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을 대표하는 명문 특성화고인 ‘안양여자상업고등학교(이하, 안양여상)’가 2020학년도 신입생을 모집한다. 관광비즈니스과와 비서사무과, 보건간호과, 금융경영과 등 총 4개 학과 176명을 모집하며, 10월 19일 입학설명회에 이어 11월 4일부터 원서접수에 들어갈 예정이다.
안양여상은 1980년에 개교한 이래, 수많은 졸업생들을 배출했다. 이들은 우리나라 유수의 금융기관과 기업체, 서비스 업종 등에 다수 진출해 좋은 평판을 얻고 있다. 또한 대학 진학자들도 해마다 늘고 있다.
이런 뛰어난 성과는 오랜 시간 발전하며 구축해 온 안양여상의 취업 및 진학 프로그램, 교사들의 열정적인 노력, 학과 간 연계가 바탕이 됐기 때문이다. 아울러, 시대의 변화를 빠르게 캐치해 한발 앞서 대처한 유연함의 결과이기도 하다.
올해 취업률 상승의 견인, 금융경영과
안양여상의 전통적 명문학과인 ‘금융경영과’는 올해 큰 성과를 거뒀다. 공기업과 공사, 금융권, 대기업 등 다양한 업종으로의 취업이 두드러졌기 때문이다. 한국주택공사 2명 모집에 1명이 채용됐고, 국민건강보험과 우리은행, 신협 등 공기업과 금융권으로의 취업도 활발히 이뤄졌다. 거기다 해외기업체 현장실습 프로그램인 ‘비즈파인 캠프’의 성과로 유럽 국가인 오스트리아에 취업한 학생도 처음으로 생겨났다.
금융경영과는 취업에 필요한 다양한 자격증 획득을 이끄는 것은 물론 은행텔러반, 창업아이템반, 재무회계반, 장사의 신, 3D반 등 전문동아리를 만들어 실제적인 전문 금융 인력을 양성한다. 또한 책읽기와 토론을 진행하는 자율독서동아리 ‘키움’을 통해 여러 종류의 서적을 읽으며 지식과 인성, 교양을 키우는데도 주력한다. 실제, 올해 한국주택공사와 금융권 등 양질의 일자리로 진출한 학생들 모두 키움의 멤버로, 교사들은 3년간의 독서 동아리 성과가 서서히 나타나는 것으로 평가된다며 고무적이라 밝히기도 했다.
윤경희 입학홍보부장 교사는 “우리의 강점인 오랜 경험과 시스템은 지켜내고, 변화가 필요한 부분은 과감히 도입하면서 균형을 가진 시스템과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며 “취업률과 진학률이 성장하고 있어 올바른 방향이라 여긴다”고 설명했다.
승무원, 호텔리어, 카지노딜러 등 다양한 직업 체험의 관광비즈니스과
최근 몇 년간 안양여상에서 급격하게 성장한 학과를 꼽으라면 ‘관광비즈니스과(이하, 관광과)’를 들 수 있다. 관광 및 서비스 산업이 성장하면서 다양한 전문 인력이 필요해졌고, 이에 발맞춘 관광과는 매년 많은 학생들이 지원하며 취업 및 진학률이 함께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호텔리어와 승무원을 꿈꾸는 학생들이 많아 이들에 대한 지원과 교육 프로그램이 잘 갖춰져 있는 것이 강점이다. 직업생활, 회계관리, 정보처리, 관광일반, 외국어, 여행서비스 실무 등의 전문교과 외에 호텔리어의 경우, 전문 동아리를 통해 서비스, 고객 응대법, 외국어, 면접은 물론 카지노 딜러들이 갖춰야할 기술과 마인드까지 다양한 전문 교육을 추가로 받는다. 힐튼이나 하얏트 등 유명 호텔들과 협약을 맺고, 직접 찾아가 서비스 교육과 객실업무 체험 등을 경험하는 호텔투어도 진행한다. 또한, 인기 있는 직종인 바리스타 양성을 위해 교내에 전문실습실을 만들어 교육하고 자격증 시험도 이곳에서 치르고 있다.
승무원의 경우는, 관련 동아리를 만들어 승무원 관련 정보와 수준 높은 면접 교육을 무상으로 제공한다. 또한, 연성대 및 대림대 항공서비스학과와 협약을 맺어 관련 수업과 조언, 자문 등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윤 부장교사는 “승무원 분야는 학생들이 아직 어린 관계로 취업보다는 진학 쪽을 많이 선택하고 있다”며 “승무원 관련 학과인 항공운항과는 면접이 입시 성적의 60%를 차지할 만큼 중요하기 때문에 면접교육에 특히 더 공을 들이며 입시준비를 해나간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항공운항과에 진학한 선배와 1:1멘토링을 맺어주고, 대학별 입시나 면접 특성에 관한 정보까지 제공하는 등 실제적인 도움을 많이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 결과, 매년 항공운항과로의 진학 실적은 성장하고 있다. 올해도 40여명의 관광과 학생 중 10명 이상이 항공운항 관련 학과로 진학했다고.
3개 자격증 획득의 간호과와 전문비서 양성의 비서학과도 주목
2년 전 개설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보건간호과’는 올해 2학년 전체가 병원서비스코디네이터 자격증 획득에 성공하며 취업과 진학에 대한 기대를 더하고 있다. 보건간호과는 기초간호와 임상실무, 보건간호와 요양지원 등을 공부하며 간호조무사, 병원서비스코디네이터, 요양보호사 등 3개의 자격증을 취득하도록 지도한다. 이를 위해 학교 내에 수준 높은 2개의 실습실을 마련해 교육하고, 안양지역 다수의 병원과 협약을 맺어 외부 실습도 진행한다. 또한, 올해는 네일아트 동아리를 만들어 요양병원에 나가 네일아트와 안마 봉사활동도 펼치고 있다.
실무능력을 갖춘 전문 비서인력 양성을 내건 ‘비서사무과’는 비서 실무를 위한 전문과정 외에 이미지메이킹 교육을 의무화시켜 학생들이 자기 관리를 철저히 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 이를 위해 네일아트와 메이크업, 헤어스타일링 교육을 방과후로 편성해 월별로 시행하고, 관광학과와 연계해 승무원 동아리 학생들이 받는 서비스 교육도 함께 받도록 배려했다.
이렇듯 학과 간 연계를 통해 취업과 진학을 위해 필요한 자원들을 나누고 발전시켜 4차 산업혁명시대가 요구하는 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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