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를 입학하고 3번의 시험이 끝났습니다.
“우리 아이는 중학교 3년 동안 A를 받았는데, 잠신고 입학후 성적이 오르지 않아서 충격을 받았습니다.”라고 말씀하시는 학부모님들이 많습니다. 고등학교 공부는 막연한 외우기가 전부가 아닙니다. 3번의 시험이 끝났으면 스스로 분석도 할 줄 알아야 하고, 스스로 예측도 할 줄 알아야 합니다.
예측할 수 없는 변형에 대한 대비
중학교 때의 절대평가와는 다르게 상위 4%까지의 학생만 1등급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학교에서는 변별력을 위해서 고난도 문제를 의도적으로 출제하게 되는데 잠신고도 예외는 아닙니다. 잠신고 1학년의 2019학년도 1학기 중간/기말고사 그리고 2학기 중간고사를 분석해본 결과 모든 어휘추론 문제에서 선택지의 단어를 유의어, 반의어, 혼동어를 활용하여 변형시켜 출제했습니다. 또한, 빈칸 추론 문제에서는 답이 되는 선택지의 문장이 변형되었고 서술형에서는 원래 지문에는 없는 문장을 추가시켜 빈칸에 문맥상 알맞은 단어를 채우거나 영작을 해야 하는 문제들이 공통으로 출제되었습니다. 즉, 단순 암기를 묻는 유형이 아닌 글의 논점을 파악하고 주어진 조건에 맞추어 영작하거나 무작위의 단어를 나열하는 것을 요구하는 유형으로 바뀝니다. 따라서 어법, 어휘, 구문과 같은 영어의 여러 하위 영역에 대한 고른 실력과 주제에 해당하는 유사개념어를 파악해내는 독해력을 갖추어야 합니다.
교과서 외 범위 전부 같은 비중으로 학습
교과서 2-3단원과 교과서 범위에 관련된 몇 장의 프린트로 끝나는 중학교 시험 범위와는 다르게 고등학교는 교과서 2-3단원, 부교재 4-6과, 모의고사 등 대비해야 하는 범위의 양이 물리적으로 5-10배 이상 증가하게 됩니다. 심지어 학교에서 대충 가르쳐 주거나 아예 가르쳐주지 않는 지문이 시험에 출제되기도 합니다. 잠신고 1학년의 시험 범위는 평균적으로 교과서 2단원, 부교재 4-6과, 모의고사 10-15 지문과 학습범위에 해당하는 프린트 10장 내외 정도가 됩니다. 어느 하나에 치우치지 않고 교과서, 부교재, 모의고사에 해당하는 문항들의 배점 비율이 같거나 비슷하므로 교과서뿐 아니라 부교재와 모의고사 범위에 해당하는 지문들을 꼼꼼하게 분석하여 이해하고 잠신고 출제유형에 맞춘 여러 실전 문제들을 풀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행평가의 확장된 비중에 주목
내신의 중요성이 강조됨에 따라 큰 비중을 차지하는 수행평가(보통 40%)에 주목해야 합니다. 수행평가도 서술형과 마찬가지로 방대한 범위 내에서 출제되기 때문에 사실상 범위는 의미가 없습니다. 보통 학생의 영작 실력이나 글의 논리를 통해서 평가받게 됩니다. 어휘나 어법에 대한 학습역량이 고루 갖추어져 있어야 할 뿐 아니라 읽기 편한 자연스러운 흐름의 주제의 일관성을 유지하는 글쓰기가 가능해야 합니다.
잠신고 시험의 변별력 문제는 유형이 고정되어 있지 않고 출제 선생님이 창의적으로 문제를 내는 경향이 강함으로 학생들을 평소 포괄적인 영어 실력을 갖추고 있어야 하고 학년별 출제 의도를 파악하고 있어야 합니다. 잠신고1 시험은 변형된 어휘추론 문항과 변형된 빈칸/영작 서술형에서 1-3등급이 결정된다고 생각됩니다. 주제/요지/제목/요약문 정리는 기본이고 문맥상 중요한 어휘들의 유의어, 반의어, 혼동어에 대한 학습은 매우 중요합니다. 또한 어법상 중요하거나 맥락을 결정하는 문장들을 선별해 대응 어구를 활용하거나 구조를 바꿔 여러 변형된 문장으로 연습해본다면 1등급을 목표로 하는데 무리가 없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 분석표
박소연 강사
두림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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