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한 해가 저물고 2주 후면 새 학년이다. 새 학년 준비로 학생도 학부모도 마음이 분주해진다. 특히 초·중·고 입학을 앞둔 학생들은 가방, 신발, 학용품 등을 준비하면서 설렘도 있고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을지 걱정과 부담도 많을 것이다. 이럴 때 진학 후 달라지는 점을 미리 알아둔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초등부터 고등까지 입학 전 알아두면 도움이 될 정보들을 소개한다.
Part1 초등학교 입학 준비
학교에 첫발을 내딛는 초등 1학년, 입학 준비는 어떻게?
초등학교는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 비해 생활방식이 많이 달라지는 만큼 지금부터라도 생활습관을 개선해 초등입학에 대비하는 것이 좋다.
가장 먼저는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들이는 일이다. 학교는 등교 시간을 반드시 지켜야 하고, 수업도 제시간에 시작되기 때문에 지각하지 않기 위해 일찍 일어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충분한 수면은 좋은 컨디션으로 이어져 수업에도 더욱 집중할 수 있다.
둘째는 스스로 정리하는 습관 기르기다. 가방 챙기기, 교과서 정리하기, 내 물건과 사물함 정리하기 등 학교에서는 자기 일을 스스로 해야 한다. 따라서, 스스로 해보도록 연습하고 정리하는 방법도 미리 가르쳐 주면 좋다.
셋째는 화장실 혼자 가기와 뒤처리 연습이다. 의외로 많은 초등생들이 입학 초기 화장실 문제로 곤란을 겪거나 힘들어한다. 선생님이 뒤처리를 해주지 않는 만큼 스스로 용변을 보고 뒤처리할 수 있도록 집에서 미리 훈련하고, 손 씻기와 화장실 예절 등을 알려주어 혼자 화장실에 갈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한다.
넷째는 기침 예절 및 마스크 에티켓 가르치기다. 코로나 예방 교육은 학교에서도 중점적으로 진행하고 있지만, 집에서도 팔로 입을 가리고 기침하는 것이나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하는 이유 등을 미리 교육한다면 건강한 학교생활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뿐만 아니다. 학교를 기대하고 매일 가고 싶은 곳으로 인식하는 마음가짐도 필요하다. 이를 위해 학교가 즐거운 곳이라는 사실을 일러주고, 급식이나 운동회 등 구체적인 학교생활을 들려주어 학교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게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아울러, 다닐 학교를 미리 방문해 보고, 가는 길도 익혀두면 낯섦이 줄어 적응에도 도움이 된다.
초등교육 과정을 따라가기 위한 학습준비는 어떻게 해야 할까? 요즘은 초등 1학년부터 독서교육을 강조하는 추세이기 때문에 책 읽기에 흥미를 느끼고 독서습관을 들이면 여러모로 유리하다. 또한, 수업 중 발표할 기회가 있을 때는 적극적으로 손을 들고 의견을 말하도록 지도하고, 동시에 다른 사람의 말을 잘 듣는 것도 가르쳐야 한다.
초등학교 1학년은 담임교사와 친구들과의 관계도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선생님과 친구들에게 예의를 지키도록 당부하고, 배려와 양보도 가르치는 것이 중요하다. 학용품은 책가방과 실내화 가방, 실내화, 필기도구 정도만 준비하고, 나머지는 입학 후 나눠주는 준비물 목록을 참고해 구매하는 것이 좋다. 모든 학용품에 이름을 새기는 것은 필수다.
Part2 중학교 입학 준비
달라지는 중학교 생활, 미리 대비하자
초등학교와 중학교 어떤 차이가 있을까? 많은 것이 달라지는 중학교 생활이 낯설고 두려울 수 있다. 하지만 충분히 준비하고 대비한다면 새로운 환경에서도 잘 적응할 수 있을 것이다.
중학교는 초등학교 때와 많은 것이 달라진다. 우선 1교시의 수업 시간이 40분에서 45분으로 5분이 늘어나고 최대 7교시까지 수업을 진행해 하교 시간이 초등학교에 비해 1시간 가량 늦어진다. 오랫동안 학교에서 생활하기 위해서는 집중력과 인내심을 기르는 연습이 필요하다.
과목 수와 학습량도 늘어난다. 초등학교와 같이 기본으로 배우는 과목 이외에도 추가로 외국어 과목(일본어 혹은 중국어), 기술과 가정, 진로 과목 등을 배우게 된다. 과목마다 수업을 가르치는 담당 교사가 달라지는 것도 큰 차이점이다. 과목 담당 교사마다 수업 방식이나 숙제, 수행평가방식. 준비물도 달라지기 때문에 수업 시간에 집중해서 듣고 꼼꼼하게 메모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각 과목 담당 교사가 나누어주는 수업 보충 자료, 안내문 등이 많으니 꼼꼼하게 챙기는 것도 잊지 말자.
중학교는 엄격한 규율이 생기므로 학교에서 공지하는 교칙을 따르는 것도 중요하다. 복장과 두발 관련 기준, 진한 화장 등 학교생활 전반에 대한 규칙을 미리 읽어보고 주의해야 한다. 출결사항도 내신성적에 포함되어 고등학교 입시에 영향을 주므로 결석이나 지각을 할 경우 담임교사에게 미리 알리고 처방전 등 증빙서류를 기간 내에 제출해야 한다.
꿈과 끼를 찾는 자유학년제 대비는 필수
중학교는 초등학교와 달리 자유학년제를 시행한다. 자유학년제란 중학교 과정 1년 동안 중간고사, 기말고사 등의 지필고사를 보지 않고 자신의 적성과 진로를 탐색할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 활동을 진행하는 제도이다. 오전에는 교과 수업이 이루어지고 오후에는 학교에서 자율적으로 운영하는 예체능, 토론, 동아리 활동 중 본인이 필요한 활동을 선택하여 활동하게 된다. 교과수업은 강의식 수업이 아닌 토론이나 발표 등 참여형 수업으로 진행하며 학교생활기록부에도 점수가 아닌 서술형 평가가 기재된다.
자유학년제 기간에 지필시험은 없지만 수행평가를 실시한다. 수행평가는 성적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하므로 잘 챙기는 것이 중요하다. 모든 과목에서 다양한 방식의 수행평가가 이루어지고 평가 시기나 기준 등은 학기 초에 과목 담당 교사가 알려주므로 수업 시간에 꼼꼼하게 메모해 정해진 날짜에 잊지 말고 챙겨야 한다. 수업 시간의 학습 태도는 물론 교사가 나누어준 학습자료나 교과서 및 준비물 등을 잘 챙기는 것도 수행 평가의 기본이 되므로 꼼꼼하게 챙기는 것이 중요하다.
Part3 고등학교 입학 준비
예비고1, 바뀌는 대입전형 체크하고 고교생활 계획 세워야
고교입학을 앞둔 예비고3들은 이제 고교배정을 받고 본격적으로 입학 준비를 해야 할 시기다. 교과서를 배부받고, 교복을 맞추며 고교생활의 꿈에 부풀어 있을 학생들. 하지만 여전히 코로나로 인해 등교수업이 이루어질지 불투명하기만 하다. 등교수업이 이루어질지 불확실하지만 이미 작년 한 해 온라인수업을 경험했기 때문에, 작년과 달리 올해는 학사일정의 연기 등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등 때와 달리 고교는 입학과 동시에 대입을 위한 레이스가 시작된다. 중등 때는 멀리만 느껴졌던 대학입학이 현실이 되는 것이다. 때문에 입학 전에 미리 본인이 치러야 할 2024년도 대입전형에 대해 숙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2024학년도 대입부터는 학교생활기록부에 기록되는 교과 외 활동 내용 반영이 대폭 줄었다. 수상경력, 봉사활동, 자율동아리, 독서 등이 대입에 반영되지 않는다. 이렇게 반영되지 않는 항목이 많아진 만큼 반영되는 항목은 더욱 중요해질 수 밖에 없다. 그것은 바로 정규동아리 활동과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세특)이다. 이 전처럼 다양한 활동이 아니라 동아리와 교과학습발당상황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수 밖에 없다. 때문에 1학년 때부터 철저한 내신 관리가 더욱 중요해졌다. 지필평가 뿐 아니라 수업 중의 활동, 수행평가, 독서 활동 등에 적극적이고 성실하게 참여해 학생부에 반영이 잘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입학이 예정된 학교에 어떤 동아리가 있는지 미리 살펴보고, 선배들에게 미리 물어보는 것도 좋다. 인기 있는 동아리는 가입이 치열하기 때문에 미리 정보를 알아두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한 2024학년도부터는 수능 비중이 늘어나기 때문에 1학년 때부터 정시와 수시를 균형있게 준비할 수 있도록 전략을 잘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수시에서도 수능최저학력을 요구하는 대학이 많아지기 때문에, 수능을 염두에 두고 공부 전략을 짤 필요가 있다.
다양한 선택과목, 진로에 맞춘 선택과목 설계 필요
2015년 개정교육과정에 따라 학생들의 과목 선택의 폭이 넓어진 것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 공통과목이 편성된 1학년 때에는 자신의 미래 진로와 목표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고민하고 설정하는 것이 좋다. 내가 공부하고 싶은 분야가 무엇인지, 어떤 분야의 전문가가 되고 싶은지 많은 고민하고 결정하자. 그래야만 2학년 선택과목 선택 시 당황하지 않을 수 있다. 인문계열과 자연계열, 나아가 구체적인 진로를 정할 수 있다면 그에 맞춰 선택과목을 설계할 수 있다. 학교의 교육과정편제표를 살펴보고, 자신의 진로에 맞는 과목이 부족하다면 학교에 적극적인 요청도 필요하다. 그렇지 못하다면 부족한 부문을 메꿀 수 있은 활동을 통해 자신만의 포트폴리오를 만들어나갈 수 있다.
2024학년도 대입을 치르는 예비고1, 대입전형이 바뀌는 만큼 교과활동이 중요해졌다는 것을 명심하고, 입학 전 나만의 공부 계획을 세워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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