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교환학생으로 떠나기 전 학생 어머님이 다급히 전화를 주셨다. 배정된 공립학교 랭킹을 찾아보니 5등급 학교라며 교체를 요청하셨다. 프로그램 특성상 배정된 학교 랭킹을 이유로 변경할 수는 없다고 말씀을 드렸다. 어머님이 검색한 사이트는 ‘그레이트 스쿨 리뷰(Great School Review)’이다. 홈페이지는 www.greatschools.org로 국내 유학원과 블로그들이 흔히 소개하는 미국 학교 평가 사이트 중 하나이다. 미국 학교의 평가자료를 공개하고 학부모들이 공유하는 사이트이다. 말 그대로 평가이지 미국 학교 전체 랭킹은 아니다. 학교 랭킹을 검색하려면 니체닷컴 또는 US.News를 확인하면 될 것이다.
그레이트 스쿨 리뷰는 캘리포니아주 버클리 인근에 위치한 미국 비영리 단체이다. 사이트에 주(State)와 학교명을 검색하면 스쿨 정보와 함께 항목별 평가 등급이 나온다. 평가 기준은 크게 4가지이다. 검색한 주(State)에 속한 학교들 만을 대상으로 시험점수등급, 학업 성취도, 대학진학준비 그리고 학교 형평성을 비교하여 평균 등급을 매긴다. 10등급이 가장 높고 1등급이 가장 낮다. 5등급 학교라는 선입견보다는 등급 기준은 어떻게 되며, 평가된 정보를 어떻게 해석하고 이해하면 되는지가 중요하다.
초등학교 1학년부터 있는 학교는 고등학생만 있는 학교 보다는 대학진학준비가 상대적으로 부족할 수 있다. 그렇다고 안 좋은 학교라고 평가절하할 수는 없다. 학교의 저 소득층 그리고 장애가 있는 학생들에게 공평한 혜택이 주어지는지도 평가한다. 형평성 평가 등급이 높다고 우리들 기준에 좋은 학교라고 말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지원자 어머님의 마음이 한국 학부모님들의 마음일 것이다. 하지만, 미국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다양한 측면에서 바라보았으면 하는 것이 필자의 마음이다. 길게는 일년간 함께 지내게 될 미국 홈스테이 부모님은 어떤 분들인지, 또래의 아이들이 가정에 있다면 얼마나 흥미로울지, 살게 될 지역은 어떤 곳인지 하는 즐거운 걱정 말이다. 학교의 등급보다도 더 중요한 것들을 놓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을 가진다.
종로유학원 교환학생팀 한일영팀장
문의 1577-69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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