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이후 수능 영어 절대평가를 시행하고 있지만 대다수의 학생들은 영어 절대평가 이후 오히려 영어에 소홀하고 대충 공부해도 점수가 나오는 과목으로 오해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가 몇 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것들이 있다. 2018년 수능 영어 절대평가 시행이후 대부분의 학생들은 수능 최저등급을 맞추는 데만 급급했고 교과 내신과목으로서의 영어과목에 대해서는 그 중요성을 간과하고 있었던 것 같다. 현재 고2 학생들이 입시를 치르는 2022년부터 정시의 비율이 점점 확대 되지만 아직까지 기본골격은 학생부 종합전형이고 교과내신 성적은 학종의 중요한 요인 중 하나이며, 주당 수업시간이 많은 영어 과목은 내신관리에서 빠질 수 없는 중요과목이다. 내신은 여전히 상대평가이며 고등영어의 경우 광범위한 문법과 어휘, 긴 지문의 독해는 암기식의 단편적 학습으로는 한계가 있다. 또한 정시에서의 영어 과목의 영향력을 높이는 대학들이 많아졌고 2022년 이후 정시비중이 늘어날수록 더욱 더 그러할 것이다.
우선 2018년 수능 영어 절대평가가 실행된 이후 지속적으로 논란이 되었던 서울대의 등급 간 감산 방식이 바뀐다. 2019년 수능 정시에서 영어 4등급을 받고도 서울대 합격을 해서 논란이 되었던 경우가 있었다. ‘수험생들의 학습 부담을 최소화하고 영어점수가 당락을 좌우할 수 없게 한다’라는 것이 서울대 관계자의 변(辨)이었지만 고교현장에서 또 수험생들이 느끼는 영어에 대한 존재감은 혼돈을 일으키기 충분했다.
다음은 2022년부터 바뀌는 서울의 주요대학의 영어 관련 변화이다.
(1)서울대
1등급 | 2등급 | 3등급 | 4등급 | 5등급 | 6등급 | 7등급 | 8등급 | 9등급 | |
2021 | 0 | 0.5 | 1.0 | 1.5 | 2.0 | 2.5 | 3.0 | 3.5 | 4.0 |
2022 | 0 | 0.5 | 2.0 | 4.0 | 6.0 | 8.0 | 10.0 | 12.5 | 14.5 |
위 표는 서울대 정시 영어영역 감점기준이다. 위 표에서 보듯 2022년부터 등급 간의 차이가 커지며 정시의 경우 점수 환산으로 당락이 결정됨에 있어 최상위의 경우 1,2점은 합격/불합격을 가르는 차이이다.
(2)연세대 수시의 경우
활동 우수형은 인문/사회, 자연, 의치학 계열 모두 수능 과목의 최저 등급과 더불어 모두 영어는 3등급 이내 라는 조건을 충족해야 하며, 국제형은 해외고 및 검정고시출신이란 조건이 전제되지만 수능 영어 1등급의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정시모집의 경우 국제형, 의예과의 경우 1단계 수능(910점), 모집인원의 일정배수를 2단계 평가자로 선발 후 2차 면접을 영어 제시문 기반으로 치르게 된다.
연세대의 경우가 일반적이 케이스가 아니더라도 영어 제시문 기반이 시사하는 바는 의미가 크다. 단순히 영어를 잘해서만도 아니고 배경지식과 국어의 이해기반이 없다면 깊이 있는 사고를 할 수 없기 때문이다
(3)고려대의 경우
서울대와 마찬가지로 대표적인 영어 감점반영학교였으나 2022년 정시를 40.8%까지 확대, 모집인원을 1678명으로 늘이고 영어영역별 감점기준 변경하여 등급 간 차이를 크게 만들었다.
1등급 | 2등급 | 3등급 | 4등급 | 5등급 | 6등급 | 7등급 | 8등급 | 9등급 | |
2021 | 0 | 1 | 3 | 5 | 7 | 9 | 11 | 13 | 15 |
2022 | 0 | 3 | 6 | 9 | 12 | 15 | 18 | 21 | 24 |
수험생들은 대학별 영어역역의 반영방법/등급별 점수를 상세히 분석해서 입시를 준비하자. 수시에서는 최저 기준을 충족시키기에 영어는 주요 변수가 될 수 있어 보인다. 난이도가 늘 일정치 않았고 예측이 불가능 했던 선례가 있었으니 어려운 공부를 해둘 필요가 있겠다. 정시의 경우 등급별 점수를 환산해 총점에 합산하는 경우 특히 서울소재 상위권 대학은 영어등급이 낮은 경우 합격 가능성에서 멀어진다.
영어 절대평가는 공부를 안 해도 점수가 나오는 요술방망이가 아니다. 절대평가의 경쟁자는 나 자신으로 일정수준의 궤도에 올라야 성취도를 느낄 수 있다. 2018년 수능 첫 영어절대평가 시행 후 난이도 조절에 실패 하고(10.03%), 2019년 5.30%, 2020년 7.43% 수능영어 1등급 비율이 보여주듯 안정적인 1등급비율은 만만하지 않았다. 2022년부터 정시비중이 확대되고 대학의 영어영향력이 높아진다는 것은 변별력 있게 공부해야함을 의미하고 상대 평가때의 1등급 기준선에 가까울 수 있음을 예측할 수 있다. 공신력 있는 절대평가 영어시험인 TOEFL 과 IELTS에서 볼 수 있듯이 상위권 성적을 얻기는 결코 쉽지 않으며 일정수준에 오르기 위해선 시간과 노력의 투자가 필요하다.
에듀필(토마스EDP)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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