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학년도 정시모집 주요 대학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
나에게 유리한 수능 영역별 반영 조합은?
수능 영역별 성적 분석 후 대학별 수능 반영 영역 수 및 영역별 반영 비율 살필 것
오는 12월 4일 2020학년도 수능 성적표가 배부되면 3장의 정시모집 원서를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이 깊어진다. 대학마다 수능 영역별 반영 과목 수 및 반영 비율이 다르고, 백분위와 표준점수, 대학별 변환 표준점수 및 환산 점수 등 여러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입시 당락에 영향을 미친다. 정시 지원 전략을 수립할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자신의 수능 영역별 성적을 냉철하게 분석해 조금 더 유리한 반영 조합을 찾는 것이다. 2020학년도 정시모집 주요 대학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 및 영역별 성적에 따라 고려해야 할 점을 짚어봤다.
자료참고 각 대학 정시 모집 요강
영역별 성적 고려해 유불리 판단
수능 위주 전형인 정시는 건국대, 동국대, 한양대 등을 제외하고 대다수 대학이 수능 100%로 선발한다. 그렇기 때문에 정시모집에서 가장 큰 변수 중의 하나는 수능 영역별 반영 과목 수 및 반영 비율이다. 대학별 혹은 계열별로 반영 비율이 다르므로 자신의 영역별 성적에 맞춰 정시 지원 시 유불리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
올해 치러진 2020학년도 수능 가채점 분석 및 영역별 출제 경향(강남서초내일신문 915호 20면 기사 참고)에서 알 수 있듯, 국어 영역은 지난해 수능보다 비교적 쉽게 출제되었지만 변별력 있는 평가여서 최상위권을 제외하고는 국어 영향력을 무시할 수는 없다.
수학 영역은 가형, 나형 모두 어려워 인문·자연계열 모두 영향력이 크고, 특히 과학탐구(이하 과탐)는 지난해에 이어 변별력이 높아 자연계열 학생은 수학과 과탐이 입시 당락을 좌우하는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결국 다른 영역보다 국어 혹은 수학 영역의 취득 점수가 높으면 인문·자연계열 모두 국어, 수학 반영 비율이 높은 대학을 지원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
계열에 따라 영역별 반영 비율 편차
일반적으로 정시 수능위주전형에서 자연계열은 수학 영역을, 인문계열은 국어 영역을 더 높게 반영한다. 하지만 대학에 따라 혹은 모집단위에 따라 영역별 반영 비율의 편차가 있어, 각 대학 정시 모집 요강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
2020학년도 서울 주요 대학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표1 참조)을 살펴보면 먼저, 인문·자연계열 구분 없이 영역별 반영 비율이 같은 대학이 있다. 서강대, 서울대, 이화여대, 한국외대로 지원 시 염두에 두어야 한다.
특히 각 대학의 정시 모집 요강을 꼼꼼히 살펴야 하는 이유는 계열뿐 아니라 학과별로 수능 반영 비율이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고려대 자연계열 간호대와 컴퓨터학과는 국어 영역 반영 비율이 35.7%다. 고려대 대부분 자연계열 학과 국어 영역 반영 비율이 31.25%임을 감안하면, 간호대와 컴퓨터학과는 국어 영역 점수의 영향력이 클 수 있다.
절대평가인 영어 영역의 경우 감점, 가산점, 비율 등 반영 방식에 따라 영어 영향력 차이가 클 수 있으며, 한국사도 최고점 부여 등급이 대학마다 다르므로 꼼꼼히 살펴야 한다.
표1. 2020학년도 정시모집 서울 주요 대학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
대학 | 수능 영역별 반영비율(%) | |||||
국어 | 수학 | 영어 | 탐구 | 한국사 | ||
건국대 | 인문Ⅰ | 30 | 25 | 15 | 25 | 5 |
인문Ⅱ | 25 | 30 | 15 | 25 | 5 | |
자연Ⅰ | 20 | 35 | 15 | 25 | 5 | |
자연Ⅱ | 20 | 30 | 15 | 30 | 5 | |
경희대 | 인문 | 35 | 25 | 15 | 20 | 5 |
사회 | 25 | 35 | 15 | 20 | 5 | |
자연 | 20 | 35 | 15 | 25 | 5 | |
고려대 | 인문 | 35.7 | 35.7 | 감점 | 28.6 | 가산 |
자연 | 31.25 | 37.5 | 감점 | 31.25 | 가산 | |
동국대 | 인문 | 30 | 25 | 20 | 20 | 5 |
자연 | 25 | 30 | 20 | 20 | 5 | |
서강대 | 34.4 | 46.9 | 가산 | 18.7 | 감점 | |
서울대 | 33.3 | 40 | 감점 | 26.7 | 감점 | |
서울 시립대 | 인문Ⅰ | 30 | 30 | 25 | 15 | 감점 |
인문Ⅱ | 30 | 35 | 25 | 10 | 감점 | |
자연 | 20 | 30 | 20 | 30 | 감점 | |
성균관대 | 인문 | 40 | 40 | 가산 | 20 | 가산 |
자연 | 25 | 40 | 가산 | 35 | 가산 | |
숙명여대 (일부 학과 상이) | 인문 | 35 | 25 | 20 | 20 | 가산 |
경상 | 30 | 30 | 20 | 20 | 가산 | |
자연 | 25 | 35 | 20 | 20 | 가산 | |
연세대 | 인문 | 33.3 | 33.3 | 16.7 | 16.7 | 가산 |
자연 | 22.2 | 33.3 | 11.1 | 33.3 | 가산 | |
이화여대 | 25 | 25 | 25 | 25 | 가산 | |
중앙대 | 인문 | 40 | 40 | 가산 | 20 | 가산 |
자연 | 25 | 40 | 가산 | 35 | 가산 | |
한국외대 | 35 | 30 | 15 | 20 | 가산 | |
한양대 | 인문 | 30 | 30 | 10 | 30 | 감점 |
상경 | 30 | 40 | 10 | 20 | ||
자연 | 20 | 35 | 10 | 35 | 감점 | |
홍익대 | 인문 | 25 | 25 | 25 | 25 | 가산 |
자연 | 16.7 | 33.3 | 16.7 | 33.3 | 가산 |
*각 대학 모집 요강 기준. 일반전형 기준(2019.10.22. 확인)/ 자료: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계열별 세부 학과군은 각 대학 정시 모집 요강을 참고하기 바람
숙명여대는 학과별 반영비율 차이 있어
대학 학과별 특정 과목 반영비율이 높아 과목별 유불리가 두드러지는 곳도 있다. 숙명여대가 대표적이다.(표2 참조)
숙명여대 통계학과는 국어와 탐구 중에서 우수한 영역 1개만 반영하고, 의류학과는 자연계열임에도 국어 영역 반영 비율이 35%로 경상대학을 제외한 인문계열 반영 비율과 같다.
또한 숙명여대 수학과와 통계학과는 수학 반영 비율이 50%로 영향력이 매우 크며, 특히 수학과는 국어와 과탐 영역 반영 비율이 각각 15%이므로, 수학 영역의 취득 점수가 높으면 정시 지원 시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표2. 2020학년도 숙명여대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
대학 | 구분 | 세부계열 | 국어 | 수학 | 탐구 | 영어 | ||
가형 | 나형 | 사회 | 과학 | |||||
숙명 여대 | 인문 | 경상대학 | 30% | 30% | 20% | 20% | ||
경상대학 외 | 35% | 25% | 20% | |||||
자연 | 수학 | 15% | 50% | - | - | 15% | ||
통계* | (30%) | 50% | (30%) | |||||
컴퓨터과학* 소프트웨어융합* | 25% | 35% | 20% | |||||
의류* | 35% | 25% | 20% | |||||
상기 모집단위 외 | 25% | 35% | - | - | 20% |
* 숙명여대 통계, 컴퓨터과학, 소프트웨어융합, 의류는 자연계열, 인문계열로 구분
* 숙명여대 통계학과는 국어와 탐구 중 우수한 영역 1개만 반영
제2외국어 탐구 대체 가능성도 고려해야
수능 제2외국어, 한문 영역의 고득점자라면 탐구 1과목을 대체할 수 있는 대학도 있다.(표3 참조) 경희대, 광운대, 숙명여대, 숭실대, 한국외국어대, 한양대 등은 사회탐구(이하 사탐)만 대체가 가능하다. 특히 숭실대의 경우 중국어, 프랑스어, 독일어, 일본어, 한문 등 5개 외국어만 인정해, 응시 수험생이 가장 많이 몰리는 아랍어와 베트남어가 빠져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사탐, 과탐 모두 대체가 가능한 대학은 건국대, 동국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성신여대, 연세대, 이화여대 등이 있다.
이렇듯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이 대학마다, 혹은 계열 및 모집단위에 따라 다르고 절대평가인 영어와 한국사, 그리고 대학별 변환 표준점수 및 환산 점수가 다를 수 있으므로 여러 가능성을 고려해 자신에게 유리한 정시 지원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표3. 2020학년도 정시모집 서울 주요 대학 제2외국어 탐구 대체 가능 대학
사탐만 대체 | 경희대(인문사회), 광운대(전 모집단위), 숙명여대(인문사회, 의류학과-인문), 숭실대(인문사회-중국어, 프랑스어, 독일어, 일본어, 한문 5개만 인정), 중앙대(인문사회, 예체능), 한국외국어대(인문사회), 한양대(인문사회) 등 |
사탐/과탐 모두 대체 | 건국대(인문사회), 동국대(인문사회, 예체능), 서울시립대(인문사회), 성균관대(인문사회), 성신여대(전 모집단위), 연세대(인문사회), 이화여대(인문사회, 예체능) 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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