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1일, 수능을 앞둔 태원고등학교(교장 오성룡)에서 의미 있는 행사가 있었다. 인생에서 가장 큰 시험대에 오르는 후배들을 위해 태원고 졸업생들의 힘찬 응원이 담긴 선물을 전달한 것이다. 이날 행사는 12회 졸업생인 ‘모찌이야기’의 김민수 대표가 후배들의 수능 대박을 응원하며 정성껏 만든 모찌와 함께여서 더욱 의미 깊었다.
걱정마라 후배들아, 우리가 있다
수능을 앞둔 학생들은 많은 응원을 받는다. 수능의 무게를 너무도 잘 알고 있기에 모르는 사람이라도 수험생이라고 하면 우선 응원을 전달하게 된다. 그중에서도 고교 3년 동안 곁에서 지켜봐준 친구와 선생님, 그리고 부모님의 응원은 큰 힘이다.
해마다 이맘때면 태원고 졸업생들은 후배들의 수능을 응원하는 행사를 준비한다. 각자의 일터에서 자리를 잡고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선배들의 응원은 그 어떤 응원보다 든든한 힘이 되어 준다.
오성룡 교장은 “벌써 3년째 수능을 앞두고 졸업생들이 후배들을 응원하는 마음을 전달해주는 행사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특히 청년사업가인 김민수 졸업생이 개발한 모찌를 선물로 전달해주니 더욱 의미 깊습니다. 단순히 모찌가 아니라 선배들의 정과 기운을 가득 받은 후배들은 이번 수능에서 대박을 낼 수 있을 것입니다”라며 동문들의 격려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1회 졸업생인 문영길 동문회장은 “순수한 선후배의 정으로 응원의 마음을 전달하는 행사지만 태원고를 졸업했다는 자부심을 후배들에게도 전달할 수 있는 시간이었으면 한다”고 이번 행사를 준비한 선배들의 마음을 모아 후배들에게 기운을 불어 넣어주었다.
선배가 만든 모찌~ 응원 그 이상의 의미
이날 고3 학생들에게 전달된 수능 선물은 특별하다. 태원고를 졸업한 김민수 대표의 ‘모찌이야기’에서 직접 만들어 가져온 것이기 때문이다. 부드럽고 쫄깃한 모찌에 갖가지 맛을 지닌 과일이 들어있는 색다른 모찌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제품이 태원고 졸업생이 개발한 것이라니 태원고랑 아무런 연고없이 단지 같은 지역에 산다는 이유만으로도 자랑스럽다.
특히 지금의 사업체를 이루기 위해 여러 어려움을 극복한 김 대표의 노력과 끈기, 그리고 열정이 담긴 모찌이기 때문에 후배들에게는 더욱 응원이 된다. “고등학교 때는 방송부로 활동은 했지만 눈에 띄는 학생은 아니었어요. 나름 열심히 학교생활을 한 후에 영상제작과에 진학하고 졸업했어요. 자연스럽게 관련 일을 하던 중에 일본에서 맛본 모찌 하나가 제 인생을 바뀌어 놓았답니다”라는 말로 시작된 그의 이야기는 놀라움의 연속이었다. 화려하고 달콤한 모찌에는 청년 사업가의 애환이 고스란히 담겨있었다.
열심히 한 만큼 좋은 결과가 있을 것
어려운 고비들을 이겨내고 이제 어엿한 청년 사업가가 된 김 대표는 “어느 정도 사업이 자리를 잡게 되자 감사의 마음을 돌려드리고 싶은 마음이 들었어요. 그래서 가장 먼저 모교 후배들을 응원하는 행사에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라고 말했다. 별일 아닌 것처럼 말하지만 후배들을 위해 진로특강을 하기도 했던 김 대표의 솔직담백한 현실조언에 후배들이 감동했다는 뒷이야기를 오성룡 교장은 전해주었다.
졸업생을 대표해 “열심히 한 만큼 좋은 성과가 있을 것”이라는 김 대표와 동문회장의 응원으로 나를 응원해주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다는 것을 직접 느끼게 된 태원고 고3 학생들은 아무리 가슴 떨리는 수능이라도 최선을 다할 수 있는 힘을 얻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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