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지난 870호에‘수학, 만점으로 가는 오답노트 작성법’에 대해 기고를 했다. 그 후 몇 몇 학생과 학부모님께서 예시를 보고 싶다고 문의가 왔다. 그래서 이번에는 오답노트에의 예시를 작성해 본다. 오답노트를 작성하기 편하면서 나중에 오답노트를 활용할 수 있으려면 눈에 잘 들어오도록 작성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첫째, 한 페이지에 한 문제만 쓰기
공백이 많이 남아도 괜찮다. 눈에 잘 들어오게 쓰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 나중에 활용하기 좋다. 또 문제와 풀이 등 항목별로 색을 다르게 해서 눈에 잘 들어오게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둘째, 문제는 되도록 직접 써서 작성하자
문제가 너무 길면 오려서 붙이되 도형과 그래프는 되도록 그려서 문제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만들자. 눈으로 읽는 것과 직접 쓰면서 읽는 것은 차이가 크다. 도형과 그래프는 그림으로 되어있기 때문에 놓칠 수 있는 부분이 있다. 따라서 그리며 다시 한 번 생각하는 시간을 갖자. 자와 컴퍼스 같은 도구를 이용하여 그리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 시험에서 도구를 이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셋째, 이론을 꼭 적어보자
세상에 나와 있는 문제 유형은 참으로 많고 현재도 새로운 유형은 나오고 있다. 유형을 외워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따라서 이론을 정확히 알고 출제의도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이론을 적어보며 출제의도와 접근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 또한 공식 등 암기해야하는 부분을 꼭 기록해서 다시 한 번 복습하고 넘어가자.
넷째, 반성의 시간을 갖자
공식을 까먹어서 틀렸는지, 문제의 조건을 놓쳤는지 반성의 시간을 가지며 같은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한 메시지를 적는다. 오답노트는 예쁘고 오래 간직하기 위해 만드는 것이 아니다. 잘못알고 있었던 부분을 바로 잡고 잊어버린 부분을 다시 머릿속에 살려내기 위함이므로 반성의 시간이 꼭 필요하다고 본다. 처음엔 어색하고 부끄러울 수 있다. 하지만 같은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한 다짐이라고 생각한다면 한 단계 성장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이렇게 만든 오답노트를 나는 시험 보기 일주일 전부터 오답노트를 활용하길 권한다. 문제 아래쪽의 풀이부분을 연습장으로 가리고 다시 한 번 풀어보길 권한다. 틀렸던 문제를 다시 보며 왜 틀렸었는지, 어느 부분이 어려웠는지, 시험 전 다시 한 번 되새기는 시간을 갖는 것이 오답노트를 만들고 활용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라고 본다. 마지막으로 오답노트를 꼭 해야 할까? 도움이 될까? 생각하는 학생들이 있었다. 오답노트의 필요성은 이미 얘기했다. 어떤 일이든 정성이 들여 일을 하다면 반드시 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난 믿는다.
목동 대중수학학원
이승환 부원장
문의 02-2650-87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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