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인해 등교가 불투명하지만, 그래도 3월이면 어김없이 새 학년이 시작된다. 올해 고교 입학생들이 치르는 2024학년도 대입부터는 입시전형이 또다시 바뀌는 등 혼란스럽기만 하다. 여기에 학생들은 무엇을 하고 싶은지, 내가 잘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흥미 있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겠다고 하소연한다. 어떻게 해야 할까? 막연한 진로 때문에 고민인 학생들을 위해 진로설정을 위해 도움이 되는 진로심리검사에 대해 알아봤다.
진로설정은 입시 성공의 필수조건
요즘 학교교육에서도 진로는 가장 큰 화두다. 중학교 때는 자유학기제를 두어 자신의 다양한 진로를 탐색해 보면서 진로설정에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진로과목의 비중이 높아지는 등 진로설정은 대입 성공을 위해서라도 꼭 거쳐야 하는 과정이다. 하지만 많은 학생들이 진로를 설정하지 못한 채, 대학입시에 임박해 물건을 고르듯 과를 선택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를 피하기 위해서는 진로를 일찍 설정하는 편이 좋다. 특히, 학생부종합전형를 노린다면 더욱더 진로설정을 빨리하는 것이 좋다. 이에 맞춰 과목도 선택할 수 있고, 비교과 활동도 집중할 수 있다. 물론 관련 분야 독서에도 도움이 된다. 진로에 맞춰 목표설정이 된다면 학습에도 동기부여가 됨은 물론이다.
그렇다면 진로설정을 하려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우선 먼저 진로심리검사 등을 통해 성향을 파악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학교에서 하는 직업흥미검사 등도 도움이 되긴 하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이 겉핥기로 지나치기 일쑤다. 커리어넷이나 워크넷 등에는 무료로 다양한 진로심리검사를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해 놓고 있어, 진로설정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검사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성실하게 검사에 임할 필요가 있다.
커리어넷, 워크넷 등 온라인으로 진로심리검사 가능
한국직업능력개발원 국가진로교육연구본부 진로교육센터에서 운영하는 커리어넷 (https://www.career.go.kr/)에서는 중고등 학생을 위한 진로심리검사를 온라인상에서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갖춰놓고 있다. 개인의 진로선택과 결정과정에서 필요한 태도, 능력, 행동의 준비정도를 파악하기 위한 ‘진로성숙도 검사’, 개인의 가치관이 직업이나 직장의 조직 및 환경 등에 적용된 직업가치관을 진단해보는 ‘직업가치관 검사’, 직업과 관련된 다양한 능력인 직업적성에 대해 진단해보는 ‘직업적성검사’, 특정 직업에 대한 흥미를 알아보거나 흥미유형 및 세부직업에 대한 정보를 알아볼 수 있는 ‘직업흥미도 검사’ 등을 온라인상으로 직접 해 보고, 이를 통해 관심 직업과 연계한 직업탐색프로그램으로 진로설정을 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진로심리검사 이후에는 결과 해석과 관련해 온라인 진로상담도 신청할 수 있다. 진로상담 전문가가 1:1로 답변을 해준다.
고용노동부 한국고용정보원에서 운영하는 워크넷 (https://www.work.go.kr/)에서도 진로심리검사를 할 수 있다. 워크넷에는 초등학생 진로인식검사, 청소년직업흥미검사, 청소년적성검사(중학생용), 고등학생 적성검사, 청소년 진로발달검사, 청소년 직업인성검사, 직업가치관검사, 고교계열 흥미검사 등 9개의 진로심리검사가 준비되어 있어 인터넷이나 지필로 검사를 받을 수 있다. 모든 검사는 무료로 실시되며 온라인 검사후 결과 확인이 바로 가능하다. 검사 결과에 대한 상담도 가능하다. 대입정보포털 대학어디가(http://www.adiga.kr/)에서도 워크넷과 연계하여 진로심리검사가 가능하다.
각 지역 청소년상담복지센터의 심리검사 활용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 진행하는 심리검사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안양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는 성격유형검사, 진로검사, 학습유형검사 등을 온라인으로 운영하고 있다. 전화로 신청해 신청서를 작성하면 온라인으로 검사를 받을 수 있고, 검사 실시후엔 해석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초등 4학년부터 안양시 청소년이라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며 무료다.
막연하게 진로를 고민하기 보다는 이렇게 진로심리검사 등을 통해 본인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탐색하며 진로를 설정해 이에 따라 입시계획을 세운다면 입시성공에 한 걸음 다가가는 길이 아닐까? 방학동안 진로심리검사를 통해 진로설정에 도움을 받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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