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월의 질주, 4개월 후의 승리
거짓말 같이 빠르게 어느덧 , 2019년도 4개월 밖에 남지 않았네요. 계획을 꼼꼼하게 세우지 않으면 2학기는 항상 촉박하고, 쫓기면서 지나가는 것 같습니다. 이제 고3은 9월4일 모의고사 결과를 토대로 작성할 예정이었던 원서를 써야하고, 수능까지 혹은 원서전형에 맞게 면접 준비를 해야겠고 고1,2는 내신준비에 최선의 노력을 해야 할 시기입니다.
그럼 이 기간 동안 정신 차리는 건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꼼꼼한 계획은 어떻게 세워야 할까요? 어떻게 해야 이 시기를 정말 보람되게 보내는 걸까요?
일단 가장 중요한 것은 본인의 현 상태 파악입니다. 그 후 본인에 맞는 각 과목의 학습량을 정하고, 매일 빠지지 않고 실천하는 것입니다. 학원에 다니는 과목은 학원 스케줄대로 철저히 따라가면 되겠죠. 매일 지루하게 반복되는 학습량을 쌓아야만, 시간이 지나서 순차적으로 결과가 나오게 되는 것입니다. 영어과목만 말씀드리면, 지속적인 어휘 암기, 문법요소별 암기, 구문 암기, 각 영역별 반복되는 문제풀이를 통한 실전감각 익히기를 꾸준히 해야 합니다.
중학교 1,2,3 학년 단단한 토대를 만들자
중등부도 2학기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자유 학기제의 영향으로 아이들의 시험에 대한 노출이 줄어들면서 중등부 아이들의 학업능력이 상당히 낮아졌습니다. 개정교과서로 바뀌면서 좀 더 쉬워져야 하는데 저희가 보기에는 교과과정이 더 까다로워 진 것 같습니다. 중등부의 전략은 완급의 조절입니다. 너무 당기면 똑 부러져 버리고 너무 느슨하게 두면 아예 공부를 안하는, 나중에 하고 싶어도 손을 댈 수 없는 그런 상황이 되어버립니다. 아무리 중1과정에 내신이 없더라도 중간, 기말에 맞추어 확인평가를 하고 아이들도 자신의 위치를 정기적으로 바라보게 해야 합니다. 그래야 느슨해지지 않고, 성장하게 되됩니다. 최근 한 2~3년간 저희 학원에 오는 찬구들 중에 파닉스 단계가 안되서 오는 친구들도 있습니다. 이건 안되죠. 기본적인 과목별 학습능력 - 파닉스, 문법용어, 문법을 통한 구문분석, 각 학년수준의 듣기능력은 갖춰야죠. 부모님들도 아이들의 학업능력을 시중교재로 판별해 보실 수 있습니다. 아이의 상태를 아이나 부모님이나 정확히 파악하고 계셔야 다음 단계로 도약할 수 있고, 보다 더 먼 미래를 계획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양심적이지 않은 곳에서 수준에 맞지도 않는 어려운 교재로 학부모님들을 현혹하여 마치 아이가 잘하고 있는 것처럼 과대 포장을 합니다. 들어가기 힘들게 해놓고 막상 들어가면 학생 관리도 엉망입니다. 이런 데 시간 낭비, 마음 낭비 하지 마시고, 제대로 판별해주는 곳에서 또는 부모님 스스로 아이들을 이끄십시오. 거짓은 달콤하고, 진실은 쓰디쓰지만 결국 아픈 곳을 치료하게 된다는 진리는 잘 아시리라 믿습니다.
미리 준비? 각오와 실천이 없으면 무슨 의미?
이제 다시 전체로 돌아가서 미리 준비하는 것에 대한 생각입니다. 선행학습이죠. 도대체 얼마나 빨리 당겨야 우리 아이가 1등급을 고등학교 내내 탁탁 맞을 수 있을까요? 사실 그 미리 준비에 대한 답은 없습니다. 학생별로 능력이 다르니까요. 초등학교 때 너무 달리다가 중학교 때 사춘기가 오면서 내 팽개치는 애들도 있고, 중학교 때까지 참하게 내신준비만 하다가 고등학교 와서 무너지는 경우도 있고, 또 그에 반해 완전 폭풍 성장하는 아이도 있고, 진짜 다양한 예들이 있어서요. 그런데 잘하는 아이들이 계속 잘하는 건 이상한 일이 아니죠. 대부분 아이들이 속하는 중, 하위권그룹이 문제입니다. 공부를 안 하건 못하건 선행을 했건 안했건 낮은 자리를 계속 지키고 있는 아이들 말입니다. 이 아이들의 마음속에는 심지가 없습니다. 불을 지필 수도 없습니다. 마음을 회복하고 각오를 다지는 기간이 있어야만 공부를 하게 되고 공부를 하고 조금씩 성적이 오르면서 성취감을 느끼게 되고, 계속 희망이 생겨나게 되겠죠. 그런데 너무 늦지 않게 각오는 세워야 하고 실천에 옮겨야 할 것입니다. 매일 1 % 씩 달라지면 100일후가 아닌 70 일 후에 새로운 나를 만나게 됩니다.
희생, 현재의 만족지연 - 미래의 나
공부하는 학생들이 정말로 가져야하는 덕목으로 이 칼럼을 마무리 하려고 합니다. 그것은 바로 만족지연, 학생들의 입장에서는 희생입니다. 제가 아이들에게 늘 얘기하는 것이 있습니다. “시험 준비기간만이라도 너희가 가장 즐거워하는 것을 포기해라.” 그러면 성적표에 분명한 변화가 있을 거라고요. 우리가 누리는 현재의 결과물들은 과거의 노력과 희생의 결과물인 것입니다. 현재 누리는 것을 미래로 미루고 나의 최선에 집중하고 실천한다면 반드시 미래가 조금 힘들었지만 보람찼던 나의 현재를 분명히 보상해 줄 것입니다. 노력을 능가하는 천재는 없다.
김라미 원장
플랜잇김라미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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