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학생들을 모집하는 전국단위 자율형 사립고등학교(자사고)의 경쟁률이 발표됐다.
분당과 용인지역 중학생들의 지원이 많은 김천고, 민사고, 북일고, 상산고, 용인외대부고를 중심으로 살펴보면, 2025년 일반고로 일괄 전환시키겠다는 교육부의 정책에도 불구하고 경쟁률이 상승한 자사고의 올해 경쟁률은 학교별 차이가 뚜렷했다.
참조 각 고교 홈페이지·유웨이 어플라이
민족사관고, 상산고 경쟁률 상승
전국단위로 신입생을 모집하는 자사고 중 분당과 용인지역 학생들에게 선호도가 높은 자사고 첫 세대, 민족사관고와 상산고의 경쟁률은 오히려 상승했다.
민족사관고는 1.69대1에서 1.91대1, 상산고는 1.59대1에서 1.89대1로 소폭 상승했다. 지난해 자사고 지정 폐지로 논란이 되었던 상산고의 전국단위 모집 경쟁률은 1.70대1에서 2.21대1로 크게 올랐다. 이는 정시전형 확대의 기조 속에서 전통적으로 수능에 강해 여러 의학계열 학과에 진학하는 학생들이 많다고 알려진 상산고를 선택한 학생들이 많은 것으로 짐작된다. 상대적으로 경쟁률이 하락한 용인외대부고의 경우, 전국단위로 모집하는 일반전형의 경우 2.65대1에서 2.43대1로 하락했지만 자사고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이며 여전한 인기를 확인시켜주었다.
이처럼 지난해와 크게 달라지지 않은 자사고의 경쟁률은 각 학교의 서울대 및 의학계열, 그리고 상위권 대학에 합격한 학생 수가 여전히 많은 것이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덧붙여 이런 결과를 보여주는 대표 자사고들에 대한 학생들의 지원은 여전하지만 그렇지 못한 자사고에 대한 선호도는 줄어들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용인외대부고를 제외한 각 고교 지역선발 전형은 일제히 하락
자사고들은 학교별로 소재하고 있는 지역의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지역우수자 전형을 별도로 진행한다. 다만 민족사관고는 160명 중 1명만 횡성인재전형으로 선발하며 다른 학생들과 함께 선발과정을 진행한다.
용인지역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지역우수자선발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84명 선발에 165명이 지원해 1.96대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이는 용인지역 일반고와 비교해 해마다 전국 최고의 입시실적을 거두기 때문이다.
용인외대부고를 제외하면 각 고교의 지역선발전형 경쟁률은 하락했다. 전체 경쟁률이 상승한 상산고도 지역인재전형의 경쟁률은 지난해 1.38대1에서 1.22대1로 소폭 하락했으며 김천고와 북일고 또한 마찬가지다.
<5개 전국단위 자사고 경쟁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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