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학년도 수능이 끝이 났다. 인생의 중요한 관문을 마친 수험생들은 잠시나마 황금 같은 자유의 시간을 갖는다. 하지만 원하는 결과를 받지 못한 수험생들은 자신들의 진로를 위해 또 다른 방법을 찾아 나선다. 그러나 ‘제2의 대입‘인 대학편입에 대해 구체적으로 아는 사람들은 아직 많지 않다.
대학편입은 대학입시에서 자신이 원하는 대학에 진학하지 못했거나 적성이 맞지 않아 전공을 바꾸고자 하는 학생에게는 진로를 수정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최근 취업뿐만 아니라 수능시험도 어려워지자 편입을 선택하는 학생이 늘고 있다. 하지만 대학편입도 취업과 수능 못지않게 체계적이고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무엇보다 각 대학의 출제경향을 세밀하게 살펴두는 것이 필요하다. 대학편입의 경우 전형방법이 자주 바뀌고 전형일 등 입시요강도 대학마다 제각각이어서, 정보가 당락을 좌우하기 때문이다. 각 대학 홈페이지나 편입전문학원 사이트를 이용해 정보를 놓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요즘 각 대학의 편입전형에서는 영어의 비중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대학별로 영어시험의 출제경향을 파악해 미리 대비하는 게 합격가능성을 높이는 지름길이 됐다. 특히 대부분의 대학에서 문법이나 생활영어의 비중은 줄어드는 대신에 독해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영어로 된 전공서적 해독 능력을 측정하려는 대학들의 의도가 반영된 탓이다. 편입수학은 암기할 사항이나 학습해야 할 분량이 많지 않다. 출제범위를 봤을 때 6~8개월이면 이론 공부가 가능하다. 고등학교 인문계 출신의 학생들도 겨울방학인 1~2월부터 시작한다면 충분하다.
한편 취업 시에 ‘편입’이라는 요소가 불리하게 작용한다는 것이 일반적인 학생들의 시각이다. 하지만 편입 전문가들은 실제 취업에서 편입이 불리하게 작용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학생들이 스스로가 불리하다는 시각을 갖고 있는 이유는 자신이 편입을 위해 노력한 것에 비해 편입 이전의 학교가 걸림돌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느끼는 심리적인 이유 때문이기도 하다.
하지만 진정으로 자신이 원하는 학문을 위해 학교를 옮겼다는 것을 당당하게 밝히는 것이 보다 더 중요하며, 대학생활 중에 무언가를 위해 노력했다는 점 자체가 기업체들에게 긍정적으로 어필할 수도 있는 것이 사실이다.
김진우 원장
김영편입 잠실캠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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