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로 인해서 매주 개학 일정이 연기되면서 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강이라는 형태로 1학기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대한민국이 IT 강국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주는 상황이라고 볼 수도 있는데요. 하지만 아직까지도 인프라가 미흡한 것도 사실입니다. 특히 컴퓨터 기종이 날로 발전하듯 더 선명하고 더 빠른 처리를 요구하는 소프트웨어의 발전도 무시할 수 없는데요. 요즘은 발전하는 기종과 프로그램의 차이 때문에 발생하는 오류도 무척 많은 상황이라 모두 똑같이 공통적인 환경에서 온라인 강의를 진행하는 것은 분명 쉽지 않은 상황일 것입니다.
그리고 최근 동영상물의 러닝타임은 대체적으로 1분~3분 내외를 최적 타임으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즉 학생들이 집중해서 볼 수 있는 시간을 말해준다고 볼 수 있는데요. 과연 50분이라는 시간을 화면에 집중할 수 있을지, 그리고 7교시면 350분인데 이렇게 장시간 화면을 보는 것이 과연 자라나는 학생들의 건강에는 문제가 없는지, 30대가 되고 나서부터는 1시간만 모니터를 봐도 울렁거리고 피로해지는데 과연 수업을 운영해야하는 선생님들은 하루 종일 장시간 인터넷 강의를 하시면서 문제는 없을지 내용의 질을 떠나서 얼마나 버틸 수 있는지가 또 하나의 이슈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학교 수업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으면 현 재학생들에게는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한다는 문제점이 발생하게 되는데요. 교육부에서 지침한 방식중 일방적 과제제시 방식을 운영한다고 하면, 현재 2015교육과정의 형식에 맞추어서 바꾸어 놓은 교재가 수업 운영에 발목을 잡게 됩니다. 이미 주입식 교육에서 벗어나 창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탐구형 교재로 바꾸어 버린 상황에서 수업 운영에 문제가 없을지 걱정입니다. 평가 기준자체가 새로운 운영에 맞추어 있는 상황에서 준비했던 기준에서 벗어난 수업운영을 평가하게 된다면 결국 문제가 발생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동아리, 봉사, 자율활동, 예체능, 같이 단체 활동을 통해서 평가해야하는 항목 또한 정상 운영이 불가능하게 되는 상황에서 학교는 개학 후 이 부분에 대한 공백을 어떻게 운영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도 안해 볼 수 없습니다. 특히 고2 학생이나 고3학생들의 경우 필수 봉사활동 시간을 채우지 못한 학생도 다수 있는데 올 2020년도에 과연 채울 수 있는 상황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그리고 계속해서 벌어지고 있는 학력편차가 이번년도를 기준으로 더 크게 벌어질 수 있습니다. 학생 인원수가 줄어드는 만큼 더 고급인력양성이 필요해진 상황에서 코로나 19로 인한 지금 사태가 단순히 올해 눈에 보이는 문제들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공교육 사교육을 떠나서 교육을 실시하는 교육자들이 현 재학생들에게 다가올 문제들을 미리 파악해서 어떻게 대처를 할지 대비할 수 있도록 정부차원에서도 관심을 가져야합니다.
중앙 에듀플렉스
원장 주설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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