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체는 어떤 이유로든 손상이 되면 상처를 치유하려는 반응이 바로 시작된다. 상처의 치유과정은 염증기, 상피화기, 증식기, 성숙기로 나뉜다. 각각의 단계가 어느 정도 중첩되면서 상처 치유된다. 보통 14~21일 정도에 걸쳐서 증식기까지 상처의 치유과정이 진행되며 이후에는 성숙기라 하여 흉터가 자리잡고 완화되어 가는 과정으로 18개월까지 진행될 수 있다. 상처는 신체 스스로 이러한 작용을 통해 정상적인 치유 과정을 거치게 되지만 다양한 변수와 환경적인 요소의 영향으로 지연될 수 있다.
상처치유 과정에 사용되는 약제들
이러한 상처의 치유 과정에는 여러 가지 다양한 세포 성분과 세포에서 분비되는 물질과 효소 및 성장인자들이 관여하게 된다. 현대 의학에서는 이러한 성분들에 주목하여 상처 치유기간을 단축시키는 치료 약제들이 사용되고 있다. 히알루론산은 우리 생체 성분중의 하나로 안과 용제, 관절 내 주사제, 필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안전하게 사용되고 있는 성분이다. 보습력이 뛰어나고 세균이나 독성성분을 막는 역할을 하여 상처 치유에도 사용되고 있다. 상처 치유에 사용하면 상처면의 진물을 흡수하여 상처의 적절한 습윤(습기가 많은 느낌이 있음) 환경을 조성해준다. 염증 단계에서 활성화 산소를 트랩(Trap)하여 염증기를 단축시켜 상처 치유기간을 줄이는 효과도 있다. 증식기에는 섬유아세포, 혈관내피세포, 상피세포 등 다양한 세포가 증식하면서 상처 표면이 덮이고 치유되게 된다. 이때 염기성 섬유아세포 성장인자(bFGF, basic fibroblast growth factor, 피블라스트)는 다양한 세포의 증식을 촉진하여 육아조직의 형성과 혈관 형성에 기여하여 상처 치유촉진에 효과적으로 사용된다.
치유과정의 문제 최소화와 빠른회복 돕는 병원치료
임상에서 진료를 하다보면 ‘병원 치료가 필요한 상처인가요?’란 질문을 자주 받게 된다. 상처도 감기와 같다. 상처 스스로도 치유되고 회복될 수 있지만 치유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문제들을 최소화하고 빠르게 회복시켜 환자가 감수해야할 고통과 후유증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병원 치료와 관리가 필요하다.
한강수병원 권민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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