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라는 질병은 참 많은 것을 바꾸고 있다. 모든 것이 비대면으로 돌아가는 세상이 이렇게나 빨리 우리의 생활이 될지는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지만 현재 우리는 그것이 너무나 당연한 세상에 살고 있다.
이 시기에 새로 고등학교를 입학하는 예비고1들은 상당한 부담감을 느끼고 있다. 불안한 상황에서도 학업은 이어지고 평가 또한 이루어지고 있으니 포스트 코로나를 어떻게 준비해야하는 것인지도 고민해야 할 때다. 예년과는 너무나 다른, 그러나 꼭 필요한 예비고1을 위한 학습법에 대해 안내해 보고자 한다.
온라인, 비대면 학습의 한계
현재 모든 학교들이 비대면 수업중이고 사설학원들마저도 집합금지 상태로 온라인 수업을 하고 있다. 더 이상 짧은 비상상황이 아니고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는 반복 가능한 상황이므로 이제는 우리 학생들의 학습 방법도 어느 정도는 변화해야한다.
그동안에도 온라인 학습은 있어왔지만 현재는 그 형태가 매우 다양하게 시도되고 있다. 기존의 촬영된 영상을 학습하는 형태에서 벗어나 실시간 강의가 이루어지고 다양한 형태의 보충학습 또는 양방향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실 학습자의 의지만 있다면 온라인 수업은 시간을 효율적으로 쓸 수 있는 다양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 촬영된 강의라면 본인이 가능한 시간에, 얼마든지 반복해서 들을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그러나 일방적 강의는 집중력을 오래 유지하기가 힘들고, 학습자 개개인의 편차를 소화하기에는 그 유연성이 아쉬운 것도 사실이다.
이러한 것들을 보완하는 학습의 방법이 많이 시도되고 있다. 강의내용자체는 실시간으로 이루어지되, 실시간 강의를 기록하여 반복청취가 가능해지고, 일정 시간을 강의자와 양방향통신을 이용하여 질의응답 및 학습상황을 점검하는 보완이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과학 과목과 같이 지식을 전달받아 그 지식을 토대로 논리적 추론을 해야 하는 과목에 있어서는 지식을 전달 받는 것은 강의를 통해서 이루어지고, 본인이 전달받은 지식을 확인하는 것은 양방향으로 이루어지는 두 단계를 거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다. 특히 과학적 어휘가 부족한 학생들의 경우는 스스로 독서를 통해 학습을 하기에는 어려움을 겪게 되는 경우가 많다. 뜻을 이해하기에는 너무나 생소한 단어와 내용이 부담스러워지는 것이다.
독서로 학습 빈 공간 채우기
조금 더 효율적인 방법은, 강의를 통해 큰 흐름을 이해한 다음 자세히 책을 읽어보기를 권한다. 독서 후 생기는 의문이나 문제점은 질문이나 검색을 통해 그때그때 해결이 되어야 그 다음 단계를 넘어갈 수 있다. 만약 기본적인 지식의 전달이 완료되었다면 연계된 심화독서를 시도해보는 것도 매우 권할만한 일이다. 우리나라 학생들이 독서를 할 시간이 부족하다는 것은 알려진 사실이지만 이러한 특수상황이 되려 그 시간을 벌어주고 있으니 이 기간을 이용하여 과학과 연계된 독서는 물론 본인의 흥미나 진로와 관련된 독서를 해보는 것도 매우 의미 있고 보람찬 일이 될 것이다.
위기는 또 다른 기회
코로나라는 특수상황에 의해 모든 관심사가 질병에 집중되어있지만, 이 시기가 지나고 나면 우리는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야 한다. 그리고 이후 특수 상황을 어떻게 지나왔느냐에 따라 개인간 편차가 엄청나게 벌어질 것으로 생각된다. 항상 위기는 기회라 하였다. 다른 외부 활동을 할 수 없는 이런 시기를 역으로 이용하여 자기 발전의 기회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빨리 깨달아야 한다.
일산 KSI과학전문학원 김경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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