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윤 학생(강남구 영동고 졸업)은 2021학년도 수시 학생부종합전형으로 한양대학교 의예과에 합격했다. 어릴 때부터 의사의 길을 꿈꿨지만, 이제는 최첨단 기술 발전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인공지능을 의학 분야에 접목하고 싶다는 더 큰 꿈도 생겼다. 고교 3년간 자기 성장을 꾀했던 한동윤 학생의 고교 생활 이야기를 들어봤다.
<사람과 공감할 줄 아는 의사를 꿈꾸며>
한동윤 학생은 집안 환경 속에서 자연스럽게 의학 분야에 관심을 가졌고, 의사의 자질과 덕목을 늘 마음속에 되새기며 자신의 미래 모습을 떠올렸다고 한다. “아버지와 할아버지께서 모두 치과의사이시고, 사촌들도 의대에 진학하면서 저 역시 자연스레 의학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고교 입학 후 의사라는 직업을 진지하게 고민하면서 의학적 지식과 실력 못지않게 ‘사람들과 공감하고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고, 저 역시 그런 의사가 되고자 마음먹었습니다. 나중에는 의학뿐만 아니라 다양한 공부들을 병행해서 인공지능을 의학에 활용하는 것에 대해 연구하고 직접 사용하며 환자들을 진료하고 싶다는 목표도 세울 수 있었습니다.”
<학업에 충실히, 학교 활동도 성실히!>
한동윤 학생은 ‘영동고의 하이스트 활동’을 통해 멘토 선배들에게 다양한 조언을 들으며 학업과 학교생활에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말한다. 또, 학교의 리더십 코스를 통해 진로와 관련된 여러 활동을 이수하면서 각종 교내 대회나 동아리, 독서나 봉사활동 등으로 연계하는 등 학교 안에서 관심사를 넓게 두고 학생 본연의 고교 생활에 충실히 임한 모범적인 학종 사례로 손꼽힌다. “학생부종합전형에서는 학업역량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 내신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삼았고, 비교과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습니다. 3년 동안 다양한 의학 관련 자율동아리를 만들어서 활동하고, 수학영재반과 수학경시부 활동, 교내 수학, 과학 경시대회 등 수학, 과학 활동 외에도 다양한 인문 분야의 활동에 꾸준히 참여했습니다.”
<동아리와 독서 활동으로 의학 지식 쌓기>
의학 토론, 토의 자율동아리에서는 의학 관련 주제로 토론과 토의를 해나가며 의학적 지식을 쌓고, 특정 딜레마 상황에서 자신만의 생각을 발전시켜나가는 방법도 깨우칠 수 있었다. 특히, 관심 있는 탐구 주제와 관련된 책을 읽고 스스로 공부하며 탐구한 내용을 교내 탐구대회로 발전시켜나가는 등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교내 여러 활동에 연계한 점도 ‘한동윤표 학생부’의 특징 중 하나이다. 다방면의 독서 활동도 두드러진다.
“의학 관련 책을 많이 읽었지만, 그 외에 수학, 과학, 사회, 인문, 예술 관련 책도 읽으며 다방면의 지식과 사고력을 기르고자 노력했습니다. 생명과학 수업 시간에 배운 유전자 분야에 대해 평소 관심이 많아서 이와 관련된 도서를 여러 권 읽으며 깊이 있게 탐구한 내용을 수업 시간에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학교의 여러 활동을 자연스럽게 연결시켜 탐구해나간다면 전공적합성도 드러낼 수 있고 학생부도 풍성하게 채울 수 있을 것입니다.”
<나만의 교과 세특, 의학적 관심을 담다>
한동윤 학생은 ‘의대 진학’이라는 뚜렷한 진로가 있었기에, 교과 내용을 다양한 탐구 활동으로 확장?발전시켜 나갈 수 있었다. 과목별로 의학과 관련한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이하 세특)이 풍성하게 담긴 것도 이 때문이다.
수업 시간에 배웠던 주제를 더 심도 있게 파고들면서 스스로 공부하고 탐구해나간 과정들이 교과 세특에 두드러지게 나타낼 수 있었다, “생명과학 교과서에 나오는 돌연변이에 의해 선천적으로 에이즈에 걸리지 않게 된 사례들과 원리를 조사하고, 유전자 편집을 활용해 인위적으로 돌연변이를 일으켜 에이즈를 치료하는 것에 대해 탐구하는 등 교과 내용을 진로 심화 탐구로 연계했습니다. 또, 한국사 수업 시간에 영화 <사도>를 감상한 적이 있었는데, 사도세자의 정신적 상태에 관해 진단서 형식으로 작성하기도 했고, 문학 교과 세특에는 문학 작품들에 등장하는 화자의 정서나 태도를 의학적 관점에서 분류한 후 분석했던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코로나19, 시간 활용의 장으로 삼기>
지난해 코로나19 상황에서 대다수 고3 학생들은 마음이 풀어지기도 하고 비대면 온라인 강의에 집중하지 못하는 등 불안해하기도 했다. 하지만 한동윤 학생은 위기를 기회로 삼아 학업에 최대한 ‘득’이 될 수 있는 자신만의 방법을 찾았다. “저는 학습 플래너를 활용해 마음이 해이해지지 않도록 했습니다. 플래너를 작성하면 그 계획을 지키고자 노력하게 되고, 자연스럽게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학교에 가는 날이 줄었기 때문에 코로나19 상황에서 남는 시간이 늘어나, 이 시간을 활용해 부족한 공부를 보충할 수 있었습니다. 올해 대학입시를 치르는 후배들도 코로나19 상황을 피해갈 순 없겠지만, 심적으로 흔들리지 말고 자신만의 방법으로 슬기롭게 대처해나갔으면 합니다.”
Tip 나만의 수시 준비 노하우
1. 내신에 대비하는 효율적인 공부법
고등학교 내신은 교과서에서 많은 문제를 출제하는 과목들이 대부분이므로 내신 시험을 준비할 대 항상 교과서를 최우선으로 삼고 공부해야 한다. 문제를 많이 풀기보다는 교과서를 꼼꼼히 정리하며 시험에 나올 만한 부분을 스스로 예측해가며 공부하고, 남는 시간에 문제들을 푸는 것이 효율적인 공부 방법이다. 다만, 수학 과목은 문제를 많이 푸는 것이 중요하다.
2. 내신을 포기하려는 후배들에게
내신 성적은 들쑥날쑥하기 쉽기 때문에 한번 성적이 떨어졌다고 내신을 아예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 고등학교 생활을 하다 보면 성적 하락처럼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부터 코로나19 상황처럼 예상치 못한 일까지 다양한 일들이 일어날 수 있다. 이러한 시련이 닥치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자신이 가고자 하는 길로 간다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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