이 적절한 수준으로 나왔다. 

단, 기하 과목이 올해에는 진로선택 과목이라(ABC 3단계 성취도 평가) 내신에 부담을 덜 느끼고 적당히 공부하고 있었던 학생들에게는 난이도 있는 문제가 더욱 어렵게 느껴졌을 수 있다. 기하는 수능특강과 기출 문제를 통해 자주 응용돼 출제되는 유형을 꾸준히 익혀야 한다.


“6월 모평 시험 범위 고려해 학습계획 세우기”

- 중산고 서지나 교사



확률과 통계의 6월 모의평가 범위는 확률까지이며 이 단원은 고난도 출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확률과 통계 선택자는 4, 5월 중에 대단원 1, 2단원을 모두 정리하는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미적분의 경우 작년 수능이라면 1문제 정도 나오는 범위에서 출제되다 보니 비슷한 유형의 문제가 많이 출제되었으며 이 부분을 얼마나 정리했느냐에 따라 점수가 결정되었을 것이다. 

상대적으로 기하 선택 과목보다 계산이 복잡해 시간상으로 손해를 봤다는 학생들도 있었다. 6월 모의평가에 미분이 출제되므로 기출문제를 바탕으로 하는 심화한 학습이 필요하며, 추후 추가될 적분 역시 어렵게 출제될 수 있기 때문에 적분도 어느 정도 정리해두어야 한다. 기하는 문제의 해석에 시간을 얼마나 쏟느냐가 관건이다. 미적분보다 계산이 간단하지만, 내신은 절대평가 과목이어서 학생들의 학습 시간이 적은 편이라 이번 시험에서 30번 문제를 매우 어렵게 느낀 학생들도 있었다. 

기출문제 중에 어려운 문제인 공간벡터가 기하 과목에서 삭제되면서 고난도 문제가 적은 편이니, 수능특강과 기출 문제를 꼼꼼히 풀어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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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옥희 리포터 piokhe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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