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고야? 레스토랑이야?
파주프리미엄아울렛을 지나 파주출판도시로 접어드는 길목에 재미난 음식점이 떴다. 겉으로 보면 공장 창고처럼 보이는데 실체는 고급 레스토랑 맛집이다. 한우소고기 ‘부런치’라는 부제를 단 파주 만수옥은 창고를 개조해 만든 레스토랑이다. 70~80년대를 연상시키는 단촐한 간판 아래 자동문이 열리면 손님들은 눈을 동그랗게 뜨고 벌린 입을 다물지 못한 채 별세계로 들어선다.
유럽의 고풍스러운 호텔 레스토랑을 옮겨 놓은 듯한 실내 인테리어와 널찍하게 자리 잡은 고급 소파와 테이블은 겉모습을 보고 방심하고 있던 손님들을 압도한다. 코로나19로 인해 촘촘한 테이블이 신경 쓰이던 손님들도 이곳 만수옥에서만큼은 마음 놓고 식사를 즐겨도 될 듯하다. 만수옥 벽면에는 고전명화 초상화 그림들이 진열돼 있어 눈요기가 돼 준다. 테이블 위에 놓여 있는 차 주전자와 찻잔 등 소품들은 이곳이 창고 안이라는 사실을 잊게 한다. 반전 넘치는 고급스러운 컨셉의 레스토랑에는 5성급 호텔 어메니티를 갖춘 파우더룸도 있다.
한우 스테이크와 파스타 맛집
파주 만수옥이 손님들을 위해 마련한 메뉴는 스테이크와 파스타, 퓨전 음식 등이다. 국내산 안심과 등심 스테이크, 채끝살과 새우살 스테이크를 4만원대에 맛볼 수 있다. 재미있는 것은 이곳에서 프랑스식 육회나 날치알 육회 비빔밥 등을 맛볼 수 있다는 사실. 가볍지 않은 가격이 부담스러울 땐 런치 타임을 이용해도 좋다. 런치 메뉴로 주문 가능한 소등심 플레이트는 식전빵과 연어샐러드, 디저트와 함께 코스로 즐길 수 있다. 코스로 제공되는 런치 단품 메뉴로는 소고기를 큐브 모양으로 튀겨 수제간장 페이스트로 요리한 비프까츠 오일파스타, 국내산 닭다리살로 만든 매콤한 볼케이노 핫치킨 리소또, 구운 한우를 곁들인 명품한우 로제파스타, 대하와 크랩이 들어가 고소한 몬스터크랩 새우크림 파스타 등이 있어 눈길을 끈다.
유아를 동반한 손님을 위해 어린이 흰밥과 소고기 조림 메뉴도 있다. 흰밥과 소고기를 오래 끓여 쫄깃한 살코기가 듬뿍 들어간 요리로 가격은 3000원이다. 메뉴가 요리되는 동안 지루하지 않게 아이를 위한 색칠놀이도 제공된다. 맛깔스러운 요리에 맞게 각종 위스키와 와인, 맥주 그리고 소주까지 다양하게 갖추고 있다. 방문 전 예약을 권한다.
위치 경기 파주시 돌곶이길 8-49
영업시간 오전 11:30~오후 10:00 (브레이크타임 15:00 ~ 17:30)
문의 031-944-09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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