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명고 내신의 특징 중 하나는 1학년 1학기 중간고사가 수행 형태로 진행된다는 점이다. 기말고사의 출제범위가 넓으나 내신의 난이도는 그리 높지 않은 편이다. 배명고 국영수 내신대비 학습법에 대하여 소개한다.
국어
실수 없이 100점 받아야 1등급, 외부작품 분석과 응용문제 푸는 훈련해야
배명고 국어시험은 난이도가 높지 않고 객관식만 출제되기 때문에 상위권 경쟁이 매우 치열하다. 2018학년도 1학년부터 상위권의 우수한 학생들이 배명고에 많이 진학하여 배명고의 최상위권 학생의 벽은 두꺼운 편이다.
선지에서 학생들이 헷갈리게 느끼는 몇몇 까다로운 부분이 있었지만 교과서의 기본 개념, 학습활동과 날개부분, 어휘의 의미 등 기본내용을 철저하게 숙지한 학생이라면 정답을 찾기 어렵지 않다. 하지만 실수 없이 무조건 100점을 목표로 해야 1등급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런 의미에서는 어려운 시험이라고 할 수도 있다.
배명고 국어시험에서는 변별력과 난이도를 조절하기 위해 중간 중간에 외부지문을 섞어 놓거나, 수능형 문제를 넣어 두기도 했다. 객관식 25문항 총 100점이며 2학년 1학기 중간고사에서 외부지문이 3문제 출제되었고 한자성어가 1문제 출제되었다. 외부지문은 꾸준히 출제되고 있으며, 항상 어휘 문제가 1문제씩 나온다.
2학년 1학기 중간고사에서 학생들이 의외로 많이 틀린 문제가 바로 어휘문제였다. 마지막 25번 문제에서 작품의 내용과 관련 있는 사자성어로 적절한 것을 고르는 문제가 출제되었는데, 많은 학생들이 사자성어의 의미를 알지 못해 틀렸다. 이 부분은 학교 수업시간에도 미리 언급되지 않은 부분이었기 때문에 평상시에 사자성어를 미리 대비해야 할 필요성을 다시 느끼게 해준다.
최용훈국어학원의 배명고 전담인 윤진향 강사는 “학생들이 당황한 문제로, 관련된 특성을 모두 고르는 문제가 있었다. 정답이 몇 개 인지 제시가 되지 않았기 때문에 학생들이 선지를 고를 때 정답에 확신을 가지지 못하고 풀었다”고 말한다.
외부지문 중에서 11번 문제에 쓰인 외부지문은 고전작품 중에서 주의식 작가의 시조가 나왔는데, 고전문학에 대한 자구적 해석이 되지 않은 학생은 어렵게 느꼈다. 또한 13번 문제에서도 고전시가가 외부지문으로 출제되었다. 작품과 관련된 화자의 태도를 찾는 문제였는데 각 선지에 학교에서 수업하지 않은 시조가 쓰였다. 평상시에 국어 문학 작품을 공부해야지만 접근할 수 있는 문제였다. 이 외에는 현대시가가 외부지문으로 활용되어 작품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비교하는 수능형 문제가 출제되었다.
2학년 국어 교과는 1학기는 문학, 2학기는 언어와 매체(문법)이다. 2학기에는 문법으로만 내신이 출제된다. 모의고사에서 문법 점수가 높게 나오는 학생일지라도 내신은 모의고사와 경향이 다르기 때문에 사전에 문법을 미리 공부해두기를 권한다.
배명고는 국어과목의 수행평가 비중이 50% 정도로 매우 높다. 수행평가의 비중이 매우 높기 때문에 수행평가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아무리 지필평가 점수가 높더라도 좋은 등급이 나올 수 없다.
이번 1학기 수행평가는 학생 각자가 학교에서 제시해주는 현대시와 소설을 공부해오고 학교에서 테스트를 봤다. 현대시 16작품, 소설 10작품을 개인적으로 공부해야 했기에 학생들이 매우 버거워했다.
1학년의 경우 2학년과는 지필고사의 방향이 매우 다르다. 2학년은 지필평가와 수행평가가 모두 객관식으로 진행되는데, 1학년은 중간고사, 기말고사가 모두 서술형으로 출제된다. 각 단원별 1문제씩 구성되며, 미리 연습을 하지 않은 학생들은 답안을 구성하고 작성하는데 모두 어려움을 겪었을 것이다. 출제된 새로운 자료와 예시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국어 능력이 필요했다. 다양한 예시를 연관하여 학습하는 것을 권유한다.
도움말 : 최용훈국어학원 윤진향 강사
수학
유형별 대표문제 반복 학습 통해 완전이해, 배점 큰 서술형은 필요조건 제시하며 부분점수 꼭 받아야
배명고 1학년 1학기 중간고사는 대체로 평이한 수준이었다. 전체적으로 기본 개념을 이용한 문제 80% 정도와 개념을 응용한 문제 20%로 구성되었으며 서술형 4,5번 문항이 킬러문항으로 출제되었다. 이 문제는 깊은 사고보다는 기본 개념을 이용한 심화응용문제 형태로 출제되었다. 복소수와 이차방정식, 이차함수에서 약 70%가 편중되어 출제되었다. 문제 수가 적어 각 문항, 특히 서술형에 7점~8점으로 배점이 높게 책정되었다.
객관식 배점이 낮은 문항(3점~5.5점)인 문제 90%와 서술형의 60%(약 3문항)는 교과서의 중단원 학습점검, 대단원 학습평가, 수학익힘책에서 변형 없이 출제되었다. 객관식의 고배점 문항은 쎈수학 B단계-상 정도 수준의 문제로 독특한 유형보다는 필수 유형의 간단한 변형 정도의 수준으로 출제되었다.
로고스학원의 김재현 원장은 “1학년 1학기 기말고사를 위해서는 기본적인 개념을 묻는 문제가 다수 출제되므로 실수 없이 빠르게 해결하여 서술형 고난도 2문항 해결을 위한 시간을 반드시 확보해야 한다”며 “각 유형별 대표문제를 반복 학습하여 완전 이해하는 훈련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고득점을 얻기 위해서는 고난도 심화문제(배점 8점~9점)를 접했을 때 문제해결에 필요한 개념과 공식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빠르게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연습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문제를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내는 끈기가 요구된다.
내신시험은 50분이라는 짧은 시간이 주어지는 만큼 평소에 한정된 시간 안에 주어진 문제를 다 풀어내는 훈련 역시 필요하다. 서술형 고난이도 문제는 배점이 큰 한 문제로 출제되는 만큼 서술형 작성 시 주어진 조건은 모두 사용하였는지, 필요한 조건은 제시하였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또한 풀이과정의 일부라도 제시하여 부분점수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배명고 2학년 1학기 중간고사 역시 다른 학교에 비해 고난이도 킬러문항은 없었다. 전체적으로 1단원인 지수로그함수 영역에서 많이 출제되었고 킬러문항 대부분은 쎈수학 C-Step 수준 정도로 출제가 되었다. 전체적인 난이도는 중 또는 중상 수준이며 1등급 컷은 94~95점 정도였다.
객관식 16문제, 주관식 5문제가 출제되었는데 객관식 문제에서는 안정적으로 점수를 확보하는 전략을 세워야 한다. 서술형 문제는 배점이 높지만 난이도는 낮은 수준의 문제가 출제되기 때문에 서술패턴을 정확히 기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배점 12점이었던 서술형 마지막 문제는 시간이 많이 필요한 문제였다.
김 원장은 “앞부분의 객관식에서 빠르게 문제를 풀어나가고 어려운 문제에 부딪히면 다음 문제로 넘어가 시간을 아끼는 요령이 필요하다. 꼭 한 문제 정도는 계산유형을 길게 해 시간 소비를 필요로 하는 문제가 나온다”며 “배점이 높아서 체감난이도를 높게 한 문제로 부분점수를 얻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한다.
도움말 : 로고스학원 김재현 원장
영어
1학년, 기말범위 많아 긴장하며 공부해야, 2학년, 문장의 이해와 순서배열 꼼꼼하게
지난 중간고사에서 1학년은 6~7개 지문의 듣기 평가로 시험을 보았다. 실력측정보다는 통과의례적인 형식의 시험이었으며 학기당 수행평가의 비중이 60%에 육박한다. 기말고사는 1과부터 4과까지가 범위인데 자체교과서와 영어 원서 등 부교재에서 출제가 된다. 배명고의 영어시험은 서술형이 없으며 다른 학교의 서술형 유형의 문제가 객관식 형태로 만들어져 선택지로 나온다. 이런 유형의 문제는 어법을 정확하게 알아야 풀어낼 수 있다. 어법과 어휘에서 각 1문제씩 킬러 문항으로 어렵게 출제되는 경향을 띠고 있다.
두림학원의 박재현 원장은 “내신은 쉬운 편이나 수행평가의 비중이 높아 공부를 잘하는 학생도 내신시험이 수월하다고 보기는 힘들 수 있다. 중간고사에서 듣기시험만 보기 때문에 기말고사에서는 시험 범위가 많아져 오히려 학생들의 부담이 커져 손을 놓거나 긴장이 풀리기도 한다”며 “성실성을 발휘해 타 학교 킬러문항까지 다룰 수 있는 자세로 공부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1학년 기말고사에서는 지난 중간고사로 봤던 듣기 1과와 2과, 교과서 1과~4과, 부교재에서 6개 지문, 듣기 3과와 4과를 다룬다. 1~2문제를 제외하고는 평이하다고 할 수 있으나 어법을 기본으로 내용 위주의 공부를 해나가야 한다.
2학년은 교과서 내용과 모의고사 18번~40번 또는 45번까지 수준의 문항이 선택적으로 출제된다. 킬러문항으로 문장을 주고 단어를 적절히 배열하는 문장의 완성 문제가 나오는데 배점이 높아서 변별력을 갖는다. 1학년이 기본기 강화를 다루는 시험이라면 2학년은 기본기에 변화를 주는 형식으로 바뀐다. 교과서는 해석, 어법, 어휘, 빈칸 연습을 거치는 학습을 3번~5번 정도 반복해야 한다. 부교재는 문장과 수행평가에서 다루었던 해석을 함께 공부해 나가야 유리하다.
정명교 원장은 “2학년은 교과서와 모의고사 내용의 출제비율이 4:6 정도다. 내용이해를 위해 꼭 전 지문을 순서를 바꾸어서 공부하는 연습, 빈칸이나 순서배열공부를 위해 한 지문은 문장으로 끊어 읽는 연습도 필요하다”며 “문제에서 조건문항을 잘 따져서 풀어나가야 한다. 교과서와 부교재 내용을 매일 1시간씩 공부하는 자세, 60%에 달하는 수행평가는 반드시 만점을 받는 자세로 성실하게 기본기를 쌓아가야 한다”고 말한다.
도움말 : 두림학원 박재현 원장, 정명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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