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3 학생들의 기말고사가 끝나 감에 따라 바야흐로 특목고 자소서의 계절이 돌아왔다. 이에 이번에는 자소서의 각 항목별 꼭 고려해야 할 사항들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1) 자기주도학습 과정
자기주도 학습의 서술의 경우 너무나 많은 학생들이 ‘학습’이란 단어에 치중하여 자신만의 학습법을 강조하여 서술한 소위 ‘자신만의 공부법’ 자소서가 많아 어쩌면 진부하게 느껴질 수 있다. 참신한 자기주도학습이란 공부에만 국한된 것이 아닌, 학생이 중학교 생활을 거치면서 스스로 학습하여 탐구하며 깨달음을 얻은 모든 분야를 가리키므로 이에 소재는 독서/동아리/수행평가/진로체험/학교활동/봉사활동/호기심/관찰 등 모든 분야에 걸쳐 다양한 학습의 경험을 테마로 자신만의 고유한 관찰력과 탐구를 통한 발전의 과정을 치밀하고 최대한 자세하게 묘사해야 한다. 이때 만일 본인이 외국어고에 진학을 희망한다고 해서 반드시 문과 계열의 소재를 테마로 자신의 학습적 우수성을 보이려고 할 필요는 없다. 자기주도학습은 본인이 다른 학생보다 주어진 중학교의 학습 환경의 테두리에서 타 학생에 비해 얼마나 더 고민하고 열정을 가지고 주제탐구를 해가며 결과물을 만들어 나갔는지에 대한 평가이지, 과목자체에 대한 우수성을 평가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또한 학습의 결과물에 대한 냉철한 평가와 반성, 나아가 고등학교 진학 후 더 발전시켜 나갈 부분에 대한 고찰이 잘 나타나 있다면 특목고의 강도 높은 교육환경에서도 잘 적응하며 주도적으로 학습해 나갈 수 있는 인재라는 인상을 줄 수 있다.
(2) 지원동기 및 진로계획
지원동기 및 진로계획을 서술할 때에는 중학교 활동과 연계하여 구체적인 미래의 청사진을 그려낼 수 있어야, 앞에 나열한 자기주도학습 과정이 더욱 신뢰를 얻으며, 목표를 이루기 위해 고등학교에서도 성실히 공부할 것이라는 신뢰를 주게 된다. 또한 자신이 설정한 진로를 이루기 위해 자신이 목표하는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게 왜 필수적인지 (일반고와 다르게) 어필 할 수 있어야 한다. 목표학교의 교과활동/특징을 반드시 연구하고 쓴다. (예: 대일외고 FOZ 등) 이 부분을 자신의 꿈과 연계하여 제대로 기술하지 못한다는 것은 목표학교에 대한 탐구를 안 했다는 것이고, 또한 자신이 왜 해당 특목고를 가야 하는지를 모른다는 것이다. 목표 학교의 어떤 특징이 목표 진로를 이룰 가능성을 높여주는지, 진학한다면 진로를 위해 또는 자아 성취를 위해 어떤 활동들을 할 것인지 구체적으로 서술해야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3) 인성영역
인성영역에서는 다른 학생들과는 차별화될 수 있는 자신만의 성장과정을 보여주는 구체적인 에피소드로 구성하여야 본인만의 인간적인 향기를 잘 나타낼 수 있다. 따라서 ‘나는 00활동을 했고 00을 느꼈다’ 식의 기본적인 정보의 나열과 진부한 감정의 표현은 본인만의 인간적인 향기를 나타낼 수 없다. 중학교라는 환경 속에서 자신의 좋은 인성이 형성되는데 영향을 주었던 사례나 에피소드를 직접 경험하고 성찰한 사람만이 알 수 있는 언어로 써야한다. 또한 목표학교의 인재상에 맞춰 성장과정 속에서 형성된 인성이 지원하고자 하는 학교의 인재상에 부합하는 면을 부각시키는 것도 중요하다. ‘인성은 봉사활동에서 찾아야 한다’라고 생각하고 좁은 시각에서 본인의 인성의 테마를 접근하지 말고 넓은 스펙트럼에서 접근하는 것도 중요하다. 즉, 동아리/학생회 등 사람과 사람이 부딪히고 갈등하며 고민을 해결해가는 과정 등이 오히려 더 나은 자신만의 인간적 향기를 나타내는 스토리로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제이슨 김
UCLA COLLEGE COUNSELING
위즈 컨설팅 노원구 지점장 & 컨설턴드
EBS 진로지도 강사
전 대치동 아이비커넥션 부원장
전 중계동 OOO어학원 원장
현 중계동 코어잉글리쉬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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