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은 모두에게 부담스러운 전형입니다. 나의 장점을 다른 이에게 어필한다는 것은 필요한 과정이지만 지필 시험에 비해 익숙하지 않을 것입니다. 더구나 일상적으로 자신을 자랑하기보다는 겸손해야 하는 우리나라의 미덕(?)에서 자라온 한국인에게는 더욱 그런 것 같습니다. 특히 무인 결제 또는 SNS와 같은 비대면 접촉에 익숙해져 있는 한국 청소년들에게 ‘면접’이 힘들게 다가오는 것은 당연해 보입니다.
디미고 면접을 준비하고 있는 학생이 두려움을 느끼고 있다면 자연스러운 것이라 ?생각하고 접근할 필요가 있습니다. 부모님께서도 “우리 아이가 왜 그럴까?”라고 생각지 마시고 “모든 아이들이 그렇다”고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디미고 면접이 특이하다는 것을 아시면 학생들의 특성을 이해하고 준비시키는 데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이에 오늘은 디미고 면접의 특징에 집중하여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첫째, 디미고 면접엔 ‘기술적 요소’가 많이 들어가 있습니다. 특히 특별전형의 경우 실적물을 본인이 직접 제작한 것인지, 어떤 기술이 적용되어 있는지, 기술은 어떻게 습득할 수 있었는지 등을 물어봅니다. 그중 본인이 직접 제작했는가는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당연한 것이라 생각이 들지만 반대로 자신이 직접 만들었음에도 제대로 어필하지 못해 떨어질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둘째, 디미고가 ‘IT 특성화고’인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디미고에 대한 지원 동기를 물었을 때 대학을 가기 위해서라고 대답하는 건 문제가 있습니다. 본인의 생각이 솔직히 그렇다 하더라도 겉으로 표현하는 것은 매우 어리석은 행동입니다. 지원동기를 IT에 대한 관심으로 표현해야 하며, IT상식 관련 질문에 자신의 지식을 드러낼 수 있도록 훈련이 필요합니다.
셋째, ‘특성화고?기숙사 학교’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기숙사 고등학교는 많은 편입니다. 하지만 특성화고이면서 기숙사인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일반고와 다른 IT의 특성을 고려한 기숙사 생활을 상상해야 할 것입니다. 기숙사의 엄격함은 유지하면서 학생들의 창의성이 고려되어야 하니까요. 이러한 경우 학생들은 자신의 교우 관계의 장점을 어필하면서도 자신의 개성적인 모습을 아울러 표현해야 합니다.
사회에서 처음 경험하는 면접, 자신을 어필하는 행위, 예상치 못한 질문에 답변한다는 것 모두 부담스러울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경험을 지금 해 볼 수 있다는 것도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저러한 조건이 맞지 않아 도전할 기회조차 없는 학생들도 있는데 나는 도전할 수 있으니 행운이구나, 감사해야 하는구나, 하고 생각합시다. 그게 사실이니까요.
인코딩플럿학원
김정준 원장
문의 031-8042-2391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