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입시연구소
김필구 원장
이틀 전 제가 운영하는 블로그에 질문이 하나 들어왔습니다. “현재 고3인데 3학년 때 무단지각 3회가 있는데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지원할 때 불리한 것이냐? 수정할 수는 있느냐?”는 내용이었습니다.
학생부의 출결상황은 지원자의 성실성을 파악하는 중요한 학생부 항목입니다. 당연한 얘기지만 무단지각이 없는 것 보다는 성실성에 대한 평가에서 불리하게 작용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각을 하더라도 병원 진료 기록 등의 불가피한 사유가 학생부에 기재되어 무단지각이 되지 않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습니다. 일단 무단지각으로 기재가 되면 수정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2019학년도 학생부 기재요령에서 소위 “셀프 학생부”를 강력히 금지하여 불법행위로까지 간주하고 있는 상황에서는 더욱 그렇습니다. 요즘 대입에서 학생부 위주의 전형이 대세이고 학생부의 교과 성적뿐만 아니라 비교과도 당락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학생부의 임의 수정 등이 성적 조작으로 간주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미 기록된 무단지각을 학생의 요청에 따라 학교 선생님이 삭제하는 것은 있을 수 없습니다.
무단지각이 없었으면 좋았겠지만 이미 학생부에 기록된 상태이고 어찌할 수 없다면 그 일로 고민하거나 좌절하고 있을 수만은 없습니다. 학생부종합전형은 말 그대로 지원자가 제출한 학생부와 자기소개서 등의 서류를 종합적으로 정성평가 합니다. 서류평가의 여러 요소 중에 어느 하나의 요소에 의해서 당락이 결정되지 않습니다. 만약 약점이 있다 하더라도 지원자의 강점이 두드러진다면 그 약점에도 불구하고 합격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대학 입시는 수시뿐만 아니라 정시까지 긴 여정입니다. 수시만 하더라도 아직 남은 시간이 많습니다. 당장 기말고사를 잘 치러 내신 성적을 유지 또는 향상해야 할 것이며 3-1학기 교내활동도 마무리해야합니다. 이후에는 자기소개서에 지원자의 장점을 잘 표현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수험생들이 진정 원하는 합격이라는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수험생 여러 분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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